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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4606868
· 쪽수 : 84쪽
책 소개
목차
야코비씨와 신발
야코비씨의 말다툼
야코비씨는 뭔가를 찾고 있어요
야코비씨와 마법의 크림
야코비씨의 미적 감각
야코비씨와 다섯 개의 트렁크
길을 잃은 야코비씨
스텔라가 데이트를 하는 날
야코비씨가 데이트를 하던 날
야코비씨는 엽서를 씁니다
야코비씨와 성당
야코비씨와 자전거
야코비씨는 너무 늦었어요
야코비씨는 시골로 갔습니다
야코비씨와 생활의 물건
야코비씨와 한 아이
야코비씨와 책
야코비씨가 빵을 만들던 날
야코비씨와 우산
야코비씨와 다리미
야코비씨의 크리스마스 파티
야코비씨와 돌멩이
야코비씨와 보트
야코비씨가 샴페인을 마신 날
야코비씨는 숲으로 갔습니다
리뷰
책속에서
어느 날 야코비 씨는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에 싫증이 났습니다. 전철 안에선 사람들이 기침을 하다 야코비 씨의 목에 침을 튀겼고, 슈퍼마켓에 가면 빵은 다 팔리고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극장에 가서 앉은 자리엔 껌이 붙어 있었지요. 야코비 씨는 마지막 결단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았던 광물을 다 치우고 스텔라에게 쪽지를 써서 식탁에 놓았습니다. 쪽지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 본문 79-80쪽, '야코비 씨는 숲으로 갔습니다' 중에서
층계 위에는 시카네더 씨가 커다란 물주전자로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주전자를 높이 들어 올렸기에 그의 팔은 부르르 떨리고 있었지요. 야코비 씨는 거의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그의 곁을 지나쳤지만, 시카네더 씨는 그의 발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야코비 씨 쪽으로 몸을 돌리려 했는데 순간 왼손에서 주전자가 미끄러져 주전자 속의 물이 창틀에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시카네더 씨는 누가 이걸 다 닦아내겠냐며 버럭 고함을 쳤습니다. 당신이 책임지쇼. 야코비 씨는 난간에 등을 기대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당신, 왜 거기 가만히 서서 웃고만 있는 거요? 시카네더 씨는 시비를 걸듯 말했습니다. 야코비 씨는 웃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시카네더 씨에게 건넸지요. 하지만 시카네더 씨는 더 크게 소리를 질렀고, 그래서 하마터면 양쪽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올 뻔했습니다. - 본문 11-12쪽, '야코비 씨의 말다툼' 중에서
시골에서 지내보는 것도 좋겠어요. 도시 바깥으로 나가 깨끗한 공기를 마셔보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무척 쇠약해질 거예요. 의사는 야코비 씨에게 말했습니다. 안색이 노랗군요.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나요? 네, 없었습니다. 야코비 씨는 양손에 볼을 댄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 도를 펼쳐 흙이 많은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룬티겐이라는 시골 마을을 찾아냈고, 바로 다음 날 그곳 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었지요. - 본문 45-46쪽, '야코비 씨는 시골로 갔습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