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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32035116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제1장 철학에서 문학을 찾다
제2장 기독교 혹은 유럽
제3장 밤과 십자가, 그리고 에로스.『밤의 찬가』에 나타난 시적 정체성
제4장 소설, 메르헨Marchen으로 가는 길을 걷다.장편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 (1)
제5장 메르헨, 합일合一을 향한 동경.장편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 (2)
제6장 황금시대의 예시豫示
제7장 메르헨, 시와 얽혀서 꽃피다
제8장 히아신스와 장미꽃.『자이스의 제자들』
제9장 노발리스 메르헨의 구조와 성격.장편소설 『하인리히 폰 오프터딩겐』을 중심으로
제10장 노발리스의 동시대적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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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795년 5월이었다.
현재를 통해서 미래를 통찰하는 역사인식의 방법은, 오늘날 흔히 사용되는 이른바 역사적 아날로지, 즉 유추인데 이 시절 이러한 방법론 위에 있었다는 사실은 동시대의 레싱이나 실러 같은 이상주의자들보다 오히려 훨씬 분석적?복합적이었던 그의 특성을 전해준다. 황금시대를 막연히 동경했던 낭만주의자였다는 평가는 그러므로 지나치게 단순하다. (제2장 「기독교 혹은 유럽」)
죽음은 노발리스에게서 밤으로 가는 수단인 것이다. 밤은 죽음 이상의 것이며, 결코 소진되지 않는다. 죽음은 개별의 원리를 무화시키며, 시간적·공간적 구조를 무효화한다. 밤으로, 무로 인간이 들어간다는 것은 그러므로 절대적인 자기 정체성을 획득하는 행위가 된다. 그리스도를 통해 부활의 가능성을 체험한 자는 따라서 죽음의 추체험을 갈구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노발리스가 죽음에의 동경을 그리스도 체험의 결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럼으로써 사랑하는 자, 즉 애인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본질적으로 밤과 깊이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3장 「밤과 십자가, 그리고 에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