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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인
· ISBN : 9788946045361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룰라 스토리의 출발
룰라의 성장| 브라질이란 나라| 룰라라는 사람
제2장 노동조합운동가 룰라
브라질의 독립| 군부통치의 등장과 쇠퇴| 노동조합운동가가 되다
제3장 당을 만들고 대선에 도전하고 또 도전하다
노동자당의 창당| 브라질 경제: 도약에 실패하고 수렁에 빠지다| 노동자당의 성장| 1989년 대선| 1994년 대선| 1998년 대선| 2002년 대선
제4장 룰라 정부의 주요 정책
2002년 대선 결과의 의미: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발| 경제정책| 사회정책 | 대외정책| 부1 2005년의 정치자금 관련 대추문| 부2 2006년 대선의 계급투표성
에필로그
룰라 대통령의 국정 성과 종합 | 룰라에 대한 실망과 그를 위한 변명 및 총평 | 우리 최근사 반성
참고문헌
룰라 연보
저자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통령 취임 후 8년이 지난 2010년 12월, 대통령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룰라 대통령을 두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세계에서 최고로 행복한 정치인.”
퇴임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룰라에 대한 국민지지율은 87%에 달했다. 이것은 취임 시(75%)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필자가 아는 구청장한테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분이 전에 P동에서 시의원을 했던 관계로 이번 구청장 선거에서 다른 동들보다 10% 정도 더 높은 68%의 지지를 받았다는 거였다. 그분 이야기가, P동에 가면 꼭 따뜻한 고향에 간 느낌이고 온통 지지자밖에 안 보인다 했다.
68%가 그 정도인데 87%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렇게 높은 지지율은 도대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해서 가능했을까?
룰라에게는 그 나름의 원칙들, 고수하고자 하는 가치들이 있다. 그는 그런 원칙들과 가치들을 팽팽하게 고수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타협하기를 꺼리지 않았다. 그의 삶에서 계속 간취되는 바지만, 그는 ‘현실’ 속에서 살아왔다. 항상 ‘현실’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질의 노동계급이 독자 정당을 갖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룰라를 위시한 브라질 노조운동 지도부의 역량이었다고 해야 한다. 그 역량의 토대를 이룬 것은 물론 독자 정당 창당을 향한 견인불발堅忍不拔의 의지라 할 수 있지만, 그것 외에 첫째로 룰라를 위시해 대중 투쟁에서 가장 신뢰받았던 지도자들이 계속해서 리더십을 유지·발전시켰다는 것과, 둘째로 이 지도자들은, 그중에서 누구보다 룰라는, ‘분열’의 리더가 아니라 ‘통합’의 리더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주변부 리더들이 아니라 가장 신뢰받았던 리더들이 통합 지도부를 구성했고, 그들이 ‘분열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통합’의 리더십으로써 당을 만들고 키워갔다는 것, 이것이 브라질 노동계급의 대망 사업을 성공시킨 최대의 요건이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