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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08183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인생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프롤로그―서른셋, 삶이 내게 쉬어가라 말했을 때
제1부 서로의 등 뒤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던가
chapter 1 사랑하는데 왜 나는 불안한가
chapter 2 대체 나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
chapter 3 나는 지금 최악이다
chapter 4 우리는 반드시 넘어지게 되어 있다
chapter 5 위대한 치료자, 경청
chapter 6 누구나 언젠가는 고아가 되지―내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
chapter 7 평화는 입으로 새어나간다
chapter 8 더 높이 오르기 위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chapter 9 어른들의 서글픈 변명
chapter 10 인간, 적응하는 동물―우리가 다시 꿈꿀 수 있을까?
chapter 11 가족을 돌보다 지친 사람들에게
제2부 당신의 마음은 답을 알고 있다
chapter 12 밥벌이와 꿈의 갈림길에서
chapter 13 연민에 대하여―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chapter 14 내 마음속에 사는 작은 코미디언
chapter 15 행복한 죽음
chapter 16 견딜 수 없는 것들을 용서하는 법
chapter 17 희망 없는 날의 선택
chapter 18 인생은 천국보다 아름답다
chapter 19 새벽은 언제 오는가
chapter 20 외로운 사람들의 카니발
chapter 21 사랑이 상처로 변해갈 때
chapter 22 내 안의 다이아몬드를 키워라
chapter 23 영혼이 일상의 피로 속에 침몰해갈 때
제3부 모든 환자 안에는 그를 고칠 수 있는 의사가 살고 있다
chapter 24 우리, 상처받은 사람들
chapter 25 스프링―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마음의 힘
chapter 26 먼발치에서 사랑하라―다 큰 아이의 부모로 산다는 것
chapter 27 지금, 간절한가?
chapter 28 영혼을 할퀴는 한밤의 비평가들―열등감과 불안
chapter 29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지어다
chapter 30 인생이란―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chapter 31 마지막 사색
에필로그― 예순셋, 내 생애 가장 따뜻했던 교감의 순간들
옮긴이의 말― 아름다운 체념, 렛잇비Let it be
리뷰
책속에서
만약 당신도 앞으로 가려고 애쓰다가 지쳤다면,
혹은 그곳에 한번 가봤더니 불편하고 외롭기만 했다면
언제든 이곳에 다시 돌아와도 좋다.
여기에는 자리가 아주 많이 남아 있고 마음씨 착한 사람도 무척 많다. - 51쪽 중에서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지만, 내 마음속에는 작고 귀여운 코미디언이 살고 있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이런 말을 뱉어도 나는 그 안에서 유머를 찾아내곤 한다. "가끔 내 인생을 생각하면 왠지 마비된 기분입니다." 나는 그들을 올려다보며 웃는다. "어이쿠, 저랑 똑같군요. 저도 가끔 그런데!" - 123쪽 중에서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환자 안에는 그를 고칠 수 있는 의사가 살고 있다고 말했다. 나 고틀립은 여기에 이 말을 추가하고 싶다. “환자를 치유하는 사람 안에도 도움이 필요한 상처받은 환자가 있다. 치료실에 이 넷이 모두 나오지 않는 한 그 방에는 거짓이 떠돌 뿐이다." - 184쪽 중에서
때로 나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들이 걱정되고 불안하며 내 인생이 한 줌 바람에도 스러져버릴 것만 같다. 그럴 때마다 본능적으로 나는 이메일을 열어 답장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거나 영화를 본다.
하지만 내가 그 두려움과 나란히 앉아 그것을 밀어내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일 때는 진한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오기도 한다. 가끔은 그 슬픔이 불안보다 더 생생하고 절실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불안은 현실을 도피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토록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슬픔은 나를 살아 있게 하며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일깨운다. (…) 나의 연약함과 내 인생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모든 것이 더 선명해진다. - 20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