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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3588783
· 쪽수 : 251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 환상적인 그리스 신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제1장 꿈속에 나타난 그로버
제2장 식인귀들과 피구 한 판
제3장 그라이아이의 택시
제4장 청동 황소 vs 타이슨
제5장 나타난 이복형제
제6장 중단된 전차 경주
제7장 헤르메스의 선물
제8장 유령선 '안드로메다 공주'호
제9장 악당 루크와의 재회
제10장 몬스터 도넛 가게
부록: 올림포스 12신과 그 밖의 신, 괴물 소개
책속에서
나는 지난여름, 크로노스가 어떻게 우리의 탐색 여행을 조작했었는지 떠올렸다. 우리는 크로노스가 서구 문명을 파괴할 전쟁을 일으키는 작업을 도울 뻔했었다. 나는 물었다.
“우리에게 다른 선택권이 있어? 그로버 구출을 도울 거야, 말 거야?”
아나베스는 타이슨을 곁눈질했다. 타이슨은 우리 대화에 흥미를 잃고 용암 속에서 컵과 숟가락으로 장난감 배를 만들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아나베스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퍼시, 우린 키클롭스와 싸워야 할 거야. 키클롭스 중에서도 최악인 폴리페모스와 싸워야 한다고. 그리고 놈이 있을 만한 곳은 딱 한 군데뿐이야. 괴물들의 바다.”
“그게 어딘데?”
아나베스는 내가 바보인 척 한다는 듯이 쏘아보았다.
“괴물들의 바다라니까. 오디세우스가 통과했고, 이아손과 아이네이아스와 다른 모든 영웅이 헤쳐나간 그 바다 말이야.”
“지중해 말이야?”
“아니. 어, 맞아. 하지만 아니야.”
“이번에도 명쾌한 대답 고마워.”
“봐, 퍼시. 괴물들의 바다는 모든 영웅들이 모험을 떠나 항해한 바다야. 전에는 지중해에 있었지만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그곳도 힘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위치가 바뀐다고.”
“올림포스 산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위에 있고 하데스가 로스앤젤레스 밑에 있는 것처럼 말이지?”
“맞아.”
“하지만 괴물이 득시글거리는 바다라니…… 그런 걸 어떻게 숨길 수 있어? 인간들도 이상한 일이 생긴다는 걸 알아차릴 것 아냐. 배가 먹혀 버린다거나.”
“물론 알아차리지. 이해는 못하지만, 그 바다에서 이상한 일이 생긴다는 것쯤은 알아. 괴물들의 바다는 현재 미국 동부 해안 근처, 플로리다에서 북동쪽에 있어. 인간들은 거기에 그럴싸한 이름도 붙였지.”
“버뮤다 삼각지대?”
“바로 그거야.”
나는 그 사실을 음미했다. 이 정도쯤은 반쪽 피 캠프에 와서 알게 된 다른 사실들보다 더 이상할 것도 없었다.
“좋아. 그러면 어딜 찾아야 할지는 아는 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