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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홍용희 (지은이)
  |  
문학동네
2007-08-0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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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책 정보

· 제목 : 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시론
· ISBN : 9788954603560
· 쪽수 : 455쪽

책 소개

문학평론가 홍용희가 <꽃과 어둠의 산조>, <아름다운 결핍의 신화>에 이어 세 번째로 펴낸 한국시 비평집이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인들의 시세계를 살피면서, 현대사회의 기계문명 속에서 시적 상상력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존재와 사회
내국망명자와 생활세계적 가능성의 지형
공간의식과 집의 사회학
기억과 존재
선과 시의 위의
경물사상과 생태적 상상력
잔혹성과 자기 기만의 마술
한류와 네오르네상스 운동의 가능성

제2부 발견과 예언
시의 생태학을 찾아서 - 정진규 시집 <본색>, 박주택 시집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
시적 발견과 심미적 원근법 - 이재무 시집 <푸른 고집>, 나희덕 시집 <사라진 손바닥>, 이동백 시집 <수평선에 입맞추다>
외로움과 묵시론적 예언 - 김지하 시집 <새벽강>
무, 출발과 회귀의 시원 - 조정권 시집 <떠도는 몸들>
간절한 시간의 기억 - 김정환 시집 <레닌의 노래>
마음의 극명과 사랑의 시학 - 한영옥 시집 <아늑한 얼굴>
초연함의 고통 - 이은봉 시집 <길은 당나귀를 타고>
하늘농사의 운행원리와 시적 상상 - 윤재철 시집 <세상에 새로 온 꽃>
순백한 고통의 언어 - 이승하 시집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과수원에서 들려오는 악기 소리 - 배한봉 시집 <악기점>
대지의 문법과 화엄의 견성 - 손택수 시집 <목련열차>
재앙의 신화와 소생의 언어 - 임동확 시집 <메장시편>
광기의 꽃잎 - 이대흠 시집 <물속의 불>
햇살의 언어와 감각 - 고증식 시집 <단절>

제3부 절조와 심화
마음, 그 깨달음의 바다 - 조오현 시집 <아득한 성자>를 중심으로
영원히 그리운 것은 - 박찬의 시세계
사랑의 절정과 우주생명의 찬가 - 이재무의 시세계
나비, 그 한없이 불안한 날갯짓 - 박찬일의 시세계
임계점의 상상과 언어 - 김경미의 시세계
소멸과 비상의 변주 혹은 죽음의 혼례 - 박형준의 시세계
봉인된 상처와 이미지의 연금술 - 유홍준의 시세계
등나무의 체위와 풍자적 유희 - 김영남의 시세계
주술의 리듬과 연쇄반응 - 김왕노의 시세계
엄숙과 일탈, 추상과 구상의 역학 - 민병도의 시조세계
결곡한 절조와 서정의 심화 - 홍성란의 시조세계

저자소개

홍용희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안동 출생 경희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9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등단 저서 『김지하문학연구』 『꽃과 어둠의 산조』 『한국문화와 예술적 상상력』 『아름다운 결핍의 신화』 『대지의 문법과 시적 상상』 『현대시의 정신과 감각』 『고요한 중심을 찾아서』 등 젊은평론가상, 편운문학상, 시와시학상, 애지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유심문학상 등 수상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문명원장,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계간 《시작》 주간, 《대산문화》 편집위원,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 편집위원, 문화예술지 《쿨투라》 기획위원 등
펼치기

책속에서

나뭇가지 위에
풍장된 새 한 마리

움켜쥔 발가락
조심스레 떼내어
나무들 발치에 묻는다

저무는 하늘 아래
깨끗이 비워낸 영혼

아이는 눈을 내리깐 채
정성껏 흙을 다지고

맑은 소멸 아래 엎드려
나는 자꾸만
죽음과 입맞추고 싶다

- 고증식, '소멸' 전문

... "저녁 햇살"처럼 맑고 여리고 부드러운 광채와 감각으로 자신과 세계를 인식하고 노래해온 그의 시적 삶이 궁극적으로는 자연의 순리와 공명하고 조응하는 자기 구원의 세계와 잇닿아 있는 것이다. 이를 다른 화법으로 표현하면, 그의 시세계의 창작원리에 해당하는 "햇살"의 시학이란 가장 자연스러운 평화와 상생의 모성적 삶의 원리를 구현하고 노래하는 것이라고 정리된다. 이렇게 보면, 이미 앞에서도 지적한 바처럼 고증식의 시세계가 "더운 밥 한 그릇"('밥이 되고 싶다')처럼 "참 따뜻"('참 따뜻한')하고 "햇솜 같은 슬픔"('일요일')처럼 맑고 투명한 까닭은, 공격성과 치열성이 가신 "저물녘의 햇살" 같은 광도에서 기인하는 것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다.

이 점은 그의 시세계의 기본어조가 과도한 열정이나 냉엄함으로 치닫지 않고 적절하게 안정된 풍경으로서의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미덕을 지니게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 점은 지나치게 삶의 복잡한 현상을 평면적으로 환원시킨다는 결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창작 방법론은 굴곡진 삶의 현장의 "절정을 놓치며 가"('나는 절정을 놓치며 가고')기 쉽다는 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본문 318쪽, '햇살의 언어와 감각 - 고증식 시집 <단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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