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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중세

낯선 중세

(잃어버린 세계, 그 다채로운 풍경을 거닐다)

유희수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8-12-20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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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중세

책 정보

· 제목 : 낯선 중세 (잃어버린 세계, 그 다채로운 풍경을 거닐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중세사
· ISBN : 9788932033990
· 쪽수 : 504쪽

책 소개

시대와 역사가들이 만들어낸 특정한 관점에 기대어 서양 중세사를 들여다보기보다는 중세가 어떤 시대였는지 다각도로 짚어보는 <낯선 중세>. 중세의 다양한 면을 소개하며, 낯설게 느껴지는 중세인들의 삶을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그 실체에 흥미롭게 근접해간다.

목차

프롤로그―낯선 중세를 위하여

제1부 쌍두마차의 사회

제1장 게르만의 대이동
1. 로마 세계와 게르만 사회
로마 세계의 위기 | 게르만 사회
2. 게르만의 대이동과 새로운 구조
게르만의 대이동 | 새로운 구조

제2장 왕과 국가
1. 왕국의 통합과 분열
메로베우스 왕조 | 카롤루스 왕조와 카롤루스제국 | 카롤루스제국의 붕괴
2. 봉건 왕정
제후령의 탄생과 성주의 지배 | 봉건제 | 프랑스·카페 왕조의 발전과 신성한 왕권 | 잉글랜드·노르만계의 지배와 대의제의 발전 | 독일·신성로마제국의 성립과 영방 제후의 지배 | 이베리아 반도·북유럽·동유럽 왕국들의 기독교화
3. 근대국가를 향하여
전쟁 | 국가의 탄생

제3장 교황과 교회
1. 교권과 속권의 제휴
교황 수위권과 황제 수위권 | 프랑크 왕국과의 제휴 | 신성로마제국과의 제휴
2. 교황 군주국의 발전
그레고리우스 개혁 | 십자군 전쟁 주도 | 중앙집권적 체제 정비
3. 교회의 분열
아비뇽 교황 시대 | 교회의 대분열과 공회의주의 운동

제2부 지배 문화와 주변 집단

제1장 성직자와 기독교
1. 성직자의 구별
평신도와의 구별 | 성직자의 세분
2. 수도사의 삶과 역할
수도원의 탄생과 수도사의 역할 | 봉건사회에서 수도사의 삶과 역할 | 도시 사회에서 수도사의 삶과 역할
3. 성직자 독신 문제
독신 주장의 논리 | 두 갈래 길
4. 포교 활동과 민중 기독교
사제의 의무와 사목 활동 | 민중 기독교

제2장 기사와 귀족 문화
1. 기사에서 귀족으로
기마 정면 충돌전 | 기사도 | 기사와 귀족의 통합과 분화 | 노블레스 오블리주
2. 사냥과 마상창시합
새사냥과 개사냥 | 집단난투에서 개별대결로 | 사회문화적 의미
3. 기사의 몰락과 귀족의 존속
기사의 몰락 | 신화와 존속

제3장 부르주아와 도시 문화
1. 도시와 부르주아
중세 도시의 성격 | 중세 도시와 부르주아의 출현
2. 도시 문화
봉건제와 코뮌 운동 | 기독교와 도시적 심성 | 대학 | 고딕 예술
3. 도시의 위기와 미래
도시의 위기 | 지역별 도시 발전의 유형

제4장 농민의 자유와 예속
1. 자유민과 노예
자유민과 노예의 기본 개념 | 분화 | 노예제의 쇠퇴
2. 영주의 지배와 농민의 조건
영주의 지배 | 농민의 의무와 부담 | 영농 기술과 생존 경제 | 농촌의 코뮌 운동과 자유
3. 반동과 재앙
봉건적 반동 | 재앙

제5장 소수 집단
1. 종교 소수자
이단자 | 유대인 | 마녀
2. 성 소수자
매춘 여성 | 동성애자

제3부 일상적 삶의 세계

제1장 일상의 시간과 공간
1. 시간
핼러윈의 탄생 | 타종 소리
2. 공간
가축과의 동거 | 화덕을 중심으로

제2장 음식과 옷
1. 빵과 고기
많이 먹기 | 양에서 질로 | 음식에도 위/아래가 있다
2. 로브
원피스에서 투피스로 | 옷은 몸의 표상이다

제3장 가족과 성
1. 핵가족과 양계제
핵가족 | 부계 우위의 양계제 | 모두가 하느님의 자식들?영적 친족제
2. 금욕주의와 자연주의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성 | 느슨한 성 풍속

제4장 태어나서 죽기까지
1. 어린 시절
탄생 | 어린이에 대한 태도
2.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샤리바리 | 결혼 | 사교 생활과 염치의 윤리
3. 노년에서 죽음으로
노년은 없다 | 우리는 모두 죽는다

제5장 죽음 이후의 세계
1. 애도와 추모
망자와 생자의 공존 | 교회, 죽음을 장악하다 | 나르시시즘적 죽음
2. 저승 세계와 사회 현실
기독교적 저승 | 저승은 현실을 모방한다

제4부 신앙과 상상의 세계

제1장 신앙과 기적
1. 여성의 신비주의 신앙
신비주의 | 성 카테리나의 경우 | 여성에게 음식이란 무엇인가?
2. 성인 유골 훔치기
성인 유골 숭배 | 훔치기의 유형 | 훔치기의 정당화

제2장 민속과 기독교
1. 부적
부적에 대한 교회의 태도 | 기독교 부적 | 부적의 제작과 활용
2. 어린이를 치료하는 개
예화 | 민속 문화의 장기 지속 | 의례의 민속적 의미 | 민중 기독교

제3장 전설과 상상
1. 늑대 인간
전설들 | 생령의 변신 | 가정을 파괴하는 아내
2. 요정 멜뤼진
전설들 | 가문을 번성시키는 아내

제4장 향신료와 환상
1. 향신료와 천국의 향기
향신료의 용도와 매력 | 천국의 향기
2. 동방에 대한 환상
신비와 환상 | 향신료 땅을 찾아서

에필로그

도판 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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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유희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서양사를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남대학교 사학과 교수와 서양중세사학회·프랑스사학회·서양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제와 광대』 『서양 중세사 강의』(공저) 『서양의 가족과 성』(공저) 『몸으로 역사를 읽다』(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서양 중세 문명』 『매너의 역사』 『몽타이유』 『거룩한 도둑질』 『죄수 마차를 탄 기사』 『중세의 소외집단』(공역) 『기억의 장소』(공역)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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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1, 2차 라테라노 공의회 이후 교황청의 거듭된 성직자 독신 천명에도 불구하고 성직자의 성적 비행 관행은 여전했다. 12세기 노르망디 지방 리지외(Lisieux) 주교 아르눌(Arnoul)의 보고에 따르면, 하루 동안 성당 참사회 방에서 17명의 내연녀를 추방했지만 그들은 샛길을 통해 성당 경내로 몰래 다시 들어왔다. 또한 같은 교구의 부주교는 교구 내의 한 영주의 모친을 내연녀로 삼았다. 14세기 초 남프랑스 몽타이유(Montaillou) 마을에서 강간과 근친상간, 간통을 서슴지 않았던 본당신부 피에르 클레르그(Pierre Clergue)는 공식적으로 12명의 내연녀가 있었다. 16세기 초 잉글랜드의 종교개혁가 로버트 반스 (Robert Barnes)는 성직자 독신을 준수한 잉글랜드 성직자가 전체의 1/3도 안된다고 추산했다. 같은 시기에 바이에른 공작은 100명의 성직자 중 97명이 부인이나 내연녀를 두고 있다고 개탄했다. 자식이 성직을 계승하는 관행도 여전했다. 성직자 독신 정책은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했다.


쇠뇌는 10세기 때 북프랑스에 처음 알려져 11세기 말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된 위협적인 무기였다. 그래서 제2차 라테라노 공의회에서는 “쇠뇌 사수와 궁수가 하느님이 그토록 증오하는 저 살인적인 기술을 기독교도와 가톨릭 신도에게 사용하면 파문에 처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이 금령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12세기 말 국왕의 군대들은 가공할 관통력을 지닌 이 무기를 여전히 애용했다. 고틀란드섬에서 발굴된 유골 분석에 따르면, 일부 두개골에 5~6개의 쇠뇌 화살촉이 박혀 있을 정도로 투구도 무용지물이었다. (중략) 존 결지왕은 반란자는 몸값을 받고 석방하면서도 쇠뇌 사수는 너무 위험한 존재라 하여 교수형에 처했다. / 1328년경에 처음 등장한 대포는 굉음으로 말을 혼비백산하게 하고 기사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또한 밀집 보병의 장창이 기사를 압도했다. 1302년 쿠르트레(Courtrai) 전투에서 플랑드르 보병대가 프랑스의 정예 기사들을 대패시킴으로써 그 효율성이 입증되었다. 이 전투에서 프랑스 기사는 1,400명이 전사한 반면, 플랑드르 보병은 100명밖에 전사하지 않았다.


중세의 식사 예절은 후대에 비해 거칠었다. 왕실과 고위 귀족층에서조차 원형대로 나온 이 고기를 맨손으로 뜯어 먹었다. 개인용 식사 도구가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묽은 음식과 음료는 남의 입이 닿은 하나의 스푼·주발·잔으로 돌려 마셨다. 그러므로 중세의 식사 문화는 남의 손과 입이 닿은 음식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둔감했고, 따라서 후대에 비해 ‘수치의 역(threshold of shame)’이 낮은 ‘뒤섞임의 문화’였다. 그러나 이것을 역겹게 느끼는 세련된 감수성이 중세 말 상류층에서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고기는 전문 요리사가 외딴 주방에서 동물의 원형이 무엇인지 전혀 환기되지 않도록 보기 좋게 요리하여 식탁에 올렸다. 이와 더불어 개인용의 스푼·접시·잔, 더 나아가서 개인용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포크와 나이프가 이 시기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반면에 남의 입이 닿은 음식을 먹거나 맨손으로 고기를 뜯어 먹는 것은 ‘점잖지 못한’ 매너로 여겨졌다. 이 시기부터 귀족들은 세련되고 까다로운 식사 예절을 만들고 식탁 서비스를 다양화하여 ‘상것들’과 차별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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