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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찰스 유 (지은이), 조호근 (옮긴이)
  |  
시공사
2011-04-22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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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책 정보

· 제목 :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761323
· 쪽수 : 344쪽

책 소개

2010년 미국 출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형 신인 찰스 유의 신작. 독특한 시각으로 일상을 비트는 재기 발랄함이 돋보였던 단편집 <3등급 슈퍼 영웅>을 기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이 소설은 출간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지은이는 시간 여행이라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가장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아와 가족, 좌절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A 목차
(시제가 존재하는 시간 이론)

부엌의 파란색 시계
유사 시간 폐곡선
엄마
어떻게 아버지를 찾을 것인가?
아버지 삶 최고의 순간

((공간간空間間 공간))

B목차
(시제가 존재하지 않는 시간 이론)

아빠
카르테시안 평면
무에서 생겨난 책
아버지가 시간을 거슬러 돌아올 것인가?
그 키트 안에 무엇이 있었나?

타임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부록 A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저자소개

찰스 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만계 미국인으로, 1976년 LA에서 태어났다. UC 버클리에서 생화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시나 수필을 쓰며 작가의 길을 꿈꾸었으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결국 법조인의 길을 택해 2002년부터 법률가로 일했다. 하지만 글쓰기를 향한 열망은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아, 법조인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옥스퍼드 아메리칸》, 《게티즈버그 리뷰》, 《하버드 리뷰》, 《미드-아메리칸 리뷰》, 《미시시피 리뷰》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그 작품들을 모아 2006년 첫 단편집 《3등급 슈퍼 영웅》을 출간했다. 이 단편집의 표제작 <3등급 슈퍼 영웅>으로 2004년에 셔우드 앤더슨 소설상을 받은 바 있다. 2007년에는 전미도서재단에서 선정하는 ‘35세 이하 5인(5 under 35)’ 중 한 명으로 선발되었는데, 이는 이전 해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다섯 명이 각각 35세 이하의 유망주 한 명을 선택해 지원해주는 상이다. 찰스 유를 선택한 사람은 《에코 메이커》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리처드 파워스였다. 이 상의 지원을 받아 출간한 소설이 첫 장편 데뷔작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2010)이다. 이 작품은 타임스 선정 2010 TOP 10 북(소설 부문), 뉴욕타임스 선정 2010 베스트북 100, 아마존 선정 2010 베스트 100에 오른 바 있다. 독특한 소설을 기다려온 전 세계 독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2012년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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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과학책 및 SF, 판타지, 호러소설 등 장르소설 번역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물리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아마겟돈』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컴퓨터 커넥션』 『타임십』 『런던의 강들』 『몬터규 로즈 제임스』 『모나』 『레이 브래드버리 단편선』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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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전히 가끔 외로워지기는 한다. 이 직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내 타임머신에 달려 있는 소형 웜홀 생성기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만드는 시공간상의 왜곡이 완벽하게 환원 가능하다면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 나는 생성기를 살짝 개조해서 다른 우주로 통하는 양자 창문을 만드는 기능을 집어넣었다. 그걸 통해서 다른 우주의 나 자신을 살펴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총 39명의 나를 살펴보았는데, 이들 중 35명은 거의 완벽한 머저리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만약 여러 가지 다른 버전의 나 중 89.7%가 등신이라면, 이 우주의 나 자신도 인격자일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이제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으나, 진짜로 불편한 점은 그들 중 많은 수가 꽤 잘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보다 훨씬 더 말이다. 물론 나보다 낫다고 해봤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이를 닦으면서 거울을 보면, 내 모습은 뭔가 불만에 차 있는 듯 보인다. 몇 년 전이었던가, 나는 뭔가 딱히 뛰어난 기술을 가지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이 되는 일에도 썩 뛰어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집에 오는 길에, 나는 텅 빈 유리 자동판매기 옆에 홀로 서 있는 섹스봇을 보았다. 조금 풍만한 편에 속하는 몸매의 오래된 모델이었다. 너무 사랑스러운 얼굴이라 그녀의 눈을 제외한 다른 곳을 보는 것이 잘못된 짓 같았으나, 여하튼 나는 눈길을 돌렸다. 헤어스타일은 살짝 유행에 벗어난 듯 보였으나, 나만큼 유행에 대해 말할 자격 없는 사람이 어디 또 있겠는가.
나는 그냥 지나쳐 가려고 했으나, 그녀가 나를 붙잡았다. 눈 속의 뭔가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물론 그것이 진짜 눈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녀는 내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왜 돈이 필요하냐고 되물었다.
그녀는 이제 아무도 자신을 사지 않아서, 스스로 자신을 사려 한다고 대답했다.
나는 주머니에서 지폐를 한 장 꺼냈다. 5달러짜리였다.
“이걸로는 그리 오래 사지는 못하겠는데.”
“아뇨, 사실 그것도 꽤 많아요.”
그녀가 5달러 지폐를 보고 너무 기뻐하는 바람에 나는 슬퍼졌다. 이곳에서는 섹스봇조차도 외로워한다. 더 이상 악당들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처음부터 악당이 존재했었는지도 의문스럽다. 사람들은 언제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이게 제대로 하는 일인가, 이게 내 바람직한 모습인가? 나는 선한 사람이 될 수 있을 만큼 착한가, 악당이 될 수 있을 만큼 나쁜 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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