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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46060173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1장_샤리아가 세계를 통치하리라
현대판 칼리프 국가의 추종자들
2장_국무총리가 있는 무장단체, IS 행정부
IS의 뼈대, 7개의 주요 행정기관·‘작은 칼리프들’, 지방행정 조직과 권력자들·각 행정기관의 예산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3장_전 세계 지하디스트 용병의 집결, IS 군대
서구 국가를 위협하는 뛰어난 전쟁 지휘관들·IS 보병대, 프랑스 병사부터 소말리아 병사까지·사막을 누비는 전차들, 기갑부대·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포병대·알칸츠, IS 최고의 엘리트 저격수 부대·IS 방어의 선봉장, 국경 수비대·칼리프의 마지막 카드, 특수부대
4장_탄원 제도부터 십자가형까지, IS 사법부
테러의 도구로 사용되는 사법기관·칼리프의 효과적인 억압 도구, 거리의 재판관들·‘왜곡된 샤리아’ 집행자, IS의 일반 판사들·학살을 정당화하는 판사들·IS의 안전장치, 탄원 담당 판사
5장_기밀 보안부터 스파이 작전까지, IS 정보부
IS 정보부의 비밀경찰, 암니·암니의 임무·‘오사마 빈라덴 기지’ 공격작전·IS의 해커들, 그들과의 정보 전쟁·지하드에 제공되는 정보·자살 테러 작전의 실체
6장_IS는 어떻게 돈방석에 앉게 되었나
IS 재정부·IS는 석유 생산으로 얼마를 벌어들일까·칼리프가 직접 지휘하는 ‘유적 거래 사업’·그들이 점령지를 ‘청소’하는 방법·IS의 약점은 무엇인가
7장_미디어 전쟁과 IS의 공격 무기
SNS 지하드, IS의 위험한 유혹·지하디스트들의 블록버스터·잔인성 뒤에 감춰진 고도의 전략
8장_IS 수장과 그 배후 세력의 정체
음지에서·폐허 속의 번영, 소멸 직전의 조직과 알바그다디·되살아난 IS·IS는 왜 알카에다와 갈라서게 되었나·알카에다 관점에서 본 칼리프의 진짜 얼굴·알바그다디는 허수아비인가? IS 배후 세력의 존재
9장_전염병처럼 확산되는 IS 동조자들
알제리 지역의 ‘IS 추종 세력’·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충성·위험에 처한 이스라엘·IS의 다음 목표·쇠퇴하고 있는 알카에다
10장_이슬람국가 vs 국제동맹군
이미 패배한 전쟁·지상군 투입은 필요한가·자유시리아군과 서구, 유해한 동맹·무엇을 위한 승리인가·칼리프 손에 놀아나는 서구
11장_IS 바이러스
IS의 외국 지하디스트, 그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이슬람, 전 세계 정복의 꿈·IS, 이슬람 세계의 새로운 기둥인가·테러리즘·IS에 합류한 외국인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옮긴이의 말 새로운 괴물의 탄생, 갈등의 뿌리와 역사에 대해
책속에서
IS의 최우선 관심사는 ‘전쟁’이지만 전쟁이 그들의 전부는 아니다. IS는 석유산업을 기반으로 풍부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형태의 수입원을 가지고 있어 금고가 늘 가득 채워진 상태다. IS에는 부패도, 불필요한 소비나 낭비도 없다. IS가 더욱 두려움의 대상으로 느껴지는 것은 무엇보다 그들의 재무관리가 상당히 모범적으로 실행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IS 군대는 비교적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일 수십 명의 젊은 자원병을 받아들이고 있다. 또 IS 점령 지역 내 거주민들은 IS 구성원으로서 충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들은 경제적 약자를 위한 특별 보조금은 물론, 각종 보조금을 제때 지급받고 있으며 무상 교육 혜택과 함께 기본적이긴 하지만 무상 의료 혜택까지 누리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IS 조직이 갖춰졌다는 사실은 놀랍다 못해 공포심까지 불러일으킨다. (중략) IS의 통치 기관들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군대, 경찰, 재정, 의료, 교육, 사법, 지방단체, 정보기관, 그리고 외국에서 펼치는 선전전(宣傳戰), 전자전(電子戰), 테러 작전까지……. 자,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보게 될 어마어마한 전쟁 기계 같은 IS의 실체다.
IS 정부 체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아직도 베일에 싸여 있다. 종종 몇몇 기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서구 언론이 불확실한 조직 구도에 대해 근거 없는 보도를 했을 뿐이다. 2014년 10월 초, CNN은 IS 내에 ‘법 조항 작성을 관할하는’ 위원회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다른 많은 사례보다도 CNN의 이 보도는 IS 정부 조직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를 증명한 사건이었다. IS는 결코 법을 문서화하지 않는다. 샤리아를 절대 수정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적용하는 IS가 어떻게 법 조항을 작성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CNN 보도와 같은 서방의 착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중략) 서구 공군은 주로 군수창고나 정유소 또는 무리 지어 있는 군인들만 공격하는데, 이는 서구의 공습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대상에게만 거의 한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언론에서 언급된 액수는 굉장히 부정확하다. 자료에 의하면 IS는 모술을 정복하기 전에 약 8억 5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고, 모술 정복 후에는 (서구 정보부가 다시 계산한 것에 의하면) 20억 달러 이상을 가진 것으로 짐작되었다. 이 추정 액수는 IS의 물적 자원과 금융 자원을 모두 합친 금액으로, 즉 금과 외화뿐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압수한 자동차, 무기, 대포, 장갑차, 헬리콥터까지 포함한 금액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추정 액수에 IS가 지속적인 지출을 위해 예비해둔 현금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