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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46065642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제비가 오지 않은 봄
2. 다시 읽기가 절실한 이유: 역사와 정체성
3. 근원에 대한 재고
4. 경제적·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우선하는 본능적 충동
5. 불편한 관계
6. 예술, 신화, 종교
7. 언어와 율법 사이에 존재하는 시
8. 알키탑의 저편에
9.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가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아랍의 봄 시위 이후에 일어난 사태는 제가 보기에 혁명이 아니라 일종의 전쟁입니다. 그리고 이 전쟁을 주도한 사람들은 독재정치에 항거하는 대신 스스로 독재 권력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반정부 시위자들 중에는 폭력을 자제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의 의견은 시위가 계속되면서 완전히 묵살됐어요. 이 혁명의 성격은 시민혁명이 아니라 종파적이고 부족적이었으며, 또한 아랍이 아니라 이슬람다웠습니다. _ “1. 제비가 오지 않은 봄”
불행하게도 아랍 사상은 교리적이고 부족주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대적이라고 불리는 아랍 사상도 마찬가지입니다. 꾸란의 근본 교리를 수정하고 그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야 하며 이것은 고정된 불변성을 전제로 합니다. _ “2. 다시 읽기가 절실한 이유”
우리는 신 자신도 사탄과 대화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현재 모든 대화가 완전히 단절되고 말았습니다. 대화를 거부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폐쇄하는 것이며, 이러한 폐쇄는 폭력을 초래합니다. _ “3. 근원에 대한 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