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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정여울 (지은이)
  |  
문학동네
2008-03-14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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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책 정보

· 제목 :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소설론
· ISBN : 9788954604819
· 쪽수 : 352쪽

책 소개

미디어와 문학 사이, 유쾌한 도발과 묵직한 담론의 경계를 경쾌하게 오간다. 다양한 매체에 소설과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칼럼을 써온 평론가 정여울의 문학평론집. '가장 일상적인 미디어와 가장 일탈적인 문학을 접속하여' 미디어-텍스트-현실 사이의 공고한 경계를 허물어내는 것이 그가 목표로 하는 비평이다.

목차

제1부 문학, 그 신비로운 위성(衛星)
평론의 멜랑콜리, 철학의 아포리아―가라타니 고진의 지적 영향력에 대한 단상들
소설, 내 슬픔의 DMZ
'국경'의 다면체들 : <북간도>에서 <리나>까지―한국소설의 국경은 어디까지 상상되었는가
빈곤의 박물지를 향한 미완성 노트―2000년대 작가들이 그린 가난의 풍경

제2부 아름다운 외계인들과의 교신 기록
연애의 테크놀로지, 유행의 우주론―정이현론
이야기하지 않는 셰에라자드의 탄생―김애란, 한유주의 첫 소설집을 기다리며
마지막 멜로드라마의 연주자―서하진의 <요트>를 중심으로
가족담론의 해체 vs 문학의 카오스―한유주, 김유진, 김태용의 소설

제3부 욕망의 중력, 소통의 주파수
팩션 언리미티드―<검은 꽃>론
암흑의 핵심을 포복하는 시시포스의 암소―방현석론
부엌, 지상에서 영원으로 향하는 문턱―오수연의 <부엌>론
낯익은 상처의 블록으로 지은, 낯선 레고의 집―2005년 여름 소설의 어떤 표정

제4부 가뭇없이 사라지는 별들의 기억
문명화된 아담과 신비화된 이브, 그 비극적 마주침―이승우, <욕조가 놓인 방>
말하지 못한 말들 사이로 사라져가는 말들의 풍경
시작은 있되 끝은 없는 예언의 세계―배수아, 최수철, 김록의 소설
복수의 자아를 향한 다중적 퍼스펙티브―권여선의 <푸르른 틈새>론

저자소개

정여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름다운 것들에 관하여 말하고 글 쓰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꾹꾹 눌러 쓴 글들로 50만 독자들의 애정과 찬사를 받아온 에세이스트.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제1라디오 〈강유정의 영화관, 정여울의 도서관〉,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살롱 드 뮤즈〉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에 가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고, 낯선 도시를 찾아 헤매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을 찾아 마침내 글을 쓴다. 예술 작품에 대한 감동에 해석을 더하여 글을 쓰는 일이 힘겨운 삶을 견디게 해준다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펴낸 책들은 저마다 작은 미술관들을 닮았다. 지은 책으로 『문학이 필요한 시간』, 『공부할 권리』,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월간 정여울』, 『끝까지 쓰는 용기』, 『마지막 왈츠』, 『블루밍』, 『내성적인 여행자』,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빈센트 나의 빈센트』, 『마흔에 관하여』,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등이 있으며,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 번역 출간되었다. 산문집 『마음의 서재』로 제3회 전숙희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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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유주, 김유진, 김태용이 꿈꾸는 인류 전체에 대한 알레고리적 악몽에 전염된 독자라면, 한동안 꿈 없는 단잠을 청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강력한 독자라면, 작가가 침묵하는 텍스트를 읽어내야 하고 작가가 선사하지 않는 감동까지 가로채야 할 것이다. 이들은 '세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첫번째 세대'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철저한 정서적 고립이라는 집단적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 정도일 텐데, 이것은 '분류'의 범주가 될 수 없는 '증상'에 불과하다.

한사코 죽음과 절망과 소통 불능의 세계만을 그려내는 이들의 캐릭터들은 어떤 세대로부터도 이해도 공감도 받지 못하는 세대의 단말마 아닌가.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이들의 이야기를 고통스럽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치밀하게 파고들어야 할 이유는 아닌가. 우리는 이토록 눈부신 나이에 이토록 눈이 시린 절망의 심연을 굴착하고 있는 이들의 속삭임을 외면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저마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 이들의 소설을 향해 소박한 부탁을 할 수는 있지 않을까. 현대인들에게는 향수와 경외를 불러일으키는 고전적 영웅은 있지만, 이토록 모든 곳에서 크고 작은 결정을 요구하는 삼백육십오 일 이십사 시간의 딜레마적 선택의 고통 속에서, 일상의 지혜로서, 삶의 모델로서 닮고 싶은 총체적 모델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모델을 그 어떤 때보다 간절하게 원하고 있지 않은가.

- 본문 173쪽, 'No Way Out'의 세계를 질주하는 작가와 독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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