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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어린이/청소년
· ISBN : 9788932113531
· 쪽수 : 56쪽
책 소개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책속에서
폴란드의 작은 마을 바도비체, 이곳은 높은 타트라스 산이 우뚝 서 있고, 반짝이는 스카바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이 바도비체 마을에 평범하고 자그마한 집이 하나 있었답니다. 이 집에서 1920년 5월 18일, 한 소년이 태어났어요.
소년의 이름은 카롤 요제프 보이티와였지요.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은 소년을 ‘롤렉’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렀답니다.
롤렉의 부모님은 롤렉이 마음 깊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주셨어요.
롤렉의 집 맞은편에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 있었는데 롤렉은 그 성당의 어린이 복사였어요.
롤렉은 아기였을 때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처음 세례를 받았고 신부님이 되어서는 이 성당에서 처음 미사를 드렸지요.
물론 첫영성체도 이곳에서 했고요.
롤렉과 친구들이 첫영성체를 한 날은 무척 기쁜 날이었지만 한편 롤렉에게는 슬픈 날이기도 했어요.
첫영성체를 하기 3주 전, 사랑하는 어머니가 여동생 올가를 낳다가 천국으로 떠나셨기 때문이에요.
그때 롤렉은 겨우 8살이었답니다.
두 소년은 추위와 두려움에 몸이 덜덜 떨렸어요.
‘용기를 내자. 하느님이 곁에 계시잖아.’
롤렉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거짓말처럼 안개가 사라지고 햇빛이 반짝이기 시작했어요. 롤렉과 예지는 왔던 길로 천천히 되돌아갔지요. 이윽고 친척 집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문 앞에 서 있는 아버지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롤렉!”
아버지는 그곳에서 따끈한 코코아를 들고 근심스럽게 아이들을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이 일을 통해 롤렉은 조금 더 강해졌답니다. 아무리 두려운 순간에도 하느님이 곁에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