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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 여인

인디오 여인

곽효환 (지은이)
  |  
민음사
2006-05-26
  |  
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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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 여인

책 정보

· 제목 : 인디오 여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7437
· 쪽수 : 139쪽

책 소개

1996년 「세계일보」, 2002년 「시평」을 통해 등단한 곽효환 시인의 첫 시집이다. 서정과 서사의 유기적 결합을 시도하는 67편의 시가 실렸다. 주변의 사사로운 것에 까지 눈길을 주어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내는 시인의 폭넓은 세계 인식,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루어지는 자타에 대한 치열한 탐구 정신이 돋보인다.

목차

자서

길을 잃다
서사시 읽는 겨울밤
거지들
저울
알랭 로브그리예
군옥수수를 파는 인디오 여인
헤밍웨이를 닮은 사람들
쿠바 리브레
나는 기쁘다
테오티우아칸 가는 길
황량한 벌판 위의 성당
맨발의 천사
모스크바의 택시 운전사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붉은 화살
텔레그라프에서 만난 사람 1
텔레그라프에서 만난 사람 2
텔레그라프에서 만난 사람 3
상식의 두 얼굴
백야
그녀와 함께 중세로 가면
불러다오
그리움의 내력
지우개
백두고원
재북인사묘역
굴뚝 위에 둥지
물 길러 가는 길

뒷산에서 길을 잃다
다시 무건리에서
수락산
카페 재클린
겨울로 가는 포구
천수만에서
순천만에서
수련
분교 아이들
다시 순천만에서
흰 철쭉
입하
서리 뒤에 가을꽃
봄나무 아래 가을을 심은 날
그해 여름
독도 앞 바다에서 만세를 부르면서
무더위
風磬, 諷經 그리고 風景
꽃들, 길 위에 눕다
부끄러움에 대하여

가라 80년
야간열차에서 만난 사람
첼로를 위한 변명
삼척항에서 고래를 보았다
중선암
그를 찾아가는 길
남성극장에 관한 추억
옛날처럼
한 대학교수의 시국선언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기차를 타고
슬픈 겨울
폭설
아주 오래된 우물
자살에 관하여
언제 다시 보자는 말
내 안의 풀꽃들, 풀꽃들
어머니, 나흘간의 외출
새 차 산 날

작품 해설 - 나그네의 눈으로 / 유종호

저자소개

곽효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7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을, 2002년 『시평』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인디오 여인』 『지도에 없는 집』 『슬픔의 뼈대』 『너는』, 연구서 『한국 근대시의 북방의식』, 시해설서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군옥수수를 파는 인디오 여인

물 위에 세운 도시
그러나 강이 흐르지 않는 땅
이곳의 광장은 숨어 있다
대성당, 궁전 혹은 관공서 가운데 분지처럼
하오 다섯시의 광장, 줄지어 선 군인들의 국기게양식
뱀의 몸통을 문 독수리의 모습에서
호숫가에 선 선인장에서 광장은 엄숙하다
흐린 여름 하늘 아래 도시의 전설은 천천히 날개를 편다
광장의 과거를 덮은 대성당의 과거는 아스텍의 신전(神殿)
밑동을 드러내다만 발굴을 중단한 인디오의 사원
수세기를 넘나드는 좌판 시장에서
군옥수수를 파는 인디오 여인의 그늘진 얼굴
그 얼굴에 어린 어머니
그녀의 어머니는,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다시 그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는
제1의 사탕수수의 해 무렵
뗏목을 타고 돌아온 사람 닮은 신(神)을 위해 준비된 성스러운 처녀
아니 열한 척의 배를 타고 건너온 말을 탄 정복자의 정부(情婦)
그녀가 몸을 섞을 때마다
해가 다시 뜨고 하얀 전설이 들썩이고
그녀의 산통(産痛)을 빠라 북이 울리고 피가 흘렀다
그리고 모든 것이 무너지고 또 모든 것이 새로이 세워졌다
하여 그녀는 인디오의 첫 번째 어머니
사라진 문명의 광장을 따라 흘러가는 얼굴들
새로운 문명의 광장을 따라 모여드는 사람들

어머니의 기다림은 새로운 태양의 시대
뗏목을 타고 떠난 케찰코아틀의 귀환
해가 뜨는 동쪽 바다를 건너 백마 타고 온
수염 기른 하얀 성인을 맞은 그날은 슬픈 첫날밤
그 밤, 갓 초경을 치른 스무 명의 성녀의 몸은
정복자의 욕망의 배출구가 되고
인디오의 왕은 동족이 던진 돌에 맞아 죽어갔다
그녀의 별자리는 불운과 투쟁
그녀의 운명은 제5의 태양의 시대를 내린 증인
성욕(性慾)과 언어(言語)의 중개자
동족을 등진 첫 번째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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