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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호랑이와 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1574913
· 쪽수 : 25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1574913
· 쪽수 : 256쪽
책 소개
호랑이로 변해 버렸다는 아버지를 찾아나선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 성장소설이다. 중국의 고전 「인호전(人虎傳)」과 일본의 고전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山月記)」를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버지가 호랑이가 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길을 떠난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원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리뷰
책속에서
듣자하니 원참 아저씨는 아버지와 같은 해 과거시험에 합격한 것이 인연이 되어 아버지와는 ‘제일 친한 친구였다’고 한다. 엄마의 표현을 빌면 원참 아저씨는 ‘일도, 인생도 깨끗이 내팽개친’ 아버지와는 달리 착실하게 출세를 계속해, 관찰어사라는 훌륭한 벼슬까지 올라가 있었다.
엄마와 내 앞으로 온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얘기가 쓰여 있었다.
어명을 받고 영남(嶺南) 땅으로 출장을 떠났던 원참 아저씨는 돌아오는 길에 산 속에서 호랑이 한 마리와 마주쳤는데, 놀랍게도 그 호랑이가 우리 아버지, 이징이었다는 말씀이다.
원참 아저씨는 그때 상황을 편지로 이렇게 설명했다.
덤불에서 뛰쳐나온 호랑이가 자신에게 달려들 것이라고 생각한 찰나, 호랑이는 갑자기 몸을 돌려 다시 덤불로 사라졌다. 덤불 속에서는 “큰일날 뻔했군”하고 되뇌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원참 아저씨는 그 목소리가 귀에 익기도 하고, 갑자기 짚이는 데가 있어 물었다.
“이 목소리는 내 친구 이징 아닌가?”
그러자 잠시 후 덤불 속에서, “그렇다네, 내가 농서의 이징이라네”하고 낮은 목소리의 대답이 들려왔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글을 읽을 줄 알게 되자, 나는 엄마가 숨겨놓았던 그 편지를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읽었다. 아무도 나에게 읽어주지 않아 처음에는 몰랐지만, 원참 아저씨가 보낸 편지 끝부분에는 호랑이로 변한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읊었다는 한 수의 한시가 적혀 있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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