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프랑스 작가, 그리고 그들의 편지

프랑스 작가, 그리고 그들의 편지

김순경 (지은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8-05-30
  |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7,000원 -0% 0원 510원 16,49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프랑스 작가, 그리고 그들의 편지

책 정보

· 제목 : 프랑스 작가, 그리고 그들의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세계문학론 > 프랑스문학론
· ISBN : 9788946048720
· 쪽수 : 308쪽

책 소개

프랑스 작가들이 각각 주고받은 편지와 함께 그들의 생애 및 작품세계 등을 소개한다. 1부 '사랑과 예술을 품다', 2부 '존재와 사회를 이야기하다', 3부 '문학과 자아를 꿈꾸다'로 구성되었다.

목차

서문

제1부 사랑과 예술을 품다
제1장 연인이자 문학적 동반자였던 플로베르와 루이즈 콜레_진인혜
제2장 낭만적 사랑의 정열과 광기, 뮈세와 상드의 편지_김미성
제3장 뜨거웠던 가을의 사랑, 에밀 졸라와 잔 로즈로_조성애
제4장 ‘서글픈 몽상가’ 제라르 드 네르발의 편지_김순경
제5장 말라르메의 마리아 그리기_김경란
제6장 사강과 사르트르의 사랑과 우정 사이_이혜영

제2부 존재와 사회를 이야기하다
제7장 파리코뮌 후 상드의 편지 “프랑스인이여, 서로 사랑합시다”_박혜숙
제8장 생존 페르스의 ‘아시아에서 보낸 편지’_오정민
제9장 신화의 숲길에서 유르스나르와 제르맹이 나눈 ‘고전’의 즐거움_박선아
제10장 ‘프로방스의 붙박이별’ 장 지오노와 뤼시앵 자크_송지연
제11장 영원한 지적 동반자,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편지_윤정임

제3부 문학과 자아를 꿈꾸다
제12장 출판인 바니에에게 보낸 멜랑콜리의 시인 베를렌의 편지_박혜정
제13장 소설가와 출판인으로 교류한 프루스트와 지드_유예진
제14장 뒤라스와 얀 안드레아의 ‘불가능한 사랑의 항해’_박금순
제15장 ‘영원한 방랑자’ 유르스나르의 인생 여행_오정숙


참고문헌

책속에서

플로베르는 콜레와 관계를 맺는 동안 그녀에게 수백 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 속에는 그들의 연애 이야기 외에도 플로베르의 문학관, 걸작에 대한 개념과 구조, 집필 중인 작품의 진행 과정에 관한 매우 상세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다. 특히 보바리 부인Madame Bovary을 집필하던 시기에 콜레에게 보낸 편지에는 작품의 착상에서부터 구조, 주제, 줄거리 등은 물론 한 문장 한 문장에 대한 작가로서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작품을 집필한 후 목이 쉴 만큼 큰 소리로 낭독하면서 유사음이나 반복적인 표현이 있는지 검토하고 문장을 가다듬는 플로베르의 버릇도 콜레에게 보낸 편지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녀와 헤어진 후 플로베르는 집필 중인 작품에 관해 다시는 그렇게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두 사람의 결별은 콜레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세간의 호사가들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인물에 의해 쓰인 자전적 소설뿐 아니라 두 연인이 나누었던 편지들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랑담에 대한 일종의 ‘증거’로 간주했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상드는 뮈세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를 삭제하고 위조했는지 모른다. 당시 사회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여성으로서 자신의 명예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뮈세와의 사랑이 결정적으로 종지부를 찍고 난 지 1년 후 상드는 자신이 보낸 편지들을 돌려달라고 뮈세에게 요청하고, 1837년 봄 이 편지들을 다시 손에 넣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아마도 사후 출간을 염두에 두었을 상드는 편지의 일부를 가위로 잘라 없애고, 편지가 쓰인 지 20여 년이 지나서는 1834년에 쓴 6통의 편지를 다시 쓰고 ‘위조’해 다른 편지들과 함께 후세에 남긴다. 이 사실은 20여 년에 걸쳐 상드의 서간집을 완간한 조르주 뤼뱅Georges Lubin이 6통의 편지가 1834년과는 전혀 다른 필체로 쓰였음을 증명함으로써 밝혀졌다. 이는 상드 사후 10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상드의 문체는 1856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었고 이 사실은 상드가 이후 편지들을 ‘위조’했음을 밝혀내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이러한 뤼뱅의 ‘발견’으로 19세기 내내 프랑스 문단을 뒤흔들었던 ‘베네치아의 연인’의 진실에 대한 공방은 일단락을 맞이했다.


잔 로즈로에게 보낸 편지들 1892~1902에 소개된 편지들은 1892년에서부터 1902년까지 11년 동안 쓴 편지들이다. 특히 많은 편지가 오간 1892년(35통), 1893년(37통), 1894년(34통)은 부인 알렉상드린과의 마찰로 졸라가 잔과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며 그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편지로 써 보낸 시기였다. 졸라가 잔에게 쓴 이 편지 모음집은 이들의 관계가 웬만한 소설보다 더 극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이 편지들은 사랑으로 행복한 남녀를 말하기보다 사랑하는 여인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한 남자의 고통을 말하고 있다. 뒤늦게 이들의 사랑을 알게 된 알렉상드린의 광기 어린 분노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고락을 같이한 아내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뜨겁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과 함께 있지 못하는 졸라의 애절한 심정이 절절히 드러난다. 이 책에 수록된 편지가 쓰이기 시작한 1892년 7월 말은 긴장이 극도에 달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