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2911151
· 쪽수 : 512쪽
책 소개
목차
1. 거장 반 호이스의 비밀
2. 루산다, 옥타비오, 스카라무슈
3. 체스에 얽힌 문제
4. 제3의 인물, 체스 플레이어
5. 흑녀의 미스터리
6. 체스 테이블과 거울에 대해서
7. 누가 기사를 죽였는가?
8. 네 번째 체스 플레이어
9. <동문>의 해자
10. 청색 자동차
11. 분석적 접근
12. 여왕, 기사, 주교
13. 일곱 번째 봉인
14. 대화
15. 흑녀의 종말
최고의 지적 게임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연보
리뷰
책속에서
체스 플레이어는 다소 무관심한 표정을 지으며 대꾸했다. 그렇다고 도전적인 태도도 아니었다.
"하지만 체스를 두는 사람은 많습니다. 난 하필 내가 왜......"
"다들 당신이 최고라고들 하잖소"
순간, 체스 플레이어가 세사르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의 얼굴 표정이 기이하게 바뀌고 있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훌리아는 그의 표정과 심중을 읽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게 당신들이 얘기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입니까. 최고? 좋습니다. 그러나 최고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최고라는 것은 머리칼이 금발일 수도 있고, 발이 평발일 수도 있는 경우와 똑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들 앞에서 그것을 특별하게 증명해야 할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랬더라면 시합이니 뭐니 하는 자리를 찾아다녔을 겁니다."
체스 플레이어가 마지못해 그 말을 받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시합에 나가지 않습니다.
"이유가 있소?"
체스 플레이어는 그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텅 빈 커피잔을 힐끗 보며 어깨를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