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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나가는 용기

바꾸어나가는 용기

(관용사회를 향한 트랜스젠더 정치인의 거침없는 여정)

가미카와 아야 (지은이), 우윤식 (옮긴이)
  |  
한울(한울아카데미)
2016-10-2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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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나가는 용기

책 정보

· 제목 : 바꾸어나가는 용기 (관용사회를 향한 트랜스젠더 정치인의 거침없는 여정)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동성애/성소수자
· ISBN : 9788946062252
· 쪽수 : 304쪽

책 소개

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이자, 여러 번 재선에 성공하며 일본 사회의 큰 신임을 얻고 있는 가미카와 아야의 에세이이다. 어떻게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정치인으로 나서게 되었는지, 또 성 소수자가 처한 현실은 어떠한지 등을 이야기한다.

목차

1장 저는 호적상 남성입니다
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이 되다
세상 앞에 얼굴을 드러내다
더듬더듬 선거운동
변해가는 동네 분위기

2장 나는 누구인가
성에 대해 생각하다
단짝은 늘 여자아이
2차성징
고독함과 죄책감 사이에서
샐러리맨 시절
더 이상 속이면서 살 수는 없다

3장 성별을 바꾸다
내가 있을 곳을 찾아서
처음으로 동지와 만나다
성별을 바꾸다
여성으로 살아가기
‘당연’하지 않았던 사회보장제도
법에서 소외된 사람들

4장 호적상 성별을 바꿀 길을 열다
‘성 동일성 장애인 특례법’의 성립 과정
시작된 레이스, 의원입법 통지
국회의 룰
특례법이 성립되다
아직 남아 있는 과제

5장 자그마한 목소리, 소리가 없는 목소리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아내다
상식을 의심하는 것에서부터
1만 5600명의 외국인
700명의 오스토메이트
한부모 가정의 실태
필기 통역과 수화
실어증 환자를 위한 대화 파트너 양성
엉망진창인 점자블록
정책 결정의 현장에서

6장 침묵에서 발언으로
바꾸어나가는 방법
침묵, ‘존재하지 않는다’의 또 다른 이름
자기긍정감 갖기
목소리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위험한 권리의식
괴롭힘에 지지 않는 방법

7장 ‘평범’이란 대체 무엇일까
진정한 관용사회에 대하여
경계선, 그 자의적인 기준
성 소수자 인권의 현재
‘평범’이란 대체 무엇일까

저자소개

가미카와 아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이다. 1968년 도쿄에서 태어나 1990년 호세이 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8년 ‘성 동일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2003년 4월 성 동일성 장애임을 당당히 공표하고 도쿄 세타가야 구의 구의원이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재선에 연이어 성공해 구의원직을 맡고 있으며, 정치인이 되기 전인 2000년부터 성 동일성 장애인을 위한 여러 모임을 만들어 그들의 존재와 권리를 세상에 알려왔다. 성 소수자들을 위한 자조, 지원뿐 아니라 장애인, 한부모 가정,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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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금융 및 투자업에 종사했다. 더 큰 세상을 무대로 자유롭게 일하며 살아가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살면서 깨달은 것들을 글로 나누거나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하는 데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 《바꾸어나가는 용기》 《숫자 1도 모르는 당신이 마케팅 천재가 되는 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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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생이라는 것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 순간, 과거에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1995년, 당시 27세였던 나는 ‘남성’으로서의 샐러리맨 생활을 그만두었다. 그 후 ‘나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방법들을 찾다가 30대에 들어서 비로소 ‘여성’으로서 살아가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나는 도쿄 도 세타가야 구世田谷?에서 구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선거에 입후보하기 전까지 정치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나는 정치를 불신하는 편이었고 될 수 있으면 그런 것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었다. 그런 내가 구의원이 되었으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중략)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은 어쩌면 현재 커다란 곤경에 직면해 절망의 늪에 빠진 상태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고.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고,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연대해서 온 성의를 다해 진지하게 몇 번이고 소통해나간다면, 그 열의가 반드시 전해질 것이라고 말이다. 하나하나의 변화가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길은 분명히 열린다. 사회는 조금씩이라도 변하고 있다. _5~7쪽


성 동일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호적상의 성별과 외양이 달라 구청에서 일을 볼 때마다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또 주민표의 성별과 겉모습이 달라서 살 방도 구하기 쉽지 않다. 보험증에 기재된 성별에 따라 취급받고 싶지 않아 병원에 가는 것조차 주저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나왔다. 그런데도 행정과 사법은 이에 대응해주지 않았다. 결국 입법에 의한 성별 변경이 가능하도록 길을 개척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치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아도 그들은 좀처럼 이야기도 들어주지 않았다. (중략) 사람들이 나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지금까지 그저 모습을 숨기고 숨죽이며 살아왔다. 하지만 역시 이대로는 사태를 크게 전환시키기 어려워보였다. 누군가 나서서 ‘성 동일성 장애’를 당당히 공표하고 문제를 호소해야만 했다. 그 행위가 우리의 문제를 사회에 알리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얼굴을 드러낼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누가 용기를 낼 것인가……? _20~22쪽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선거 활동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지역의 반응이 정말 싸늘했다. 선거사무소가 된 점포를 겨우 찾아서 근처 상점가에 인사하러 다니기 시작했을 때에도 주민들은 선거사무소를 차린 것에 경계심을 표했다. 처음에는 대다수가 온화하고 부드럽게 대해주었지만 내가 입후보한 이유를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설명하자 태도를 완전히 바꾸며 수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잠깐 오래 머무는 것만으로도 거북해했다. 나를 위아래로 노골적으로 훑어보며 히죽거리기도 했다. 첫 대면에 갑자기 성기의 형태를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개중에는 “사회가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당신 생각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하면서 두 시간 이상 계속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_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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