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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지은이), 김창화 (옮긴이)
  |  
열린책들
2010-05-10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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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책 정보

· 제목 : 인형의 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32911182
· 쪽수 : 264쪽

책 소개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18번째 책.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목차

「인형의 집」
「유령」

사회적 책임감과 개인의 자의식이 만든 창조와 재현의 세계
헨리크 입센 연보

저자소개

헨리크 입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흔히 ‘사회문제극’의 극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의 스펙트럼은 매우 광범하다. 입센은 1850년 필명으로 발표된 >카틸리나>로써 극작가로 데뷔했으며 ‘3막의 극적 에필로그’라는 부제가 붙은 >우리 죽어 깨어날 때>(1899)까지 반세기에 걸쳐 1편의 단막극을 포함하여 모두 25편의 희곡을 썼다. 그의 극작품들은 초기의 민족적 낭만주의극, >인형의 집>(1879)으로 대표되는 사회문제극, >들오리>(1884)로부터 시작되는 인간의 영혼 깊은 곳을 탐색하는 상징주의극으로 굳이 범주화할 수 있겠다. 민족적 낭만주의에 싸여있던 입센은 음습하고 편협한 고국을 떠나 자의적 망명으로 1864년부터 27년간 이탈리아와 독일에 머물렀다. 그 기간 동안 입센은 비로소 노르웨이의 지방성을 극복했고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했다. 고국을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입센은 본격적으로 ‘명제극의 창시자’, ‘사회변혁의 옹호자’, ‘삶의 위선에 반대하는 투쟁자’, ‘천박한 소시민적 삶의 투쟁자’가 될 수 있었다. 입센의 대표작들로는 >페르 귄트>(1867), >인형의 집>, >유령>(1881), >민중의 적>(1882)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어느 작품에서든 한 개인의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 삶에서의 모토와 원칙을 고수하려는 치열한 투쟁을 읽어낼 수 있다. 희곡은 물론 매우 많은 시를 썼고, 화가이기도 했던 입센은 자신이 정력적으로 활동하던 때의 조국이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었고 민도가 낮았기 때문에 신이 자신에게 부과한 소명이 “바로 민중을 일깨우고 크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굳게 믿었고 그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작가로서 평생 투쟁했다. 입센은 현재 세계 GDP 5위 안에 드는 부국(富國) 노르웨이가 가장 자랑하는 시인이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그야말로 입센의 도시로 잘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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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화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고, 1984년부터 독일 뮌헨대학에서, 연극학 전공, 사회학, 철학 부전공으로, 유학했고, 1991년 연극전공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해서,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I.T.I. Korea)에서 활동했으며, 1995년 3월에는 천안에 있는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2018년 8월까지 23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독일 유학 이전에는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귀국 후 1992년에는 ‘공연과 이론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평론과 극작술 연구활동에 주력했고, 한국 극작워크숍 대표로 신인 극작가를 양성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 있는 문화예술교육 연구소, ‘함덕 32’의 수석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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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노라: 남편이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어! 하느님 맙소사, 넌 이해 못 하는구나. 얼마나 위독한 상태였는지 그이에게 알릴 수도 없었어. 의사가 나에게 와서 그 사람 목숨이 위험하다는 거야. 남쪽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처음에는 나도 그이를 설득하려고 했지. 다른 젊은 아내들처럼 외국 여행을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애원하고, 울기도 했어.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내 뜻대로 하자고 했어. 돈을 빌리는 방법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지. 그이는 펄쩍 뛰더군, 크리스티네. 그 사람이 말하길, 내가 경솔하다는 거야. 줏대 없이 흔들리고 변덕이 심하다나. 날 그렇게 봤던 거야. 내 줏대 없음과 변덕을 들어주지 않는 게 남편의 의무라고 하더군. 그래, 난 어떻게 해서든 남편을 구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목숨을 살려야 하니까. 그때 어떤 계획이 떠올랐지.
린데 부인: 남편은 네가 마련한 돈이 아버지로부터 얻은 게 아니었다는 걸 알아채지 못했어?
노라: 몰랐지, 아빠는 곧바로 돌아가셨으니까. 난 남편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어. 그 사람은 병들어 누워 있었으니까. 그리고 곧 설명할 필요조차 없어졌지.
린데 부인: 그래서 남편한테 여태껏 털어놓지 않았어?
노라 : 그럼, 말도 안 되지.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니? 그 사람은 그런 일에 아주 엄격해. 게다가 만일 자기가 나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알면,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여길 거야. 어쩌면 우리 두 사람 사이의 관계도 엉망진창이 돼버릴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우리들의 아름다운 생활도, 행복한 가정도 다 끝나 버리고 말겠지.
린데 부인: 그래서 넌 절대 털어놓지 않을 작정이야?
노라 : (생각에 잠긴 듯이 미소 지으며) 그래, 언젠가 내 모습이 더 이상 눈 뜨고 못 볼 지경이 되면 모를까. 웃지 마! 내 말은 지금처럼 토르발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쯤……. 내가 그 사람을 위해 춤추고 옷을 차려입고 노래해도 그 사람이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는 현명하게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겠지. 적당한 때가 될 거야. (잠시 멈추었다가) 입, 입, 입을 다물어야지!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크리스티네, 내 비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분몬 「인형의 집」 중에서


헬메르: 노라…….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야. 게다가 은혜를 모르는 일이고! 나와 지내는 동안 행복하지 않았어?
노라: 아뇨, 절대로.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지, 사실은 그렇지 않았어요.
헬메르: 아니라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노라: 단지 재미있었을 뿐이죠.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잘해 줬어요. 하지만 이 집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가두어 두는 놀이터에 불과할 뿐이에요. 여기 있는 나는 당신의 아내라는 인형이죠. 아빠가 날 어린 인형으로 취급했던 것처럼요. 바꿔 말하면, 내 아이들 역시 내 인형이죠. 아이들과 놀면 재미있듯이 당신이 나에게 와서 놀아 주면 즐거웠던, 그게 우리들 결혼 생활이었어요, 토르발 (……)
노라: 당신은 진실을 말했어요. 난 아이들을 키울 수 없어요. 그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나 자신을 가르치는 일이죠. 당신은 도움이 안 돼요. 나 혼자 할 거예요. 그래서, 난 당신을 떠날 거예요.
헬메르: (펄쩍 뛰듯 일어서며) 지금 뭐라고 했어?
노라: 나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 난 완전히 독립해야 해요.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당신과 함께 있고 싶지 않은 거예요.

- 본문 「인형의 집」 중에서


그녀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반쯤 열린 식당 문을 노려본다. 오스왈드가 헛기침하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포도주 병 코르크를 따는 소리.
만데르스: (흥분해서)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야! 왜 그러세요, 부인?
알빙 부인: (쉰 목소리로) 유령이야! 온실에 있던 두 사람이 다시 여기 나타났어…….
만데르스: 무슨 소리예요! 레지네가……. 레지네가……?
알빙 부인: 그래요, 이제 갑시다.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그녀는 만데르스 목사의 팔을 꽉 쥐고 비틀거리며 식당을 향해 간다.

- 본문 「유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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