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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돼지의 낙타

마리의 돼지의 낙타

엄우흠 (지은이)
  |  
자음과모음
2019-04-04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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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돼지의 낙타

책 정보

· 제목 : 마리의 돼지의 낙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439619
· 쪽수 : 576쪽

책 소개

엄우흠 작가의 세 번째 장편소설. 2011년 겨울부터 1년 동안 계간 「문예중앙」에서 '올드 타운'이라는 제목으로 전반부가 연재된 작품으로, 전작들과는 다소 상반된 면모가 드러나 있다. 관념과 독백보다는 말과 캐릭터의 활력이 두드러진다.

목차

1장
영혼이 없는 떡볶이

2장
대지의 비늘

3장
아코디언 소리

4장
공부방 살인사건

5장
출소

6장
토마토 문의 시대

7장
젖은 빛

해설
이야기는 힘이 세다_김영찬(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엄우흠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장편소설 『감색 운동화 한 켤레』를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장편소설 『푸른 광장에서 놀다』를 출간했다. 2011년 겨울부터 1년 동안 계간 『문예중앙』에 장편소설 『마리의 돼지의 낙타』 전반부를 연재했다(발표 당시 제목은 ‘올드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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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하나의 장애물을 만났을 때에는 그럭저럭 무사히 넘어가는 편이지만 두 개의 장애물을 동시에 맞닥뜨렸을 때에는 갈팡질팡하다가 자포자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전날이 바로 그랬다. 음식에 대한 혹평과 말실수라는 두 개의 장애물 앞에서 그는 중심을 잃고 무너졌다. 하지만 특유의 낙관적인 기질이 그를 하루 만에 일으켜 세웠다.


무동은 수백 동의 비닐하우스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그 비닐하우스에 꽃과 채소 대신 사람이 살고 있다. 사람이 광합성을 할 필요는 없으므로 투명한 비닐 위에 보온과 차광을 위하여 검은 천을 덮었다. 처음부터 사람이 살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세운 것은 아니다. 제방이 개축되고 배수시설이 정비되면서 무동이 상습 침수 지역에서 벗어났을 때, 마침 정부는 현대식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근교농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부가가치가 높은 꽃과 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위성천 남쪽의 너른 논밭을 서서히 침식했다. 무동도 거기에 포함되었다.


여자는 껍질을 깨끗이 깐 계란을 소금에 찍어 먹었다. 목이 막힐 때마다 물기가 많은 토마토를 한 입 깨물어 먹었다. 여자는 같이 먹자고 권하지도 않았고 혼자 다 먹어도 되냐고 묻지도 않았다. 그렇게 여자는 혼자서 계란 네 개와 토마토 두 개를 다 먹었다.
“토마토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부가 정말 좋아 보여요.”
“그걸 이제야 알았어요?”
“제가 좀 느려요.”
“어떡하죠? 저, 밥도 아주 많이 먹거든요.”
“와, 정말 타고났나 봐요. 그렇게 많이 먹고도 이렇게 날씬하다니.”
“어떡하죠? 감당할 수 있겠어요?”
“예?”
남자는 여자의 말을 금방 이해하지 못했다.
“아아, 그러니까 그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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