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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침묵

바다의 침묵

베르코르 (지은이), 이상해 (옮긴이)
  |  
열린책들
2009-11-30
  |  
11,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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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침묵

책 정보

· 제목 : 바다의 침묵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09073
· 쪽수 : 254쪽

책 소개

프랑스의 위대한 레지스탕스 문학가이자 휴머니스트 작가로 손꼽히는 베르코르의 단편선집. 그를 그 자리로 단숨에 올려 준 작품이 바로 단편 '바다의 침묵'이다. 이 책에는 '바다의 침묵'을 비롯하여, 인간을 향한 작가의 강한 믿음과 애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그날', '꿈', '무기력', '말과 죽음', '베르됭 인쇄소', '별을 향한 행진'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절망은 죽었다 (머리말을 대신하여)
바다의 침묵
그날

무기력
말과 죽음
별을 향한 행진

분노와 부끄러움, 그리고 저항의 기록
베르코르 연보

저자소개

베르코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가 손꼽는 레지스탕스 문학가이자 휴머니스트. 본명은 장 마르셀 브뢸레르(Jean Marcel Bruller)로 190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바다의 침묵」을 발표하기 전까지, 그는 소설이라고는 단 한 줄도 써본 적 없는 화가였다. 에콜 알자시엔과 파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삽화가로 활동하던 그에게 펜을 쥐여 준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1940년 나치스 독일의 프랑스 점령과 함께 화필을 버리고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한 그는 레지스탕스 문학의 모체가 된 비합법 문예지 『심야 총서Les Ditions de Minuit』를 창설, 베르코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전쟁 말기 파리 해방 직후에는 독일에 부역한 지식인을 겨냥한 <프랑스 대숙청>에 참여하여 알베르 카뮈, 시몬 드 보부아르와 함께 지식인의 책무를 서슬 퍼런 목소리로 증언하는 등, 문인이자 비평가로서의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1991년 사망했다. 소설선집 『바다의 침묵』에 수록된 「바다의 침묵」, 「별을 향한 행진」 등은 『심야 총서』를 통해 발표한, 베르코르 소설의 초기 작품이다. 베르코르는 이 작품들을 통해 이데올로기에 희생되는 개인들에 대하여, 그럼에도 엄연히 존재해야 하는 고귀한 인간성에 대하여 담담하면서도 뼈 있는 문장으로 성찰한다. 특히 데뷔작이자 대표작이기도 한 「바다의 침묵」은 널리 알려져 영국과 미국에서까지 출판되어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이렇듯 <심야 총서>라는 그 이름처럼, <밤을 틈타> 유통되고 읽힌 이 작품은 프랑스인의 저항 의식을 고취시켰고, 전후에는 물론 현재까지 레지스탕스 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며 꾸준히 읽히고 있다. 베르코르의 다른 작품으로는 소설 『북Le Nord』(1944), 『밤의 무기Les Armes de la Nuit』(1946), 『눈과 빛Les Yeux et la Lumi?re』(1948), 『많든 적든 인간Plus ou Moins Homme』(1950) 등과 수필 『우리 나라의 고통Souffrance de Mon Pays』(1945) 『우정의 초상Portrait d’une Amiti?』(194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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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한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갈증』,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제1호 수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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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순간, 나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거기서 벗어나게 될 거라고. 아! 내가 정확히 그 낱말들을 생각했다고 주장한다면 그건 거짓일 것이다. 바로 그 순간, 너무나 암울하리라 예견되는 눈앞의 시기보다 훨씬 더 절망적이었던 시대들, 그 끝없는 시기들을 떠올렸다고 말하는 것도. 살인과 약탈과 광적인 무지와 잔인함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거의 천 년 동안,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은 횃불을 손에서 손으로 전하기 위해 몇몇 수도사들에게 필요했던 필사적인 용기와 초인적인 끈기를 떠올렸다고 주장하는 것도. 물론 나는 그 모든 것을 정확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내용을 훤히 꿰고 있는 책의 장정을 볼 때의 느낌과 흡사했다. -20면, 「절망은 죽었다」 중에서


「……몹시 외로울 때, 독일인들에겐 늘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늘 그랬어요. 주인으로 군림하는, 같은 당파의 남자들만 득실거릴 때, 그들보다 더 <외로운> 사람들이 누가 있겠습니까?
다행히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프랑스에 와 있으니까요. 프랑스가 그들을 치료해 줄 겁니다. 그리고 감히 말씀드리건대,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가 그들에게 진정 위대하고 순수한 인간이 되는 법을 가르쳐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고는 혼잣말처럼 절제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러려면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는 열린 문을 잡고 잠시 서 있다가 고개를 돌려 뜨개질을 하고 있는 조카딸의 목덜미, 땋아 올린 적갈색 머리카락 아래 드러난 가냘프고 창백한 목덜미를 바라보았다. 그는 차분하고 결연한 어조로 덧붙였다.「함께 나누는 사랑이.」 -53~54면, 「바다의 침묵」 중에서


나이가 많이 들어 주름투성이인 뷔페랑 부인이 바삐 오는 그들을 보자마자 가슴에 손을 얹었다. 「오, 주여……!」
아빠가 말했다. 「예, 데려갔어요.」 둘은 들어갔다. 계피 향이 물씬 풍기는 작은 거실에 들어섰을 때, 아이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양탄자 위에 드러누웠다.
아이는 어른들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너무 깜깜해서 귀 기울여 들을 수가 없었다. 뷔페랑 부인이 갈라지는 작은 목소리로 끊임없이 뭐라고 말을 해댔다. 아이는 그 말이 마치 꿈속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 아이는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며 눈물을 삼켰다. 눈물 한 방울이 입가로 흘러내렸다. 아이는 혀로 그것을 날름 찍어 먹었다. -85~87면, 「그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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