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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문화재 약탈과 반환을 둘러싼 논쟁의 세계사)

김경민 (지은이)
  |  
을유문화사
2019-08-2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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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책 정보

· 제목 : 그들은 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문화재 약탈과 반환을 둘러싼 논쟁의 세계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32474120
· 쪽수 : 372쪽

책 소개

문화재 개념의 등장부터 오늘날 반환의 어려움까지 문화재 약탈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망한 역사 교양서. 다양한 사례와 영국 외무부의 실제 사료 등을 통해 문화재 약탈의 역사와 국제 사회의 논쟁을 살펴본다.

목차

지은이의 말

서론 우리는 왜 문화재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문화재란 무엇인가 | 우리가 문화재 문제를 알아야 하는 이유 | 왜 영국에 주목하는가 | 고고학의 탄생과 영국박물관 그리고 제국주의 | 문화재 문제를 둘러싼 국제법과 미술사 분야의 연구들 | 문화재 문제를 둘러싼 고고학과 역사학의 연구들 | 문화재 반환을 둘러싼 이 감정은 어디서 나오는가

제1부 문화재 약탈의 역사
근대적 역사의 산물, 문화재 | 문화재 개념이 등장한 역사적 배경

1. 가치 있는 물건이 문화재가 되기까지
문화재 개념이 없었던 중세의 유럽 | 르네상스 시대의 개인 박물관 등장 | 군주의 수집 행위와 권력 관계 | 문화재 수집의 성격 변화: 세계시민주의에서 제국주의로

2. 제국의 등장과 문화재 약탈의 시작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 동양에서 영국과 프랑스의 유물 수집 경쟁 | 이집트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위대한 과거와 열등한 현재 | 공공의 컬렉션이 된 제국의 수집품 |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문명의 위계화 | 영국, 로마 제국을 모방하다

3. 영국은 어떻게 동양 문화를 약탈했는가
동양을 ‘수집’하고 제국을 ‘전시’하다
1) 영국 문화재 약탈의 시작, 인도의「 티푸의 호랑이」
18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힘겨루기 | 영국이 반출한 최초의 인도 유물, 「티푸의 호랑이」 | 인도에 대한 부정적 타자화 | 수집과 약탈 사이에서, 영제국의 비군사적 지배 방식
2) 아시리아 문명의 발견과 메소포타미아 정복
동인도회사 직원이 바그다드에 거주한 이유 | 오스틴 레이어드는 고대 유적을 발굴한 영웅인가 | 아시리아 유물을 둘러싼 쟁탈전 | 영제국에 의한, 영제국을 위한 아시리아 문명 | 문화재 전유를 통한 메소포타미아 정복
3)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문화재 약탈 사건, 중국 돈황
유럽에 알려지지 않은 중앙아시아 | 아우렐 스타인의 중앙아시아 탐사 시작 | 스타인의 돈황 ‘발견’과 헐값에 팔린 유물 | 영제국은 스타인의 업적을 어떻게 전유했는가 | 스타인의 돈황 탐사는 왜 악명 높은 약탈일까

4. 국가적 기획: 영국 정부와 해군 그리고 영국박물관
누가 유물을 수집하려고 하는가 | 영국은 어떻게 문화재를 반출했을까 | 19세기 유물 수집 열풍의 이유, 예술인가 정치인가 | 유럽의 문화론, 그리스가 가장 위대한 문명이다 | 유럽은 ‘야만적 원주민’으로부터 유물을 ‘구제’했는가

제2부 오늘날 세계는 문화재 약탈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1. 문화재 보호를 위한 근대적 노력, 국제법
국제법 탄생의 역사적 배경 | 유럽 중심적 문명론과 문명국만을 위한 국제법 |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문화재 보호를 위한 법적 노력과 한계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탈문화재 반환 규정 첫 등장

2. 영국은 왜 약탈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는가
1) 영국이 반환을 거부하는 법률적 근거
문화재 보호 관련 국제 협약들 | 국제 협약의 한계와 영국의 대응 | 국제법으로도 돌려받지 못한 유물들 | 문화재 반환을 어렵게 만드는 영국박물관법 | 영국박물관법으로 유물을 반환하지 않는 사례들 | 영국 국내법의 해석: 반환은 합법인가, 불법인가
2) 영국이 반환을 거부하는 이론적 근거
문화국제주의와 문화민족주의 | 문화민족주의의 한계 ① 국가의 불안정성과 문화적 단절성 | 문화민족주의의 한계 ② 문화재의 원소유주는 누구인가 | 문화국제주의의 한계 ① 이기적인 역사 인식과 탈역사성 | 문화국제주의의 한계 ② 문화우월주의 | 문화재가 담고 있는 역사는 누구의 것인가

제3부 21세기 한국은 문화재 약탈을 어떻게 볼 것인가
영국의 문화재 수집은 정치적 약탈이다 | 문화재가 상징하는 ‘민족’은 이제 신화일 뿐인가 | 한국은 ‘실크로드 문화재’를 반환할 것인가 | 21세기, 문화재는 소유하는 것인가 공유하는 것인가

나가며
주(참고문헌)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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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경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에서 서양사를 전공하고, 동(同) 대학원에서 「제국주의와 고고학: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영국의 문화재 약탈과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한 고찰, 1790~1980」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고, 네이버캐스트의 ‘인물과 역사’에 다수의 글을 연재하기도 했다. 2019년 현재 해군사관학교에서 문화사와 전쟁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저서로 『세상을 바꾼 질문들』(2015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당선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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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외규장각 의궤는 우리나라에 완전히 ‘반환’된 것이 아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이 소장하고 있지만, 그 소유권은 여전히 프랑스가 갖고 있다는 말이다. ‘반환되었다’는 표현으로 2011년의 사건을 많이 묘사하고 있지만, 우리가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로 흔히 사용하는 이 ‘반환’과 문화재 문제 협상에서 법적·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반환’은 전혀 다른 의미다.


상류 계층이 향유하는 문화에는 그들만이 알아볼 수 있고 소유할 수 있는, 값비싸고 가치 있는 물건을 수집하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물건에는 현재 우리가 ‘문화재’라고 분류하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수집품과 예술에 대한 지식 여부가 신분의 차이를 과시하는 계층 구분의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은 문화재를 소유함으로써 식민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고 여기고, 지배-피지배라는 구도에 정당성을 부여한 서구 열강의 논리와 유사하다. 19세기 이래로 서구 열강이 국립 박물관을 제국주의적 선전의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은, 바로 군주가 자신의 박물관을 의례적 용도로 활용했던 데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 전시품이 갖는 사회적·역사적 가치를 정치적으로 전유하는 방식은 19세기 이전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정복지에서 가져온 동양의 보물들과 유물들이 런던에 전시되면서 사람들은 제국의 힘을 느끼고 동양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관람한 사람들뿐 아니라 이에 대한 이미지들이 신문과 같은 언론 매체를 통해 영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한 번도 식민지에 가 본 적 없는 영국인도 식민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식민지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더불어 런던으로 실려 오는 전리품을 보면서 영국 국민은 자신들이 위대한 제국에 속해 있음을 느끼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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