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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11328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경고문
작가의 설명
제1장: 헉 교양인 만들기/ 왓슨 아줌마/ 헉을 기다리는 톰 소여
제2장: 짐을 피해 나가다/ 톰 소여의 갱단/ 주도면밀한 계획
제3장: 호된 꾸중/ 은총의 승리/ <톰이 지어낸 거짓말 가운데 하나>
제4장: 헉과 판사/ 미신
제5장: 헉의 아빠/ 다정한 보호자/ 회개
제6장: 대처 판사에게 간 헉/ 떠날 준비를 하는 헉/ 정치경제학/ 난장판
제7장: 헉을 기다린 아빠/ 오두막에 갇히다/ 시체 가라앉은 척하기/ 휴식
제8장: 숲 속에서의 잠/ 시신 떠올리기/ 섬 탐색/ 짐과의 조우/ 짐의 탈출/ 징/ <발룸>
제9장: 동굴/ 강물에 떠내려온 집
제10장: 발견한 돈/ 행크 벙커 영감/ 변장
제11장: 헉과 마을 여자/ 탐색/ 둘러대기/ 고센으로 가기
제12장: 느린 순항/ 물건 빌리기/ 난파선에 올라타기/ 음모자들/ 배 찾아내기
제13장: 난파선에서 탈출하기/ 감시인/ 가라앉는 난파선
제14장: 그저 좋은 시간/ 후궁/ 프랑스인
제15장: 뗏목을 사랑하는 헉/ 안개 속에서/ 뗏목을 다시 찾은 헉/ 쓰레기더미
제16장: <우리에게 휴식을>/ 시체 제조인이 소리치다/ <재난의 왕자>/ 둘 다 시들해지다/ 덩치 작은 데이비가 개입하다/ 싸움 이후/ 에드의 모험/ 이상한 일/ 귀신들린 통 이야기/ 폭풍을 몰아오다/ 쫓아오는 통/ 번갯불에 맞아 죽다/ 올브라이트의 속죄/ 성난 에드/ 뱀인가 헉인가/ <잡아 당겨>/ 헉의 그럴싸한 거짓말/ 뗏목에서 내린 헉/ 짐의 기대감/ 빨간 거짓말/ 격렬하게 움직인 강물/ 카이로를 지나치다/ 강둑으로 기어올라 간 헉
제17장: 저녁 방문/ 아카소 주의 한 농장/ 내부 장식/ 고(故) 스티븐 다울링 보츠에게 바치는 시/ 넘치는 시적 감정
제18장: 그랜저포드 대령/ 귀족 집안/ 가문간의 반목/ 뗏목을 되찾다/ 나무더미/ 돼지고기와 양배추를 먹다
제19장: 낮에는 뗏목을 묶어 놓다/ 점성술 이론/ 금주 부흥회를 갖다/ 빌즈워터 공작/ 왕족들의 수난 이야기
제20장: 헉의 설명/ 새로운 공작 꾸미기/ 야외 집회에서의 작업/ 야외 집회에 나타난 해적/ 인쇄업자가 된 공작
제21장: 검술 연습/ 햄릿 독백/ 마을을 빈둥대며 돌아다니다/ 게으른 마을/ 보그 영감/ 죽음
제22장: 셔번 대령/ 서커스 관람/ 술 취한 기수/ 스릴 넘치는 비극
제23장: <표 매진>/ 왕족들을 비교하다/ 향수병에 걸린 짐
제24장: 리어 왕 복장의 짐/ 한 손님 태워 주기/ 정보 입수/ 한 가문의 슬픔
제25장: <이자들이 맞는가?>/ <송영찬가> 부르기/ 정당한 계산/ 장례식장에서의 난리/ 딸들의 잘못된 투자
제26장: 경건한 영국 왕/ 설교단 위의 왕/ 메리 제인이 용서를 빌다/ 방안에 숨기/ 헉이 돈을 빼내다
제27장: 장례식/ 호기심 만족시키기/ 왕이 헉을 의심하다/ 재빠른 재산 처분과 박리다매
제28장: 영국으로 돌아가기/ <짐승 같은 놈들>/ 집을 떠나기로 한 메리 제인/ 메리 제인과 헤어지는 헉/ 볼거리/ 반대파들
제29장: 친족관계가 의심받다/ 왕이 돈이 없어진 것에 대해 설명하다/ 필적에 대한 조사/ 시체 다시 파헤치기/ 헉의 도주
제30장: 왕이 헉을 공격하다/ 왕족들의 소동/ 다시 친한 사이가 되다
제31장: 불길한 음모/ 짐의 소식/ 지난 시절의 추억/ 양 이야기/ 소중한 정보
제32장: 조용한 일요일/ 헉을 톰으로 오해하다/ 제대로 걸려든 헉/ 딜레마에 빠진 헉
제33장: 검둥이를 훔친 도둑/ 남부인의 후한 손님 대접/ 긴 식사 기도/ 타르칠을 한 채 깃털로 덮인 그들
제34장: 재 받는 통 옆의 통나무집/ 말도 안 되는 탈출 계획/ 피뢰침 타고 올라가기/ 마녀에게 홀린 검둥이
제35장: 제대로 도주하기/ 검은 음모/ 훔치기의 여러 차원/ 오두막 아래 구멍 파기
제36장: 피뢰침/ 최고 수준/ 후손에게 물려줄 일/ 거물
제37장: 사라진 셔츠/ 정신 나간 아저씨/ 순조로운 작업/ 파이 만들기
제38장: 문장/ 탁월한 감독/ 너무 괴로운 영광/ 눈물로 키우기
제39장: 쥐새끼들/ 기운 넘치는 침대 친구들/ 짚 인형
제40장: 낚시/ 불침번 모임/ 멋진 도주/ 의사에게 부탁하는 짐
제41장: 의사/ 사일러스 아저씨/ 호치키스 부인/ 슬픈 샐리 아줌마
제42장: 상처 입은 톰 소여/ 의사의 이야기/ 톰이 모든 것을 고백하다/ 폴리 아줌마의 도착/ <편지나 내놔!>
마지막 장: 해방된 짐/ 수고한 짐에게 돈을 지불하다/ 헉 핀의 마지막 인사
역자 해설: 헉 핀, 미국 문학이 탄생시킨 가장 매력적인 인물
마크 트웨인 연보
책속에서
왓슨 아줌마는 그런 나쁜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자기는 절대 그런 나쁜 말을 하지 않을 뿐더러 꼭 천국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왓슨 아줌마가 말한 그곳도 별 재미가 없을 것 같아 나는 그런 곳에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내놓고 그 말을 한 것은 아니다. 그런 말을 하면 보나마나 성가신 일이 생길 것이고 내게 아무 이득도 없을 걸 알기 때문이다.
한번 말문이 트인 왓슨 아줌마는 천국이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하면서 계속 떠들어 댔다. 천국 사람들은 하루 종일 하프를 켜면서 함께 노래 부르고, 영원히 죽지 않고 즐긴다고 했다. 내겐 아무런 재미도 없어 보였지만 그렇다고 말하진 않았다. 대신 톰 소여가 그곳에 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아줌마는 그건 거의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늘 톰과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이 말을 듣고 나는 오히려 기쁜 마음이 들었다.
긴박한 순간이었다. 나는 종이를 집어 들고는 손으로 꼭 잡았다. 이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에 온몸이 마구 떨리기 시작했다. 잠시 생각하며 숨을 고른 뒤, 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좋아, 난 지옥으로 가겠어.' 그러고는 편지를 북 찢어 버렸다.
무서운 생각이었고, 무서운 말이었지만 이미 내뱉은 뒤였다. 나는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리고 더 이상 개과천선 같은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머릿속에서 모든 것을 잊기로 하고, 다시 내가 자라 온 방식으로 돌아가 나쁜 짓을 하기로 했다. 착한 짓 하는 건 내 방식이 아니었다. 우선 다시 노예가 된 짐부터 몰래 빼내기로 했고, 이보다 더 나쁜 짓이 있다면 그것도 마다않기로 했다. 이왕 계속 하기로 한 바에야 철저하게 하는 게 낫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