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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얼굴

타인의 얼굴

아베 코보 (지은이), 이정희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8-02-0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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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얼굴

책 정보

· 제목 : 타인의 얼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1010732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모래의 여자> 작가이자 아쿠타가와 상 수상자 아베 코보의 대표작.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미국과 덴마크에서 번역되어 세계 각국에 소개되었다. <모래의 여자>와 함께 세계문학의 하나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목차

검은색노트
흰색노트
회색노트
회색노트를 거꾸로 해서 그 여백에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부터 써 넣는 나만을 위한 기록
아내의 편지

작가와 작품 해설

저자소개

아베 코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4년 도쿄 기타토시마 군에서 태어났다. 만주 봉천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일본으로 돌아와 도쿄 제국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이 시절 아버지의 죽음과 일본의 패전을 경험하고 다시금 만주를 전전했으며 1947년 릴케와 하이데거의 영향을 받은 첫 시집 『무명시집』을 자비출판했다. 1948년 『길 끝난 곳의 이정표에』로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1951년 「벽―S. 카르마 씨의범죄」로 제25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이 무렵 전위예술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일본공산당에 가입하지만, 1961년 당을 비판하는 글을 쓰고 제명당했다. 1962년 『모래의 여자』를 발표하여 이듬해 요미우리 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되고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후로도 도시인의 고독, 타자와의 소통 가능성을 주제로 『상자인간』 『밀회』 등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불타버린 지도』는 『타인의 얼굴』 『모래의 여자』와 함께 ‘실종 3부작’이라 불리며 영화화되었다. 1973년 극단 ‘아베 고보 스튜디오’를 만들어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사진작가로도 활동하여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소설뿐 아니라 시, 희곡, 시나리오, 평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예술적 능력을 발휘한 그는 각종 장르를 아우르는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도 평가받았다. 1993년 급성 심부전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타인의 눈을 통해서만이 자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치나 정신분열증 환자의 표정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통로를 막아둔 채로 있으면 결국에는 통로가 있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무작정 자신을 일로 몰아치기로 한 것이다. 어쨌든 마무리를 짓기 위해서라도 한번 뒤집어 써보자. 우선 귀 밑의 돌기를 떼어내고 턱 아래를 느슨하게 하고 입술이 젖힌 부분을 약간 뜨게 하여 콧구멍의 튜브를 빼내면 가면은 판에서 완전히 제거되어 덜 마른 얼음주머니처럼 매끈한 막이 되었다. 이번에는 그 순서를 반대로 해서 조심스럽게 얼굴에다 겹쳐 본다. 기술적인 실수는 없었던 것 같다. 익숙한 셔츠같이 얼굴은 딱 맞게 붙었고 목에 걸린 응어리 하나가 꿀꺽하며 위속으로 넘어간 듯했다.


좋든 싫든 간에 이것이 내가 선택한 가면이다. 수개월 동안 몇 차례나 거듭하여 만들어 본 끝에 겨우 이루어 낸 얼굴이다. 불만이 있다면 다시 내 마음대로 만들면 된다……. 하지만 잘 만들어졌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앞으로 이 가면을 자기 얼굴이라고 순순히 인정하고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나를 힘없이 몰아치고 있는 이 허탈감은 새로운 얼굴을 둘러싼 망설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도롱이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흐려져 가듯이 소멸되어 가는 허전함과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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