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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02716
· 쪽수 : 526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나바테아 여인
1. 예루살렘의 밤
2. 최후의 피난처
3. 발신인 없는 편지
제2부 점치는 여인
4. 빈 집
5. 톱가피 사라이
6. 마술에 걸린 밤
7. 드라큘라의 딸
제3부 대공작부인
8. 성(聖) 실베스터의 무도회
9. 골치 아픈 유산
10. 뒤이어 일어난 일
제4부 여도둑
11. 실로암의 못
12. 아랍 여인
옮긴이의 말 - 에메랄드 모험열차로 떠나는 20세기 아라비안나이트
책속에서
대체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걸까?
울화가 치밀었다. 자기가 그렇게 믿는 친구가, 탐험의 동반자인 그가 여자 치마폭에 싸여 이성을 잃고 있다고는 상상하기도 싫었다. 아달베르는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겉보기에는 덜렁거리는 것 같아도 그는 알고 보면 현명한 사람, 우물물처럼 끝없이 퍼낼 수 있을 만큼아는 것이 많은 사람,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와 사람들을 비웃는 사람, 삶을 만끽하는 사람, 사하라 사막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사람, 열정 앞에서 너무 빠르지도, 거북이처럼 느리지도 않은 사람이었다.
알도가 알기로 그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한 유일한 여자는 리자였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알도에게 기우는 것을 알고는 단 한 번도 그녀에게 도를 넘은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에게 찬탄을 보내기만 하면서 친구로서의 성실함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바로 그 리자가 불행한 운명에 말려든 것을 알면서, 모든 것을 다 팽개치고 기차에서 만난 생판 모르는 그 젊은 여자를 도와준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 본문 24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