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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동서양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31574647
· 쪽수 : 480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일러두기
들어가면서|첫 만남
제1장 영원한 수도 이스탄불
제2장 오스만터키 제국의 영광을 간직한 이스탄불
제3장 비잔티온 제국의 기억을 간직한 이스탄불
제4장 터키의 수도, 앙카라
제5장 잊혀진 제국의 수도, 하투샤
제6장 기암절벽의 땅, 카파도키아
제7장 셀죽터키 제국의 수도, 콘야
제8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 안탈리아와 모든 민족의 땅 팜필리아
제9장 성 니콜라오스의 도시 미라와 리키아의 수도 크산토스
제10장 헤로도토스의 고향, 보드룸
제11장 목화의 성 파묵칼레와 죽은 자들의 도시 히에라폴리스
제12장 신들의 도시, 밀레토스?디디마?프리에네
글을 맺으며|영원한 연인, 터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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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기아 소피아 대성당에 대해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대성당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와 보니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중략) 아무도 보이지 않고 석양마저 가려진 호젓한 구석에 이르렀을 때 나도 모르게 참을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무지에 대한 창피함과 억울함이 가슴 깊숙한 곳으로부터 솟아 나왔다. 누구에게 물어 이 무지를 깨우칠 것인가? 내가 기억해 낸 사람 가운데 아무도 나에게 설명해 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자 절망은 극에 달했고 설움이 북받쳤다. 울음은 오열로, 오열은 이내 통곡으로 변했다.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입술을 깨물며 이 무식과 무지를 나의 아들과 딸들에게는 절대로 물려주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 1권 “들어가면서” 중에서
이 어찌 물질세계를 벗어난 투명하고 신비한 천국, 바깥에서 빛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광휘 자체가 스스로 빛나는 공간이 아니겠는가? 이것만 봐도 유스티니아노스가 “솔로몬이여, 내가 그대를 이겼도다!”라고 할 만하지 않겠는가? 더구나 밤에도 수많은 등잔불과 촛불이 모자이크와 창문의 유리에 비쳐 신비한 불의 향연이 계속되도록 했다는 기록을 보면 아기아 소피아는 하늘나라의 상징이요 비잔티온 제국의 중심임을 누가 감히 의심하겠는가? - 1권 “제1장 영원한 수도 이스탄불” 중에서
메흐메드 2세는 다른 수도사들과 함께 전쟁포로로 잡혀가 아드리아누폴리스에서 한 터키 귀족의 노예가 된 ‘예나디오스 수도원’의 수도사 ‘요르기오스 스홀라리오스’를 불러 그리스 정교회의 총대주교가 되어 달라는 명령 겸 간청을 했다. 1454년 1월, 요르기오스 스홀라리오스는 아기아 소피아 대성당이 아닌 아기이 아포스톨리(성 사도) 성당에서 총대주교 착좌식을 치르고‘예나디오스 2세’총대주교로 즉위했다. 오스만터키 제국 술탄의 지배를 받는 그리스 정교회의 수장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 1권 “제3장 비잔티온 제국의 기억을 간직한 이스탄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