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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어떤 오후

목신의 어떤 오후

정영문 (지은이)
  |  
문학동네
2008-05-1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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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어떤 오후

책 정보

· 제목 : 목신의 어떤 오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05793
· 쪽수 : 303쪽

책 소개

한국문학에서 매우 독특한 영역을 가진 작가의 소설집. 10편의 소설은 작가 특유의 문체로 죽음과 구원, 존재의 퇴조 등 인간 본연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 특히 끊임없이 중얼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이 특징적이다. 그들의 독백은 작가가 되었다가 다시 소설 속 인물의 것이 되기도 하며 전혀 다른 누군가의 음성이 되기도 한다.

목차

브라운 부인
여행의 즐거움
목신의 어떤 오후
추억의 한 방식
닭과 함께 하는 어떤
목가적인 풍경
유원지에서
동물들의 권태와 분노의 노래 1
-물속의 알람소리
동물들의 권태와 분노의 노래 2
-동굴 생활자
동물들의 원태와 분노으 노래 3
-부엉이의 숲

저자소개

정영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에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후 삼 년 만인 1999년 첫 소설집인 『검은 이야기 사슬』로 “언술의 명확한 지시성과 사실적 이미지로부터 일탈하는 글쓰기 형식으로 죽음과 구원 등과 같은 인간 본연의 문제를 천착했다”는 평을 받으며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뒤 네 권의 소설집과 세 권의 장편소설, 두 권의 중편소설을 발표하며 성실하게 작품세계를 일구어나가던 정영문은 2012년 장편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로 “사실과 허구 사이를 절묘하게 얽혀드는 세계를 그리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는 평과 함께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동인문학상과 대산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문학상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창작 활동과 함께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 레이먼드 카버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존 파울즈의 『마법사』, 어윈 쇼의 『젊은 사자들』,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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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조금 후 화장실에서 나온 사내아이의 얼굴은 좀더 편해 보였다. 네 사람은 한 부부와 그들을 오랜만에 찾은 그들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서로의 안부에 대한 얘기가 끝난 후 더이상 마땅히 할 말을 찾을 수 없는 사라들처럼 어색하게 앉아 있었다.
"혹시 배가... 고프거나... 하지 않나요? 원하면... 피자를 시켜드릴...수도 있어요. 돈은 내가 지불할게요." 사내아이가 말했다.
브라운 부인은 이제 그가 눈에 띄게 말을 덜 더듬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만큼 그가 덜 긴장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이곳가지는 피자를 배달하지 않아요." 브라운 부인이 말했다. - '브라운 부인' 중에서

우리는 어느 평일 오후의 평온함 속에서 호숫가에 앚아 있었다. 호숫가의 물푸레나무 가지들은 수면에 닿을 것처럼 늘어져 있었는데, 실제로 그중에는 수면에 닿아 있는 것도 있었으며, 가을로 접어든 숲의 활엽수들에서 바람에 흩날린 낙엽이 이따금 수면 위로 떨어져 물 위를 떠다녔다. 물은 깨끗하고 잔잔했지만 수영을 하기에는 너무 차가웠다. 서쪽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었지만 하늘은 대체로 맑았다. - '목신의 어떤 오후' 중에서

얼마 전 땅을 파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때 그녀는 마치 침대에 누워 있는 것처럼 땅속에 누워 있었다. 하지만 평온한 모습은 아니었다. 유령을 닮은,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령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유령의 모습은 아니었는데, 어쩌면 실체감이 지나쳐서였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시체에 기생하는 벌레들 대문이었는지도 몰랐다. 구더기들이 그녀의 얼굴 위로 돌아다니고 있었고, 어떤 것들은 그녀의 얼굴 속을 드나들었으며, 구멍 속에는 벌레가 까놓은 알들도 있었다. - '추억의 한 방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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