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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 에브리싱

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지은이), 노진선 (옮긴이)
  |  
마시멜로
2020-03-10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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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 에브리싱

책 정보

· 제목 : 유 미 에브리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47545655
· 쪽수 : 460쪽

책 소개

출간과 동시에 ‘제2의 《미 비포 유》’로 소개되는 찬사를 받으며, ‘캐서린 아이작’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의 신예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시킨 작품으로, 한 여성이 끝까지 지키고자 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흡입력 있게 담아낸 매력적인 로맨스 소설이다.

저자소개

캐서린 아이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에서 태어났고, 기자로 활동하다가 작가로 전향했다. ‘제인 코스텔로’라는 예명으로 첫 소설 《신부 들러리(Bridesmaids)》를 썼고, 십 년간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써왔다. 이후 발표한 여덟 권의 책 모두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유 미 에브리싱(You Me Everything)》은 ‘캐서린 아이작’ 이름으로 발표한 첫 번째 소설로, 출간과 동시에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만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되었고, 라이언스게이트 영화사가 제작하고 소피 브룩스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후 두 번째 소설 《엉망진창, 멋진 우리(Messy, Wonderful Us)》를 썼으며, 현재 남편 마크, 그리고 세 아들과 리버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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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외신 기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네메시스》, 니타 프로스의 《메이드》, 제닌 커밍스의 《아메리칸 더트》,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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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아기 머리에 입술을 대고서 달콤하고 낯선 향기를 들이마시고 있는데 병실 문이 쾅 열리더니 애덤이 나타났다. 늦더라도 안 오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은 완전히 틀렸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애덤에게서 낯선 여자 향수 냄새와 시큼털털한 술 냄새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지독하게 풍겼다. 옷은 어제 입은 그대로였고, 목에 립스틱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갑자기 애덤이 나나 우리 아기 곁에 다가오는 게 싫었다. 손 세정제를 들이붓는다고 해도 그가 더럽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터였다. 비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애덤이 양팔을 쭉 뻗으며 말했다. “우리…… 딸 좀 안아 봐도 돼?”
내가 숨을 헉 들이쉬자 엄마가 움찔하며 말했다. “아들이야, 애덤.”
애덤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들더니 팔을 거두었다. 그러고는 제대로 된 말은 고사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우리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놓쳤어.” 나는 다시 눈에 고이는 눈물을 닦아내며 말을 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애덤?”


엄마는 늘 그 점을 걱정했다. 우리가 거의 연락하지 않을뿐 아니라 내가 그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엄마도 애덤과 내가 윌리엄을 위한답시고 매주 일요일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를 죽도록 미워하며 그레이비소스를 건네주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하지만 윌리엄한테 아빠와 ‘진정한’ 관계를 맺게 해주어야 한다고 오랫동안 부르짖었다.
어쨌든 현재 우리는 맨체스터에서 2층에 침실이 두 개 있는 손바닥만 한 집에 살지만, 애덤은 도르도뉴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호화롭게 살고 있다. 설사 우리 집 근처 길모퉁이에 멋진 빵집이 있다고 해도, 애덤과 나의 처지는 전혀 비슷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엄마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아도 귀담아들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엄마를 바라보며 엄마가 병마와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내 입장만 고집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애덤에게 우리가 그를 만나러 프랑스로 가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아마 애덤은 충격으로 기절할 뻔했으리라.


“애덤. 꼭 래프팅을 가진 않아도 돼. 뭐든 좋아. 윌리엄은 그저 아빠와 함께 있고 싶은 거야. 사랑하는 아빠와. 그러려고 여기 온 거니까.”
애덤은 머뭇거리고, 순간적으로 나는 그가 올바른 일을 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때 시몬이 불쑥 끼어든다.
“이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우린 미스터 앤 미시즈 스미스호텔을 예약했어요. 거긴 숙박비도 비싸거니와 몇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요. 그러니까 포기하는 건 절대 불가능해요.”
나는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꽉 쥔 채 우두커니 서서 애덤이 오늘 하루를 윌리엄이 아니라 스물두 살짜리 여자 친구와 침대에서 보내게 될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애덤이 현관까지 따라 나오며 내 이름을 부른다. “제스, 돌아오는 대로 윌리엄과 함께할 만한 일을 생각해볼게. 약속해.”
나는 길 끝까지 걸어갔다가 온몸의 피가 끓어올라 걸음을 멈추고 돌아선다. 그러고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이렇게 내뱉는다. “내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말야, 애덤. 당신에게 약속은 아무런 의미도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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