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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프리즌 호텔 2 (가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4603799
· 쪽수 : 391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4603799
· 쪽수 : 391쪽
책 소개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어가는 만추의 어느 날, 평화로운 호텔에 난데없는 비보가 날아든다. 어찌된 일인지 이날부터 이틀간 야쿠자 조직인 오소네 일가와 아오야마 경찰서의 위로여행단이 동시에 투숙하게 되었다는 것. 하나자와 지배인과 종업원들은 어떻게든 두 단체를 떨어뜨려놓으려 애쓰나, 이들은 결국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술자리를 벌이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목차
프리즌 호텔 1 여름
후기
프리즌 호텔 2 가을
후기
프리즌 호텔 3 겨울
프리즌 호텔 4 봄
여행을 끝내면서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지배인, 여태 아들을 나무란 적이 없지요?"
"그렇지 않아. 십칠 년 동안이나 화를 내고 나무라고..."
"아니죠, 나무라지도 않았고 화를 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종업원들을 대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랬겠지요. 시게루 놈은 십칠 년간 진짜로 부모처럼 나무라주기를 기다렸을 거요. 주먹으로 치고 따귀를 날려주기를 기다린 겁니다."
하나자와 지배인은 팔짱을 낀 채 말이 없다. 생각에 잠기는 자세도 시게루와 쏙 빼닮았다. 아들 시게루의 그런 솔직한 성격이 제 아버지를 그대로 빼닮은 것이라는 걸, 이 사람은 왜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구로다는 그게 너무도 이상했다.
세상이 풍족해지면서 아이들의 몸의 성장은 빨라졌지만, 마음의 성장은 어려운 시절에 자란 자신들에 비해 칠팔 년은 늦다. 도저시 감당할 수 없는 불량한 젊은애들을 백 명도 넘게 길러본 구로다의 눈에는 그런 것이 눈에 훤히 보였다. 세월이 갈수록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져가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아이들에게 리버럴한 세상이란 불행일 뿐이라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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