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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멘타 하인학교

벤야멘타 하인학교 (무선)

(야콥 폰 군텐 이야기)

로베르트 발저 (지은이), 홍길표 (옮긴이)
  |  
문학동네
2009-12-15
  |  
11,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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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멘타 하인학교

책 정보

· 제목 : 벤야멘타 하인학교 (무선) (야콥 폰 군텐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54609081
· 쪽수 : 200쪽

책 소개

독일 문학사의 불가해한 신화로 평가받는 로베르트 발저의 대표작으로,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되는 작품이다. 귀족 태생의 소년이 가장 작은 존재, 가장 미미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하인 양성학교에 스스로 찾아간다는 반反 영웅적 이야기로, 성장과 발전으로 대변되는 서양 근대 담론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문제작이다.

목차

벤야멘타 하인학교-야콥 폰 쿤텐 이야기

해설- 로베르트 발저의 '작은' 문학
로베르트 발저 연보

저자소개

로베르트 발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어권의 한 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스위스의 국민작가이다. 1878년 4월 15일 스위스의 소도시 빌(Biel)에서 태어난다. 유년 시절 부친의 사업이 기울어 감에 따라 학교 성적이 매우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학교를 그만둔다. 열네 살의 나이로 은행 도제로 보내져 3년을 일한다. 16세 때인 1894년 빌의 시립극장에서 있었던 프리드리히 실러의 <도적 떼(Räuber)> 공연을 보고 연극에 대한 관심이 싹터 배우가 되려는 꿈을 키운다. 도제 생활을 마친 후 바젤에 거주하며 남몰래 연극 수업도 들으며 배우의 꿈을 키운다. 18세 때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연극 배우가 되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19세인 1897년에 쓴 <미래!(Zukunft!)>라는 시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창작이고, 1899년에는 여러 잡지와 신문들에 글이 실리며 왕성한 창작을 하게 된다. <재투성이 하녀(Aschenbrödel)>, <백설공주(Schneewittchen)> 등 발저의 대표적 촌극들이 이해에 쓰여진다. 1904년 라이프치히 인젤 출판사에서 발저의 첫 단행본 ≪프리츠 코허의 작문들(Fritz Kochers Aufsätze)≫이 나온다. 14세 때부터 은행 도제로 3년을 일한 후부터는 안정적인 직장 없이 출판사 광고 부서 필사원, 보험 회사 경리, 발명가의 조수, 은행 세일즈맨 등으로 ‘직장’을 옮기던 발저는 1905년 화가인 형 카를이 있던 베를린으로 이주한다. 베를린에서 하인학교에 다니고 이해 연말까지 오버슐레지엔에 있는 담브라우 성에서 하인으로 일한다. 1906년 6주 만에 첫 장편소설 ≪타너가의 남매들≫을 탈고해 1907년 베를린의 브루노 카시러 출판사에서 내게 된다. 같은 출판사에서 3년 연속 장편소설을 출간한다. 1917년 발저의 대표 산문 ≪산책(Der Spaziergang)≫이 출간된다. 1924년부터 1933년까지 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발저는 ‘마이크로그램(Mikrogramme)’으로 불리는 526개의 짧은 산문들을 적어 내려간다. 1929년 1월 24일 발저는 베른 근처의 발다우에 있는 정신 치료 감호 시설에 들어가게 되며 정신분열 판정을 받는다. 1933년 6월 발저의 의지에 반하여 헤리사우 치료 감호 시설로 옮겨지게 되며 발저는 작가 활동을 전면 단념한다. 후견 절차가 시작된다. 1934년 법원에 의해 금치산자 판정이 내려지고 1956년 12월 25일 눈 속을 산책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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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으로는 「우연과 지연의 시학 혹은 근대문학의 자기성찰―카프카의 <성>」 「근대 유럽인의 정체성과 타자화된 아시아―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과 오리엔탈리즘」 「근대 인간의 자기주제화―괴테의 <파우스트>와 인간중심주의」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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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본인, 야콥 폰 군텐은 성실한 부모의 아들로 이러이러한 날에 태어나, 이러이러한 곳에서 자랐으며, 어느 누군가의 시중을 드는 데 필요한 몇몇 지식들을 습득하기 위해 벤야멘타 학원에 훈련생으로 들어왔다. 본인은 삶에 아무런 희망도 갖고 있지 않다. 본인은 엄히 다스려지기를 희망한다. 정신을 차리고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경험하기 위해서다. 야콥 폰 군텐은 많은 것을 장담하지는 않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행동할 것을 결심한다.


이곳 벤야멘타 학원에서는 상실감을 느끼는 법과 견디는 법을 배운다. 나는 그것이 일종의 능력,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 훈련생들은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 삶의 희망들을 가슴속에 품는 것이 우리에게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더할 나위 없이 느긋하고 밝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가지런히 빗질된 머리 위로 수호천사라도 날아다닌다고 느끼는 것일까?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 어쩌면 우리는 제한받고 있기 때문에 밝고 걱정 없이 지내는지도 모른다.


난 내가 밑바닥, 맨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는, 몰락한 후예임을 결코 잊지 않는다. 출세를 위해 필요한 특성들이라고는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한 가망 없는 후예이다. 어쩌면, 그렇다, 모든 게 가능하다. 하지만 난 찬란한 행복을 그려보는 덧없는 시간들을 믿지 않는다. 벼락출세한 사람들이 갖는 덕목들이 내겐 전혀 없다. (…) 몰락한 후예로서, 혹은 내가 그 어떤 존재이든, 나는 그런 신사들, 어쩌면 다소 잘난 척할지도 모를 그런 신사들의 시중을 들게 될 것이다. 정직하게, 충실하게, 성실하게, 있는 힘을 다해, 아무 생각 없이, 사사로운 이익에 전혀 집착하지 않고 시중을 들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오직 그런 식으로만, 그러니까 아주 예의 바른 태도로만, 누군가의 시중을 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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