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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김남극 (지은이)
  |  
문학동네
2008-01-16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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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책 정보

· 제목 :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04918
· 쪽수 : 144쪽

책 소개

2003년 계간 「유심」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남극 시인의 첫 시집. '오래도록' '낡고' '응축된' 언어로 그의 시는 직조되어 있다. 거칠고 투박한, 마치 산속 깊은 골짜기의 능선을 보는 듯한 시어들과 정서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

自序

1부
산협(山峽)
첫사랑은 곤드레 같은 것이어서
내 정체성에 대해 고백함
구세약방
숟가락이 잘 빠지지 않는다
도랑가 잣나무 생각
가벼워진 몸
목줄
층층나무 아래에서
몸은 말을 이긴다
해빙 무렵
바퀴 있는 것은 슬프다
은행나무꽃
돌배나무 아래에서
살구나무의 비밀
따뜻한 돌확
대못
가래 두 개
입추

2부
겨울밤
과수원집을 찾아서
양귀비꽃 피는 집
산목련꽃 핀 집
따뜻한 집
홍송(紅松)을 찾아서
추석 전날 밤
집의 내력
옥양목 한 필
선인장꽃 핀 집

횡대(橫帶)
삼우제
퇴침
마른 물푸레나무 한 묶음
제삿날 저녁
그 구멍의 깊이가 궁금하다
아버지와 소파
찰떡 같은 사람
오래된 우물을 치네
이명(耳鳴), 이 명(命)

3부
싸리꽃
봄, 뒤란에 앉아
봄날.1
봄날.2
봄밤
속이 궁근 나무 같은 몸이
진이 다 빠졌네
잠깐 오는 비
여름과 가을 사이
상강 무렵
낙과
10월 말 봉평
국화가 피는 이유
순교하는 자작나무
저녁 강가에서
들깨를 털면서
오대산 기행
겨울 산
11월
도깨비 바늘
열목어

해설 - 오지의 슬픔, 그 기원과 내력 / 유성호
시인의 말

책속에서

내 정체성에 대해 고백함

말하자면 나는 원시인에 가깝다
산을 보면 산나물의 분포를 가늠하느라
위아래를 훑어보고 능선과 골을 가로지르는 식생대를 살펴보고 고도와 방위를 재어보고
봄이 오면 꼭 저 어디쯤 나물을 뜯으러 가보리라 다짐한다

또 나는 수렵인에 가깝다
정선 가는 길을 나서 여러 겹으로 허리를 접어 흐르는 오대천을 보면서
메기낚시 하기 좋은 곳과 족대로 퉁가리나 기름종개 잡을 곳을 생각하다가
자주 중앙선을 넘기도 하면서
모내기쯤이나 상강쯤 고기 잡으러 다닐 생각에 빠져
경건한 숲과 완고한 절벽을 보지 못한다

또 나는 원주민에 가까워서
골짜기 마가리까지 치뻗은 비탈밭이 묵는 걸 아쉬워하고
떠난 사람의 흔적도 지워져 추녀가 내려앉은 헌집을 건너다보며
살던 이의 흰 고무신과 감자구박과 이가 빠진 밥그릇을 생각하다가도
뒤란에 핀 뚝감자꽃을 보며 꽃 지면 뚝감자 캐러 갈 산뜻한 기대에
몰래 즐거워하기도 한다

내가 원시인이고 수렵인이고 원주민인 건 분명한 일인데
요즘은 자꾸 화전민으로 변해가는 나를 보며 자주 놀란다
어디론가 가야 할 듯하고
새 사랑을 만나야 할 듯하고
새로 아이를 낳아야 할 듯하고 또
이 삐걱거리는 생활도 갈아끼워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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