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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46420502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Ⅰ. 별의 시인이 태어나다
서시(序詩) | 서시(序詩), 이후… | 용정 가는 길 | 윤동주 생가에서 | 별의 시인이 태어나다
명동 소학교에서 | 동주의 우물가에서 | 명동촌의 봄 | 명동촌의 여름 | 명동촌의 가을
명동촌의 겨울 | 은진중학교에서 | 일송정과 윤동주
Ⅱ. 다시, 별 헤는 밤
동주의 거울 | 용정의 하늘 | 별 헤는 밤 | 다시, 별 헤는 밤 | 시를 쓴다는 것은
연희전문학교에서 1 | 연희전문학교에서 2 | 귀향 | 후쿠오카로 가는 배 위에서 1
후쿠오카로 가는 배 위에서 2
Ⅲ. 시를 제물로 드리다
릿교대학에서 | 도시샤대학에서 | 후쿠오카 감옥에서 1 | 후쿠오카 감옥에서 2
후쿠오카 감옥에서 3 | 송몽규에게 | 윤동주와 송몽규 | 별의 개선 | 윤동주 무덤 앞에서 1
윤동주 무덤 앞에서 2 | 윤동주 무덤 앞에서 3 | 그 어떤 밤도 흐린 별 하나를 이기지 못하리
시(詩)의 십자가 | 윤동주 이후… | 별들의 잔치 이후 | 고뇌가 사라진 고뇌의 시대
Ⅳ. 꽃잎과 바람의 연서
밤비 | 용정의 바람 | 동심천국 | 용정의 해바라기 | 상처 | 갈대꽃 | 길 | 불면
바다낚시 | 저희가 대신 울겠습니다 | 꽃씨 | 꽃잎과 바람 | 물망초 | 내 마음 바람 되어
내 마음 별이 되어
해설 : 윤동주의 시와 삶을 노래한 초유의 ‘평전시’
저자소개
책속에서
동주의 거울
나에게 당신의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을 주세요
밤마다 손바닥으로 닦으며
눈물로 참회록을 썼다는
당신의 희미한 구리거울을 주세요
날마다 수많은 유리거울 앞에 서면서도
한 점 부끄러움도 없이 살아가는
그 숱한 말의 유희와 성찬을 즐기면서도
단 한 줄의 참회록도 쓰지 못하는
욕된 어느 왕조의 버려진 거울처럼
화인 맞은 양심이 무감각해져서
내 안에 흠과 티를 보지 못할 때
당신의 녹이 낀 구리거울을 주세요
밤이면 밤마다 나를 비추며
손바닥으로 닦고 닦아
유리처럼 맑은 영혼을 빚는
당신의 구리거울을 주세요
그 구리거울에서 나의 모습이 아닌
그대 얼굴이 보여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