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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65796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01 백만장자가 되는 사람 또는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02 지식사회는 무엇을 안다는 것인가?
03 교양, 어설픈 교양, 몰교양
04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랭킹 리스트의 광기
05 지식의 무게는 얼마인가?: 참을 수 없는 지식의 가벼움
06 볼로냐: 유럽 대학의 허상
07 엘리트 교육과 반(反)계몽
08 핵심 내용: 지식의 가치
09 교육개혁의 중단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식은 정보 그 이상이다. 지식은 수많은 데이터에서 정보 가치가 있는 것을 걸러내기만 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지식은 세계에 대한 통찰이며,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다. 주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관점에만 의미를 두는 정보와 달리, 지식은 당연히 단선적인 의미만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 _ 02 지식사회는 무엇을 안다는 것인가?
이른바 지식사회의 주인공들이 얼마나 순진하고, 쉽게 기만당하며, 근본적인 의미에서 얼마나 단순하고 무지한 존재인지 알면 정말 놀라울 지경이다. 과거에는 지식의 중심지였던 대학이 개혁 과정의 파도와 구조조정을 받아들이면서 점차 기업의 컨설팅에 의탁하고 있는 사실은 ‘코칭, 컨트롤링, 모니터링’이라는 지배적 언어에 처연하게 순응하는 현상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한때 그것을 비판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사회과학적 지식의 과제였던 바로 그 이데올로기에 대한 무지를 통해서도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_ 02 지식사회는 무엇을 안다는 것인가?
과거의 경쟁은 다양한 세계 해석, 연구 방법 및 모델들 간에, 또한 다양한 학문적인 문화들 간에 이루어진 경쟁이었다. 다시 강조하거니와, 과거의 경쟁은 진리에 접근하기 위한 경쟁이었지, 지금처럼 앞 순위에 들기 위한 경쟁이 아니었다. 유럽의 학문과 대학의 전통에서 처음부터 늘 벌어졌던 경쟁은 더 나은 이론이나 더 훌륭한 선생을 모시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새롭게 고안된 경쟁은 허구적인 시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서, 서열화된 평가 및 테스트 결과가 만들어낸 것이다. _ 04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랭킹 리스트의 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