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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32910611
· 쪽수 : 444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안드리아스 스케우크제리
1. 반 토흐 선장의 기벽
2. 골롬베크 씨와 발렌타 씨
3. G.H. 본디와 동향 친구
4. 반 토흐 선장의 야심 찬 사업 계획
5. 반 토흐 선장의 훈련된 도룡농들
6. 산호초의 요트
7. 산호초의 요트 (앞에서 계속)
8. 안드리아스 스케우크제리
9. 앤드루 슈크저
10. 노베 스트라셰치 박람회
11. 인간 - 도룡농에 대하여
12. 도롱뇽 신디케이트
제2부 문명의 사다리를 오르다
1. 포본드라 씨, 신문을 읽다
2. 문명의 사다리를 오르다
3. 포본드라 씨, 다시 신문을 읽다
제3부 도롱뇽과의 전쟁
1. 코코스 제도의 학살
2. 노르망디의 충돌
3. 해협 사건
4. 데어 노르트몰히
5. 볼프 마이네르트, 필생의 역작을 쓰다
6. X의 경고
7. 루이지애나 지진
8. 우두머리 도롱뇽, 요구 사항을 제시하다
9. 파두츠 총회
10. 포본드라 씨, 스스로를 탓하다
11. 작가, 혼잣말을 하다
옮긴이주
지명 색인
작품 해설
역자 해설
카렐 차페크 연보
리뷰
책속에서
「신사 여러분, 아쉬운 마음으로 저는 이번 장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저는 이 장을 <반 토흐 장>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숨어 있던 젊음과 모험심을 삶에서 표주출할 수 있게 해주었지요. 그러나 진주와 산호초로 가득한 동화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왔습니다. 신사 여러분, 뱃사람 신드바드는 죽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바로 그것입니다.」
갑자기 체스 판 위의 수들이 하나같이 케케묵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만들어 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 역사도 마찬가지로 벌써 결판이 나 있고, 우리는 그저 우리 말들을 똑같은 네모 칸으로 옮기면서 똑같은 패배를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파우스트 곁에 서 있는 제자 파우스트처럼 인간들 곁에 서 있다. 그들의 학식은 인간 파우스트들과 같은 책을 토대로 얻어진 것이지만, 그들에게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며 그 어떤 회의도 그들의 마음을 잠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인간들과 다르다. 가장 무서운 사실은 이 교육받다 만, 무뇌아 같으며 독선적인 유형의 어중간하게 문명화된 존재들이 광대한 규모로 증식해, 수백만 수십억의 동일한 표본들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다. 아니, 잠깐. 내가 틀렸다. 진정 무서운 사실은 그들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