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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김홍성 (지은이)
  |  
문학동네
2006-06-30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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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책 정보

· 제목 :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01665
· 쪽수 : 107쪽

책 소개

히말라야 산자락을 떠돌며 살아온 시인 김홍성의 첫 시집. 히말라야에 매료되어 1996년부터 아예 네팔에 눌러살기 시작한 그는, 2002년 카트만두에 '소풍'이라는 간이음식점을 열어 네팔을 찾는 이들의 안내자 역을 맡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틈틈이 잡지글을 쓰고, 시를 쓰고, 기행문을 모아 몇 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시집은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가 처음으로, 그의 생활과 여행을 담은 소박하고 애틋한 시편들이 실렸다.

목차

최소한 두 개의 젖
남자와 여자, 적과 동지
그리움
풀잎에 붙어 비 맞는 달팽이처럼
또 하루가 간다
수요일에는
쓸쓸한 사랑
어느 봄부터 흙바람이 불었는가
집을 찾아서
저무는 겨울 하늘을 바라보다가
술 없이 보내는 세모(歲暮)
술상을 떠나며
새벽 술
희망가
이 영화는 끝이 없습니다
칼을 갈다
긴 꿈에서 깨어나니
냉수 한 사발
그 하얀 입김
엽서
뻐꾸기
고래

다시 새벽을 기다리며
엄마 냄새
모닥불 속에
새 담배 한 갑 찔러넣고
람로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빙하를 건너며
귀 후벼주는 남자의 노래
묵티나트
룽따가 있는 풍경
바람
옥수수
산에서
친구에게
그대 치마 속에 감춘 새둥지 하나
오대산 설경
어떤 봄날
부부
원산 구경
원산하숙(元山下宿)
엿장수의 노래
봄날 장터
입춘
조팝꽃
개밥별
서해
허망이 희망보다 더 진실하다

가을에 만나 스님들
다시 산에서

- 발문 : 허공에 기대는 기술 / 유성용
- 시인의 말 : 시가 시답지 않게 여겨질수록

저자소개

김홍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김홍성은 시인이며, 오지 전문 잡지 기자 출신으로 1991년 첫 네팔 트레킹을 다녀온 이후 매년 네팔 여행을 갔다. 그곳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순정을 발견한” 그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네팔 카트만두에 거주하면서 식당을 운영하고 히말라야 산군을 여행했으며 『천년 순정의 땅, 히말라야를 걷다』를 출간했다. 2019년 현재 미디어피아 전문 작가로 활동하면서 ‘피케 기행’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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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팔꽃 피는 창가에서

히말라야 산골 사람들은 창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하얀 설산이 내려다보이는 창 하나 새로 내달고는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모아 하루 종일 잔치를 벌인다.

창은 신성하다. 창은 햇빛과 바람이 들어오고, 달빛과 별빛이 스며들고, 새소리 빗소리가 넘어오는 곳이다.

저녁 짓다가 아이들이 잘 노는지 내다보는 곳이며, 나팔꽃처럼 기대어 그리운 임 기다리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창은 밤중에 오롯한 등잔불이 어른대는 곳이다.

하루 일을 마치고, 또는 한 계절 동안의 먼 돈벌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남정네들을 위하여 아낙들은 창가에 가꾸는 꽃들을 귀밑머리에 꽂기도 한다.

집집마다, 아낙마다 뒤질세라 열심히 가꾸는 창가의 꽃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어린 딸들처럼 작고 예쁜 꽃들이 조르르 앉아 있는 창을 만날 때마다 나는 괜히 눈물이 났다.

히말라야 산골 사람들은 애를 많이 낳는다. 히말라야 산골 사람들이 사는 집 마당에는 늘 아이들이 뛰논다.

큰 애가 자라서 도회자로 떠난 후에는 어느새 자란 작은 애들이 마당에서 뛰어논다. 작은 애, 더 작은 애, 마침내 젖먹이 막내까지 다 자라서 떠나버린 후에는...

누군가가 돌아온다. 나팔꽃 피는 창을 못 잊어서, 밤이면 오롯한 등잔불이 켜지는 창이 그리워서 옛 식구 하나 산모퉁이 돌아 달음박질쳐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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