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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 ISBN : 9788932474069
· 쪽수 : 76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머리말
내슈빌 / 네트워크 / 노스페라투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 달콤한 인생 / 대부 / 덕 수프 / 드라큘라 / 똑바로 살아라 / 뜨거운 것이 좋아 / 라탈랑트 / 레이디 이브 / 말타의 매 / 매케이브와 밀러 부인 / 맨해튼 / 멋진 인생 / 메트로폴리스 / 모래의 여자 / 미녀와 야수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바람에 쓴 편지 / 베를린 천사의 시 / 보디 히트 / 부초 / 분노의 주먹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 붉은 강 / 비브르 사 비 / 빅 슬립 / 사냥꾼의 밤 / 사랑은 비를 타고 / 사이코 / 선셋대로 / 성공의 달콤한 향기 / 세브린느 / 소매치기 / 쇼생크 탈출 / 술 취한 여자 / 쉰들러 리스트 / 스윙 타임 / 스타워즈 / 시민 케인 / 시티라이트 / ‘십계’ 연작 / 아귀레, 신의 분노 / 아라비아의 로렌스 /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 ‘아푸 3부작’ / 안달루시아의 개 / 양들의 침묵 / ‘업’ 다큐멘터리 시리즈 / 오명 / 오즈의 마법사 / 와일드 번치 / 욕망 /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 우회 / 워터프론트 / 위대한 환상 / 윌로 씨의 휴가 / 이브의 모든 것 / 이중 배상 / 이키루 / 이티 / 자전거 도둑 / 잔 다르크의 수난 / 전함 포템킨 / 정사 / 제너럴 / 제3의 사나이 / 제7의 봉인 / 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 / 지옥의 묵시록 / 차이나타운 / 천국의 나날들 / 천국의 말썽 / 천국의 문 / 카사블랑카 / 탐욕 / 택시 드라이버 / 파고 / 판도라의 상자 / 펄프 픽션 / 페르소나 /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 피노키오 / 피핑 톰 / 하드 데이즈 나이트 / 학살의 천사 / 한밤의 암살자 / 현기증 / 황야의 결투 / 후프 드림스 / 흩어진 꽃잎 / JKF / M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400번의 구타 / 7인의 사무라이 / 8과 1/2
스틸 사진과 활동사진 / 역자 후기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스타워즈>를 20년이 지나 다시 보는 건 마음속의 어떤 곳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다. 조지 루카스의 스페이스 서사시는 우리의 상상력을 식민지로 만들어 버렸다. 이 영화와 거리를 두면서 이 영화를 단순한 활동사진 한 편으로 간주하기란 어렵다. 영화가 아주 철저히 우리 기억의 일부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스타워즈>는 아동용 이야기처럼 멍청하고, 왕년에 토요일 오후에 상영된 시리즈물처럼 천박하며, 8월의 캔자스 들판처럼 진부하다. 그럼에도 걸작이다. 이 영화에 담긴 철학을 분석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포스가 그들과 함께 하기를. - <스타워즈> 중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는 그 장면을 그런 방식으로 보지 않았을지도 몰라. 이티는 아이처럼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5백 살 먹은 외계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건 문제가 안 돼. 스필버그는 모든 문제를 우리 몫으로 남겼기 때문이야. 그거야말로 스필버그가 위대한 영화감독이라는 걸 보여 주는 표시란다. 그는 자신이 관객에게 꼭 설명해 줘야 하는 것만 설명했어. 위대한 영화들은 상영 시간이 길수록 설명해 주는 건 적은 법이거든. 실력이 그리 좋지 못한 감독이라면 “이티? 거기 있는 게 너니? 엄마야!” 하고 자막을 달았을 거야. - <이티> 중
중요한 사실은 <전함 포템킨>이 홀로 서지는 못한다는 것, 영화가 위력을 발휘하려면 영화가 상영되는 사회적 상황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번영을 구가하는 평시에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천안문 광장 사태 때 중국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었다면 선동의 위력을 한껏 발휘했으리라고 나는 상상한다. 이 영화는 1958년에 열린 브뤼셀세계박람회에서 투표를 통해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로 뽑혔다. 냉전은 1958년에 정점에 달했고, 유럽의 많은 좌파는 마르크스주의 처방을 사회에 적용하는 데 여전히 동의하고 있었다. 그래서 <전함 포템킨>은 그들에게 여전히 힘을 발휘했다. - <전함 포템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