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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9

TV동화 행복한 세상 9

(깨달음은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시작됩니다)

박인식 (엮은이), 천은실 (그림)
  |  
샘터사
2010-12-06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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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9

책 정보

· 제목 : TV동화 행복한 세상 9 (깨달음은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시작됩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17861
· 쪽수 : 272쪽

책 소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은 5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 TV의 인기에 힘입어 책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2002년 1권을 시작으로 8권까지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되 9권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감동'이라는 기존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와 틀을 유지하면서도 마음의 자세에 초점을 맞춰 정신적인 '깨달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목차

1부. 내가 나로 존재하는 이유 ― 소중한 가족
아들은 청소부ㆍ할머니의 오른손ㆍ어른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ㆍ아버지는 누구인가ㆍ아들에게 받은 세뱃돈ㆍ
어머니와 바지ㆍ언니 선물ㆍ엄마와 마늘장아찌ㆍ행복의 향기ㆍ대화가 필요해 ㆍ인생 최고의 선물ㆍ
시어머니와 함께라면ㆍ아들과 함께 한 중국여행ㆍ49빼기 19ㆍ진짜 부자

2부.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지혜 ― 또 다른 깨달음
아이처럼 생각하기ㆍ친절의 가치ㆍ우리 딸 웃음 찾기ㆍ아름다움을 보는 눈ㆍ한 박자 천천히ㆍ기름진 땅 황폐한 땅ㆍ
밤 한 톨의 희망ㆍ엽전과 새끼줄ㆍ바다 위의 갈매기ㆍ마음을 다스리는 방법ㆍ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면ㆍ행복한 의자

3부.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 ― 위대한 발명
끝없는 도전ㆍ성공의 열쇠ㆍ사랑의 반창고ㆍ사랑의 우표ㆍ위기를 기회로 만든 지혜ㆍ멈추지 않는 열정ㆍ노력이 희망ㆍ사랑은 발명의 꽃ㆍ손끝에서 피어난 발명ㆍ마음을 듣는 청진기

4부. 꿈을 이루는 기적 ― 눈부신 노력
아름다운 인생ㆍ두 사람의 차이ㆍ아버지와 나침반ㆍ나는 세계 최고다!ㆍ껄병을 조심하세요ㆍ아름다운 나무ㆍ
할머니의 7전8기 도전ㆍ운명을 바꾼 1.68초ㆍ인생의 주인공ㆍ신부님은 레슬러ㆍ책 속에서 찾은 길ㆍ
희망이라는 이름의 병아리ㆍ꿈꾸는 거북이

5부. 너와 내가 함께하는 세상 ― 아름다운 이웃
희망 나눔 릴레이ㆍ스님의 깊은 뜻 ㆍ감동의 5분 발표ㆍ도시락에 사랑 한가득ㆍ의미 있는 선택ㆍ모두가 장원ㆍ
화수분 사랑ㆍ마음이 담긴 교복ㆍ행복의 맛ㆍ더 건강해져야 하는 이유ㆍ남편의 선생님ㆍ십 년을 이어온 100원의 힘

저자소개

박인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랑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이자 고난을 헤쳐 나가는 힘이라고 굳게 믿으며, 매일매일 따뜻한 눈과 사랑의 창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직업인 사람. 오직 사람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두는 사람. 사람과 함께 사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최고의 낙樂인 사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건강하게, 열심히, 잘 사는 것’이 목표인 사람. KBS 한국방송 프로듀서. 1993년 KBS 카메라맨으로 입사해 <사람과 사람들>, <일요스페셜>, <드라마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맡았고, 1999년에는 카메듀서(카메라맨+프로듀서)로 변신, <TV문화기행>, <디지털 미술관> 등을 만들었다. 좋아하는 디지털 미술에 따스한 감동을 더할 방법을 찾다가 애니메이션을 생각해내고, 2001년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기획했다. 그때부터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감동’을 전하는 아름다운 행진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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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실 (그림)    정보 더보기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수채화 작업을 한다. 『제인 에어』 『별』 『겨울날 눈송이처럼 너를 사랑해』 『씨앗 이야기』 『내 팬티 못 봤니?』 등 다수의 그림책 일러스트를 작업하였다. 이외에도 ‘Mr.hopefuless someday’ ‘Bugs in paper’의 아트 상품 및 ‘2004, 2008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포스터, ‘2008 뚜레쥬르 월그래픽’ 표지, 사보, 웹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인디고 아름다운고전시리즈 『피노키오』 『백설 공주』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80일간의 세계 일주』 『메리 포핀스』 『비밀의 화원』 『톰 소여의 모험』을 작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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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들은 청소부
‘내가 나로 존재하는 이유 ― 소중한 가족’ 중에서

아홉 살 된 둘째는 유난히 부산하고 산만한 구석이 많은 개구쟁이입니다. 엉뚱한 면도 많아서 애를 바싹 태워놓는 주인공이지요. 칭찬은 고사하고 야단이나 안 맞으면 다행일 정도입니다. 그런 말썽쟁이가 하루는 목욕탕을 깨끗이 청소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처음 보여주는 의젓한 행동에 나는 한껏 들떠서 말했습니다.
“우리 창우가 청소를 다 했네? 아유, 기특하기도 해라.”
그것은 내가 아이에게 해준 첫 번째 칭찬이었습니다. 엄마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아들에겐 장래희망이 생겼습니다.
“엄마, 전 이담에 커서 훌륭한 청소부가 될 거예요!”
철부지 아이가 하는 소리려니 하고 한 귀로 흘려들었는데……. 학교 학부모 모임이 있던 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각자의 장래희망을 붙여둔 아이들의 사물함. 아들의 이름 앞에서 나는 얼음이 돼버렸습니다.
“뭐야? 장래희망이 진짜 청소부야?”
공부를 잘하게 되면 꿈도 바뀌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오늘부터 영어학원에 보내야지. 공부를 시키는 거야.”
내 작전이 효과가 있었는지, 며칠 후 아들의 일기장에는 내가 흐뭇해할 만한 얘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앞으로 영어를 열심히 배워야겠다…….’
‘녀석이 마음을 잡았구나.’ 하며 안심하려는 찰나, 이어진 글에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반드시 미국의 빌딩 청소부가 될 것이다.’
나중에 담임선생님을 통해 들으니, 아들은 매일 같이 이 반 저 반을 돌며 신발장을 정리하고, 지저분한 화장실 청소도 도맡아 하는 착한 아이라고 하더군요. 청소에 목맨 사람처럼 손에서 빗자루를 놓지 못하니…… 이쯤 되면 아들의 생각을 존중해주어야지 싶었습니다. 무조건 반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니까요.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열중하고 몰두하는 모습, 그보다 더 보람찬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창우, 청소를 정말 잘하는구나.”
아들에게 보약이요 비타민은 엄마의 칭찬이었던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주어진 재능을 찾아내서 쓸모 있는 일꾼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칭찬의 힘……. 잘 뿌린 말의 씨앗이 사람을 열매 맺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인생 최고의 선물
‘내가 나로 존재하는 이유 ― 소중한 가족’ 중에서

며칠 앞으로 다가온 내 생일을 위해 마련했다며 남편이 기차표 넉 장을 건넸습니다. 결혼 후 처음 맞는 내 생일에는 남편과 단둘이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당신 생일이 토요일이더라. 친구들하고 신나게 여행 다녀와. 내가 연락은 다 해놨어. 호텔도 예약해뒀고…….”
친구들과의 여행이 싫은 건 아니지만, 솔직히 섭섭하기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했던 터라 시무룩한 표정으로 대답을 대신하자 남편이 달래며 말했습니다.
“실은 주말에 중요한 일이 생겼거든. 조만간 시간 내서 같이 가자, 응? 헤헤.”
내 생일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다고, 마치 헌신짝이 된 기분이었지요.
“아휴…….”
기차표 예매부터 호텔 예약까지, 남편의 여행 선물은 어디 하나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네 남편 정말 최고야. 어쩜 이렇게 자상하니?”
“넌 좋겠다. 부럽다 부러워…….”
친구들은 입을 모아 칭찬했지만 전화 한 통 없는 남편 때문에 내 기분은 엉망이었습니다.
“무슨 일인데 전화도 안 하고…… 정말 너무해.”
다음 날 저녁,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남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라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아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았지요. 나는 시골에 계신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 너무 속상해요. 결혼하고 맞는 첫 생일인데 같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에휴…….”
“……얘야, 실은 말이다, 강서방 어제 오늘 나랑 있었단다.”
나는 잠시 수화기를 든 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어제 강서방이 말이다, 연락도 없이 찾아왔더구나.”
남편은 약속도 하지 않고 불쑥 찾아와 어머니를 근사한 식당으로 모셔서 비싼 저녁을 대접하고, 같이 극장에도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딸 생일에 내가 호강하네, 라고 하셨더니, 갑자기 남편이 벌떡 일어나 넙죽 큰절을 올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 집사람 같은 좋은 사람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인 어른도 안 계신데 홀로 힘드셨지요? 어머니는 제게 생애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아내가 아니라 어머니에게 감사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아내를 친구들하고 여행 보낸 것도 오늘만큼은 어머니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도 모르고 나는 남편이나 원망하는 못난 아내였습니다. 남편의 순수한 사랑을 받는 기분이란…… 뭐랄까, 가슴에 봄이 찾아온 기분이랄까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 남편이라면 내 인생 최고의 기적은 남편을 만나 결혼한 것입니다.


바다 위의 갈매기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지혜 ― 또 다른 깨달음’ 중에서

고즈넉한 바닷가 카페에서 두 화가가 만났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손꼽히는 실력가들로, 향긋한 차를 마시며 그림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나눴습니다. 긴긴 이야기의 끝은 두 사람의 약속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일 년 뒤,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던 것입니다.
“일 년 뒤에 보세.”
“허허허.”
어느덧 약속 시간이 흘러 두 화가는 기쁘게 재회했습니다. 그런데 각자의 작품을 펼쳐 보인 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이 그림으로 표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화가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나는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지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정경을 그렸다네.”
노을이 붉게 물든 마을에는 귀여운 아이들이 정답게 뛰놀고, 황금빛 들녘에는 착한 농부들이 땀 흘려 농작물을 수확하고…….
그 정겨운 시골 풍경이, 먼저 말을 꺼낸 화가의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네 그림은 전혀 뜻밖이군. 이런 거친 모습이 어찌 아름답다는 거지?”
의아해하는 상대에게 또 다른 화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자네와 비슷한 그림들을 그렸다네.”
그러던 어느 날, 한적한 바닷가 풍경을 화폭에 담고 있던 중 화가는 폭풍우를 만났습니다.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파도가 거세게 밀려드는 캄캄한 저녁 바다……. 서둘러 몸을 피하려던 그때, 그의 눈에서 광채가 번뜩였습니다.
금방이라도 바다에 잠길 듯한 바위 위에 우뚝 서서 파도와 맞서는 갈매기 한 마리.
‘아, 그래. 바로 저거야.’
그 길로 집에 돌아온 그는 이전에 그린 그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찢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눈 속에 담아온 갈매기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지요.
“자네가 그린 것은 비바람이 불면 쓰러질 아름다움이지. 하지만 폭풍 속 갈매기는 가장 힘든 순간을 꿋꿋이 견뎌내고 있었지. 그게 바로 어떤 경우에도 쓰러지지 않을 진짜 아름다움이야.”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 그것이 바로 삶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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