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여명

여명 (무선)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은이), 송기정 (옮긴이)
  |  
문학동네
2010-03-15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800원 -10% 0원 600원 10,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400원 -10% 420원 7,140원 >

책 이미지

여명

책 정보

· 제목 : 여명 (무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10056
· 쪽수 : 208쪽

책 소개

페미니즘을 실천한 작가로, 여성적 글쓰기의 대표적인 예로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의 대표작. 인생의 황혼기에 뒤늦게 찾아온 젊은 남자와의 새로운 사랑 앞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을 통해 나이 든 여성의 시선에서 사랑과 질투 등의 인간적인 감정들의 본질을 통찰한 작품이다.

목차

여명 9
부록 | 시도가 딸에게 보낸 편지
해설 | “우리의 콜레트”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연보

저자소개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전반기에 가장 독보적인 프랑스 작가. 브루고뉴 지방의 시골에서 태어나 자연과 동물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독서광이었다. ‘윌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출판업자와 결혼하면서 파리 사교계와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는데, 그녀의 섬세한 감각을 알아본 남편의 독려로 자전적인 소설 『클로딘, 학교에서』(1900), 『파리의 클로딘』(1902), 『클로딘의 결혼생활』(1902)을 쓰게 된다. 남편의 이름을 빌려 출간한 소설들이 큰 화제가 되지만, 계속해서 소설을 써내라는 남편과 불화를 겪고 이혼하게 된다. 클로딘 연작에 대한 판권도 빼앗긴 채 연극배우로서 생계를 이어가야 했는데, 시대를 앞선 선구자로서 모든 편견에 맞섰다. 결국 당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작가적 성취를 인정받으면서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이 된다. 『지지』, 『암고양이』, 『셰리』 등 모든 작품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특히 특유의 감각적 표현과 연인들 간의 심리묘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45년에 공쿠르아카데미 최초 여성 회원이 되는가 하면 결국 회장까지 지내고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프랑스 문학계의 영웅이 된다. 1차 세계대전 동안은 저널리스트로서 활동했고, 2차 세계대전 때는 세 번째 남편인 유대인 보석상 모리스 고데케가 게슈타포에 끌려가서 고통을 겪기도 했다. 지금도 콜레트의 삶과 소설들이 연극과 영화로 끊임없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트루먼 커포티는 「하얀 장미」에서 콜레트에 대해 쓰기도 했다.
펼치기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다른 책 >
송기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파리3대학교와 파리동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했다.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 한국프랑스학회 회장, 한국기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 및 역서로는 『오노레 드 발자크, 세기의 창조자』(2021), 『스크린 위의 소설들』(2013), 『광기, 본성인가 마성인가: 종횡으로 읽는 광기의 문학 서설』(2011), 『미루다가 영영 못 읽을까봐』(공저, 2018), 『역사의 글쓰기』(공저, 2013), 『자본주의 사회와 인간 욕망』(공저, 2007),『현대 프랑스 문학과 예술』(공저, 2006), 『브르타뉴의 노래, 아이와 전쟁』(역, 2023), 『13인당 이야기』(역, 2018), 『빛나, 서울 하늘 아래』(역, 2018), 『폭풍우』(역, 2017), 『루이 랑베르』(역, 2010), 『여명』(역, 2010) 등이 있다. 이화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여자들은 행복한 사랑을 해본 횟수만큼 많은 고향을 가지며, 사랑의 고통이 치유되는 하늘 아래서 매번 새로 태어난다.


새벽 세시는 들판에서 새벽을 맛보는 사람들을, 새벽이 오는 푸른 창 밑에서 몰래 만남을 약속하는 사람들을 관대하게 만든다. 텅 빈 투명한 하늘, 벌써 찾아온 짐승들의 졸음, 꽃잎을 다시 움츠리게 하는 냉랭한 긴장감, 이런 것들은 열정과 타락을 방해한다. 하지만 나는 딱히 관대해지지 않고서도, 과거에 그 어느 누구도 나를 죽이지는 못했다고 선언할 수 있다. 고통을 겪는 것...... 그렇다, 나는 고통을 감내할 줄 알았다...... 그러나 고통을 겪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나는 이제 그것을 의심하게 되었다. 고통스럽다는 것은 어쩌면 어린애 장난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위엄이 결여된 열중의 한 방식일지도.


그렇게 서둘러서 모든 것을 밀고 나가야 하는가? 내가 어렸을 적 일곱시경에, 햇빛이 아직은 낮게 떠 있고 종달새는 여전히 지붕 위에서 줄 지어 있으며 호두나무 밑에 서늘한 그늘이 생기고 잇다는 사실에 경탄하면서 일어날라치면 어머니의 외침소리가 들리곤 했다. “일곱시! 세상에, 벌써 일곱시라니! 늦었다, 늦었어!” 결국 나는 절대로 어머니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일까? 자유로이 높게 날고자 했던 어머니는, 한 사람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에 대해 “너무 경박하다!”고 말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