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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3588776
· 쪽수 : 310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 환상적인 그리스 신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제1장 어둠의 목소리
제2장 게이트웨이 아치의 치와와
제3장 공개 수배자
제4장 에타(Eta)의 함정
제5장 로투스 카지노 호텔
제6장 위험한 물침대 궁전
제7장 에레보스로 들어가는 길
제8장 하데스의 오해
제9장 재수없는 친척과의 대결
제10장 주인에게 돌아간 번개
제11장 시작되는 음모
부록: 올림포스 12신과 그 밖의 신, 괴물 소개
책속에서
“어, 방금 그 치와와를 아들이라고 부른 건가요?”
“키메라란다, 치와와가 아니라. 혼동하기 쉽다만.”
뚱뚱한 여자는 데님 소매를 걷어 올려 비늘이 돋은 녹색 팔을 드러냈다. 여자가 웃음을 짓자 날카로운 이빨이 보였다. 눈동자는 파충류 눈처럼 세로로 길었다.
치와와는 점점 큰 소리로 짖어댔고, 짖을 때마다 몸집이 커졌다. 처음에는 도베르만 크기로, 그 다음에는 사자 크기로 변했고 왕왕거리던 소리는 포효가 되었다.
꼬마가 비명을 질렀다. 부모는 꼬마를 끌고 출구에 마비된 듯 서서 입을 딱 벌리고 괴물을 보고 있는 공원 경비원 쪽으로 물러섰다.
키메라는 이제 등이 지붕에 스칠 정도로 커졌다. 머리는 피투성이 갈기를 단 사자였고, 몸과 발굽은 거대한 염소였으며, 텁수룩한 엉덩이에서 꼬리 대신 등에 마름모무늬가 있는 3미터 길이의 방울뱀이 뻗어나가 있었다. 모조 다이아몬드 개목걸이는 아직도 목에 걸려 있었는데, 개 이름표가 접시만 하게 커져서 내용을 읽기가 쉬워졌다. ‘키메라: 광포하고 불을 내뿜으며 독이 있음. 찾으신 분은 타르타로스 내선번호 954로 전화 주세요.’
나는 검의 뚜껑도 열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손에 감각이 없었다. 피에 굶주린 키메라의 입에서 3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고, 내가 움직이는 즉시 놈이 달려들 것임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