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4603621
· 쪽수 : 430쪽
책 소개
목차
[ 이둔의 기억 - 제1부 저항군 ]
제1권 수색
1장 잭
2장 림바드
3장 빅톨아
4장 넌 아직 준비가 안 됐어
5장 위험한 대면
6장 제3시대의 서
7장 사막의 결투
8장 최후의 용과 유니콘
9장 구출 작전
10장 숲속의 성
11장 불과 얼음
12장 나와 함께 가자
13장 패배
14장 저항군의 최후
제2권 드러나는 진실
1장 재회
2장 새로운 전략
3장 저 너머
4장 네게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다면
5장 비밀
6장 분노의 불
7장 넌 기다릴게
8장 키르타슈의 약점
9장 크리스티안
10장 뱀의 눈
11장 네가 누군지 밝혀
12장 배신
13장 빅토리아의 빛
14장 동맹
에필로그 - 문이 열리다
옮긴이의 말
3권 미리 맛보기
[ 이둔의 기억 - 제2부 트리아다 ]
제3권 깨어나다 1
프롤로그
1장 카슬룬 탑
2장 피난처
3장 대신 뭘 줄거야?
4장 인간성
5장 결심
6장 여행의 시작
7장 검을 만드는 자, 이데온
8장 누에보스 드라고네스
제4권 깨어나다 2
9장 사막의 딸
10장 용의 묘지
11장 유니콘이 건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
12장 내게 마법을 줄 수 없다면
13장 집결
14장 최후의 용
5권 미리보기
제5권 예정된 운명 1
1장 가장 깊은 바다만큼
2장 우마둔
3장 어둠
4장 신과 예언
5장 알리스 리스반
6장 마법의 마지막 보루
7장 구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8장 최후의 전투
제6권 예정된 운명 2
9장 셉티모 신의 예언
10장 알렉산더의 심판
11장 세 달의 만월
12장 빅토리아의 선택
13장 화염에 휩싸인 한르
14장 회복
에필로그
책속에서
"너와 내가 별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야. 너도 곧 이 사실을 알게 될 거야."
빅토리아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키르타슈가 무자비한 살인자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아. 사실이 아니야. 우리는 달라."
하지만 키르타슈는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동전의 서로 다른 면이야. 빅토리아. 서로를 보완해주는 거지. 난 네가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거고, 너도 그래."
"아니야..."
키르타슈의 푸른 눈이 계속 빅토리아를 응시하고 있었다. 빅토리아는 그 눈길에 빠져들었다.
얼음바다 같지만 동시에 열세 살 소녀를 위해 마련해놓은 작고 따뜻한 안식처 같은 느낌을 주는 눈.
'사실일 리 없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야.'
그러나 키르타슈의 눈길은 여전히 강렬하게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했다. 그 순간 그녀는 그 눈빛에 저항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나와 함께 가자.'
키르타슈는 말했었다.
빅토리아가 망설이며 손을 들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키르타슈의 손가락과 스쳤다. 즉시 전기가 통하는 듯,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그녀는 그 기분에 자신을 맡기고 잠시 눈을 감았다. 산소가 모자란 듯, 이상한 나른함이 달콤한 한기처럼 온몸으로 퍼졌다. 다시 눈을 뜨자 키르타슈의 자석 같은 눈길과 다시 마주쳤고, 그는 손을 꼭 쥐며 미소를 지었다. - 제1부 '저항군' 본문 중에서
"우리는 당장 도시로 돌아가야만 해.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
"아마 분명 우리가..."
알레그라가 말을 꺼냈다가 곧 입을 다물었다. 알렉산더는 알레그라가 왜 입을 다물었는지 궁금해 뒤돌아보려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바로 그때 뭔가가 그를 마비시킨 것이다.
암말이 겁에 질려 낮게 울부짖었다. 알렉산더의 내면에 깃든 야수 역시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곁눈질로 살펴보니 대마법사에게도 무슨 일인가 벌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반대로, 왕은 아무 문제 없이 말에서 내려 어둠 속 한 구석으로 향했다. 알렉산더는 동생이 복종의 표시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았다.
'잘했군, 암린.'
차가운 목소리가 의식 속에서 속삭였다. 알렉산더는 쭈뼛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다.
셰크다. 내내 뭔가가 있음을 느꼈지만 워낙 영악한 생물인지라 셰크들이 허용하지 않는 한 그들을 곧장 함정으로 몰고 가 적의 손에 넘겨주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한동안 동생이 의심스러웠지만 그래도 믿고 싶어했다.
아무리 많이 변했어도 두 사람은 여전히 형제였기 때문이다. - 제2부 '트리아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