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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고야산 스님.초롱불 노래 (무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4613095
· 쪽수 : 24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4613095
· 쪽수 : 248쪽
책 소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3권. 일본을 대표하는 환상문학의 대가 이즈미 교카의 걸작 단편집. 자연주의 문학이 주류를 이루던 메이지 시대의 일본 문학계에서 이즈미 교카는 요괴나 민담, 전통예능 등 잊혀가던 일본의 전통문화를 추구하며 일본 낭만주의 문학에 독자적인 경지를 열었고, 후대에 가와바타 야스나리, 미시마 유키오 등 유명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목차
고야산 스님 17
초롱불 노래 115
해설 | 일본의 전통미와 독특한 환상 세계를 추구한 언어의 연금술사 233
이즈미 교카 연보 241
리뷰
책속에서
그 무시무시한 산거머리는 신이 다스리던 옛날 옛적부터 거기 모여서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기나긴 세월을 거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피를 빨면 비로소 그 벌레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지. 그때 거기 있는 모든 거머리들이 지금까지 빨아들인 인간의 피를 남김없이 토해내면, 그로 인해 흙이 녹아서 산 전체가 온통 피와 진흙으로 범벅이 된 거대한 늪으로 변하겠지. _「고야산 스님」
아아, 그 여자에게 두꺼비가 달라붙은 것도, 원숭이가 껴안은 것도, 박쥐가 피를 빤 것도, 그리고 한밤중에 온갖 잡귀들이 들이닥친 것까지도 한꺼번에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어떤 깨달음이 절절히 가슴속을 파고들었네. _「고야산 스님」
쥘부채를 야무지게 쥐고 소매를 바로잡는 모습이 무척이나 몸에 익어 보였다. 어느새 소녀다운 느낌은 사라지고 옷깃에 기품이 묻어나는가 싶더니 눈동자를 한 곳에 고정시켰다. 유리문 너무로 달빛이 내려, 서리 내린 강물을 하얗게 비추었다. 자리잡고 앉은 다다미 위로도 촛대의 꽃이 휙 하고 흘러 떠내려간다. _「초롱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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