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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46052734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1부 에도 막부의 준비 과정
1장 에도막부의 차왜파견
2장 신묘 통신사행 출발
3장 에도막부의 영접 준비
4장 아라이 하쿠세키의 빙례개혁
2부 에도 공간 속의 통신사
5장 통신사의 에도 입성
6장 에도성 등성행렬
7장 에도성의 국서전명식
8장 에도향연과 국위분쟁
9장 에도 출발과 귀로
책속에서
조선통신사 연구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1970년대에 이진희 씨를 비롯하여 강재언, 김달수, 신기수 씨 등 재일본 역사학자들이 일본 내 조선통신사 관련 연고지 답사를 통해 통신사 관련 문헌자료 및 회화자료, 공예자료들을 대량으로 발굴하고 나아가 많은 고문서류도 발견했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재일교포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시작된 이 작업은, 재일교포뿐만 아니라 일본인 및 일본 사회에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9쪽)
조선왕조의 통신사 일행은 한양에서 출발하여 부산에 이르러 해상 운행에 적합한 날씨를 기다린 후, 쓰시마에서 마중 나온 영빙참판사(일명 통신사호행차왜)의 안내를 받으며 배를 타고 쓰시마에 상륙한다. 그리고 다시 제반 준비를 갖추어 에도(江?: 현재의 도쿄)를 향하여 머나먼 길을 떠난다. 쓰시마에서 오사카(大坂)까지는 해로를, 오사카에서 에도까지는 육로를 이용했는데 모두 수천 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었다. (10쪽)
다시 말해 에도 시대의 중앙 정부에 해당하는 막부를 비롯하여 각 번, 쓰시마 등에서 실제로 어떠한 수속과 절차를 거쳐 통신사 초빙이라는 의사결정에 이르렀으며, 또 구체적인 초빙과정의례를 두고 조선왕조와 에도 막부 사이의 의견 조율은 어떠했던가, 나아가 최종 목적지인 에도에 도착한 통신사의 행적 및 에도성 내 국서전명식의 구체적 의례과정 등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매우 적은 실정이다.
이 책에서는 에도 시대 이후 전래되어온 일본 측 문헌사료 및 우키요에 등의 회화 자료를 통해 당시 일본의 정치·문화·사회 속에서 나타난 조선 후기 통신사 문화교류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그 의의를 검토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조선 후기 총 12회에 걸친 통신사행 중 제8차(1711년) 신묘통신사행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서 18세기 에도 공간 속의 통신사 모습을 재현할 것이다. (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