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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싸박싸박 비 오는 날 장감장감

눈 오는 날 싸박싸박 비 오는 날 장감장감

(전라도 말의 꽃심)

김규남 (지은이)
  |  
문학동네
2007-09-03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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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싸박싸박 비 오는 날 장감장감

책 정보

· 제목 : 눈 오는 날 싸박싸박 비 오는 날 장감장감 (전라도 말의 꽃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글이야기
· ISBN : 9788954603836
· 쪽수 : 285쪽

책 소개

사투리를 중심으로 전라도 사람 특유의 정서와 문화를 풀이해놓았다. 전라도 출신 국어학자 김규남이 각 단어 형성과정과 용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한편, 전라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육성을 생생하게 글로 옮겼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눈 오는 날 싸박싸박, 비 오는 날 장감장감
내 이름은 까막니, 이녁 이름은 야문니
햇장은 쌈빡히도 날내나는 벱이여
한 개새끼도 아롱다롱이라고
월락강상에 무툼벙허니
눈 오는 날 싸박싸박, 비 오는 날 장감장감
깽끼발톱 짜개진 것까장은 타기드랑게
춘향의 가는 허리를 담쑥 안고 "나상을 벗어라잉-"
찝어까
비개여, 베개여, 벼개여?
아이고 이쁘네, 인자 피박 준비히야지
왜 차꼬 찔벅거맀싸
지랄허고 자빠졌네
양손에 행주 들고 방그작작 웃는 양은 아리금살 꾀꼴네라
아까막새 그 새가 고닥새여?
짬-짬허다
저것 솔찬히 아고똥허네
하이고, 이놈아 엔간히 좀 납떠
겨울밤의 군입종, 싱건지 한 사발과 무수 한 조각

제2부 '여시코빼기' 콧잔등엔 아파트가 들어서고
꾀복쟁이 친구들
'여시코빼기' 콧잔등엔 아파트가 들어서고
개바지, 털신 한 커리의 망우리 전사들
살아생전에 올기심니 멫번이나 헐지 몰르겄네
으멍헌 괴앵이 부뚜막으 모냐 올라간당게
게으른 농부 정초부터 서댄다고
아나, 니가 시에미 돈 따먹고 잘살겄다
단자 왔소잉
옴맘마, 멜짱허던 하늘에 먼 비다냐?
그렇게 동네마독 쪼매썩 달부게 짓등만
옆으로 먹고 옆으로 나오는 것은?
배는 짓도 안 허고 깡다리보톰 장만허냐

제3부 이 고약헌 놈의 시상, 징그라, 아주 징그랍당게
어매가 똥 뀌먼 내 배가 아프당가
너는 당최 거시기가 없는 사람이다
에비이, 만치지 말어
파리허고 포리가 어트게 달분지도 몰르는 것이
이 고약헌 놈의 시상, 징그라, 아주 징그랍당게
그때 갈리고, 지금은 뭣을 허는가 몰르겄고만
젤로 나중 안보톰 표결 부치겄슴다
연애 한번 허고 잪은 생각이 멕힌당게
왜 퇴끼가 자발맞은 인생이 되았냐 허먼
참새가 크다고 알 낳는 것이간디
설마 나 때리기사 헐라디야 내가 그리도 어산디
파요파요 보고 잪어요 임의 화용을 보고 잪어요
써내기 타고 컨산내리지기로 갯것 간다고
쌩끔에는 큰어리장불허고 쌩끼밋장불이 있는디

제4부 가슴마독 저마다의 꽃심이 있으니
나 원 재수 읎으면 송사리헌티 좆 물린다더니
머덜라고 보냈냐, 이년아!
만석이 승불퉁 앓는 소리
똥 누는 놈 주잖히고 노는 애기 찝어까고
어따매! 그놈의 어른 염치없는 소리 허고 있네
숫나구, 암나구 보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허는 것인개빈디요?
데숙이에 서캐 실은 예편네라두 하나 있으면
고까짓 것 엎어지면 코 달 년의 디
서방이 안 돌아부아주닝게 오두가 나서 그러지
때까치맹이로 땍땍, 무시 뽑디끼 쑥쑥
가슴마독 저마다의 꽃심이 있으니

저자소개

김규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방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 전북대 전주교대 군산대 우석대 강사를 거쳐, 전라북도 언어문화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지명으로 보는 전주 백년』, 『언어와 대중매체』(공저), 역서로는 『언어 변이와 변화』(공역), 『눈 오는 날 싸박싸박 비 오는 날 장감장감 - 전라도 말의 꽃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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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뒷산 상수리나무에 올라가 '땡끼벌(검정말벌) 쫓으며 '둥게(풍뎅이) 잡아다가 '마당쓸개'*하고, 땀냄새 풀풀 나고 '땟고장물' 송골거릴 때쯤 꾀 '할딱(모두)' 벗고 또랑에 뛰어들던 그 친구들이 그립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아련한 어린 시절의 고향을 생각하면, 자연의 넉넉한 품에서 들짐승처럼 뛰어놀던 그 '꾀복쟁이 친구(어릴 적 함께 발가벗고 뛰놀던 친구)' 들이 보고 싶기만 하다.

하도 '이무러서(이물감이 없어서)' 생각만 해도 반갑고 즐거운 말이 바로 꾀복쟁이 친구들이다. 가난이 까닭이지만, 우리는 그 시절 또래끼리 어울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었다. 급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우리가 여전히 인간적이고 또 자연의 품을 그리워하는 것은, 바로 사람의 정을 가장 순수하게 나누던 꾀복쟁이 친구들과 그 풍요롭던 자연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도중 꾀복쟁이 친구가 지나간다며 택시 잡아드릴 테니 그것 타고 가시면 어떻겠느냐던 택시 운전사를 바라보며,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던 일이 생각난다.

바로 이 '꾀복쟁이'라는 말이야말로 '꾀 벗고'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정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어휘가 아닐 수 없다. 이 표현은 전라도 사람에게 너무나 친근하다. 그래서인지 이 어휘가 국어사전에 실려 있지 않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다. '꾀 벗다'나 '꾀복쟁이'는 엄연히 전라도 사람들만의 것이다.

- 본문 102~103쪽, '여시코빼기 콧잔등엔 아파트가 들어서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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