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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긴 여로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지은이), 강유나 (옮긴이)
  |  
열린책들
2010-04-30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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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긴 여로

책 정보

· 제목 : 밤으로의 긴 여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88932911113
· 쪽수 : 238쪽

책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11번째 책으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이다. 한여름 어느 날 아침부터 깊은 밤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여로 속에서, 돌이킬 수 없는 과거 혹은 멈출 수 없는 차가운 현실과 맞닥뜨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목차

제1막
제2막
제1장
제2장
제3막

미국 가족극의 알파와 오메가,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연보

저자소개

유진 오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현대 연극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진 오닐은 1888년에 연극 배우이자 아일랜드계 이민자였던 제임스 오닐(James O'Neill)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공연을 따라 계속 이곳저곳 옮겨 다닌 그는 호텔에서 태어나 호텔에서 생을 마감했다.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지만 도중에 중퇴하고 어린 나이에 캐슬린 젠킨스와 결혼해 아들까지 낳았다. 그는 도피의 일환으로 배를 탔고 서인도제도와 남미를 여행하며 해양 생활을 경험했다. 오랜 바다 생활에 몸이 쇠약해져 폐결핵에 걸린 그는 요양원에 입원하게 되고 거기서 니체와 스트린드베리 등 유럽 작가들을 만난다. 오닐은 유럽에서 그동안 이루어져 왔던 다양한 예술적 실험들을 받아들여 미국 무대에 올리려 했다. 오닐은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칼로타 몬터레이와 재혼했고 몬터레이는 오닐 사후인 1956년에 오닐이 사후 25년간 발표하지 말라고 했던 <밤으로의 긴 여로(Long Day's Journey into Night)>를 출판 공연하도록 허락함으로써 그에게 네 번째 퓰리처상을 안겨 주었다. 그가 미국 연극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것은 한 세계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에서 개발된 사조나 극작 기법을 과감하게 도입해 끊임없이 실험함으로써 후대 극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기법과 실험 가운데서도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불가해한 세력을 밝혀내려는” 시도였다. 그는 신에 대한 신앙과 전통적 가치 체계에 대한 신념이 붕괴된 사회에서 무엇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가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를 희극보다는 비극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닐은 후기로 가면서 자전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얼음장수 오다(The Iceman Cometh)>, <밤으로의 긴 여로> 같은 사실주의 작품으로 회귀했고 원숙한 경지를 보여 주며 노벨상과 4회에 걸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미국 현대 연극의 기초를 놓은 유진 오닐은 후배 극작가들의 영원한 영감과 영향력의 원천이 되면서 미국 연극의 아버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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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동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현대극의 멜로드라마적 전통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교양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언 와트의 《근대 개인주의 신화》, 《소설의 발생》(이상 공역), C. S. 루이스의 《예기치 못한 기쁨》, 《헤아려 본 슬픔》,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에드워드 올비의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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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하는 당신,
눈물과 피로 쓴 오랜 슬픔의 드라마 원고를 당신에게 드리오. 행복을 축하해야 하는 날에 이 무슨 서글프고 어정쩡한 선물인가 싶을지도 모르겠소. 하지만 이해해 주오. 당신의 사랑과 따뜻함을 기리는 선물이라오. 그로써 나는 사랑을 믿을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내 죽은 가족을 맞대면하여 이 극을 쓸 수 있었소. 이것은 유령에 쫓기는 네 명의 타이런 가족에 대한 깊은 슬픔과 이해와 용서로 쓰인 글이라오.
사랑하는 이여, 지난 열두 해는 빛과 사랑으로 가는 여로였소…….
- 유진 오닐의 헌사 중에서


타이런: (짐짓 꾸짖으며) 뭐냐, 그게 전부야? 너희 엄마가 안개 경보 때문에 밤새 잠을 못 잤다고 하지 않았니! 게다가 에드먼드가 아픈 다음부터는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그 애 상태가 어떤지 살피러 방에 오지 않니.
제이미: (다급하게) 그래요, 맞아요. 에드먼드 방 앞에서 멈추고 기척을 듣더군요. (다시 주저하며) 어머니가 빈방에 가시는 것 때문에 무서워요. 어머니 혼자 거기서 주무시는 건 항상 안 좋은 징조라서?
타이런: 이번엔 아니야! 쉽게 설명되잖아. 내가 코를 고는데 한밤중에 달리 어디로 피하겠니? (치밀어 오른 화를 버럭 터뜨린다) 맙소사, 너는 만사 최악의 경우만 생각하면서 어떻게 사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구나!
제이미: (뜨끔해서) 그런 억지소리 마세요! 내가 잘못 생각했다고 했잖아요. 나도 아버지만큼 기쁘다고요!
타이런: (달래듯) 그런 줄 안다, 얘야. (사이. 타이런의 얼굴이 점점 침울해진다.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천천히 말을 잇는다) 에드먼드 걱정 때문에 또다시 그렇게 빠져든다면 그거야말로 저주스러운 일이다……. 그 아이를 낳고 오래도록 아프면서 처음 시작했던 거니까?


메리: (……) 하지만 제이미가 에드먼드까지 끌어들이는 걸 그냥 줘서는 안 돼요. 에드먼드가 언제나 아기처럼 귀염을 받으니 질투하는 거라고요. 유진을 질투했던 것처럼 말이죠. 그 애는 에드먼드가 자기처럼 형편없는 인생 실패자가 될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거예요.
에드먼드: (처량하게) 그만해요, 엄마.
타이런: (멍하니) 그래, 여보, 얘기 좀 줄이고……. (에드먼드에게, 약간 혀가 꼬여서) 하지만 엄마 말에도 일리는 있다. <너의 형제를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 저주받은 독사의 혀에서 독을 내뿜어 네 인생을 망쳐 놓을 것이니.>
에드먼드: (이전과 같이) 아, 그만해요, 아버지.
메리: (아무것도 못 들은 것처럼) 지금의 제이미를 보면 그 아이가 한때 아기였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요. 얼마나 건강하고 잘 웃는 아기였는지 기억해요, 여보? 하룻밤 공연과 더러운 기차와 삼류 호텔과 나쁜 음식에도 결코 그 아이는 투정을 하거나 아프지 않았어요. 항상 웃었지요. 운 적이 거의 없어요. 유진도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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