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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뒤락

호텔 뒤락 (무선)

애니타 브루크너 (지은이), 김정 (옮긴이)
  |  
문학동네
2011-02-25
  |  
10,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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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뒤락

책 정보

· 제목 : 호텔 뒤락 (무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13972
· 쪽수 : 240쪽

책 소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9권. 애니타 브루크너는 자신이 경험한 세계, 삶에 대한 통찰과 미제의 물음들을 자신의 대리인격인 여성 화자가 등장하는 소설로 실체화한 작가다. 1984년 발표한 네번째 작품 <호텔 뒤락>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18세기 소설의 전범'이라는 심사평으로 제인 오스틴의 계보를 잇는 현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반양장본.

목차

호텔 뒤락
해설 | 결혼 없는 결혼 이야기
애니타 브루크너 연보

저자소개

애니타 브루크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8년 런던 근교 헌 힐의 유대계 폴란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지만 부모의 불화가 잦았고 외동딸로 외롭게 성장했다. 런던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고, 런던 코톨드 미술연구소에서 18~19세기 프랑스 미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3년간 유학 후 1959년부터 레딩 대학교에서 재직했다. 1967년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슬레이드 석좌교수가 되었고, 코틀드 미술연구소에서 재직했다. 학자로서, 소설가로서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미혼으로 연로한 부모를 돌보며 은둔자적인 삶을 살았다. 1981년 여름방학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쓴 첫 소설 『생의 시작』이 문단의 호평을 받게 되자 이후 거의 매해 작품을 발표했다. 그리고 1984년 발표한 네번째 작품『호텔 뒤락』이 그해에만 5만부 이상 판매되면서 대중성까지 확보하였다. 여성의 일과 결혼 문제를 날카롭게 해부한 이 작품은 “18세기 소설의 전범”이라는 심사평으로 브루크너에게 부커상을 안겨주었다. 이로써 브루크너는 제인 오스틴의 계보를 잇는 현대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1986년에는 동명의 BBC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기도 했다. 1988년 교수직에서 은퇴한 후 본격적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했다. 영국 학술원 회원이며 당대 최고의 미술사학자로 또 소설가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을 받았다. 2002년 발표한『다음으로 큰 것』으로 다시 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2009년 발표한『타인들』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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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런던대학교 퀸 메리 칼리지에서 현대 영국 문학을 공부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영국 소설 전공으로 버지니아 울프와 최근의 영국 소설가들에 대한 논문을 주로 썼다. 가톨릭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거울 속의 그림』 『바람의 옷』 『20세기 영국 소설의 이해』(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공역) 『부엉이가 내 이름을 불렀네』 『호텔 뒤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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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괜히 교수의 딸인 건 아니겠지. 해럴드는 그녀가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곧 다시 작업을 시작해 웬만하고 꽤 잘 팔리는 작품을 또 하나 가지고 나타나리라고 생각했다.
“물론,”이디스는 목욕용 소금 색깔의 설탕 조각을 커피에 넣으면서 말했다. “토끼가 거북의 선전용 로비에 영향을 받을 거라고, 그래서 더 신중해지고 조심성 있고 더 천천히 행동할 거라고 주장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토끼는 항상 자신이 우월하다고 확신해요. 토끼는 거북을 자신에게 어울리는 적수로 인식하지 않죠. 그래서 토끼가 이기는 거예요.”그녀가 끝을 맺었다. “내 말은 실제 삶에서 말이에요. 소설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적어도 내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아요. 실제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내 소설에 쓰기에는 너무 끔찍해요. 그리고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분명히 그런 걸 원치 않을 거예요. 해럴드, 아시잖아요. 내 글을 읽는 독자는 본질적으로 정숙한 사람들이에요. 그들 관점에서 보면, 또 내 관점에서 보더라도 높은 직위에 서류가방을 들고 오르가슴을 몇 번이나 경험하는 그런 여자들은 딴 데로 가야지요. 그 사람들 입맛을 제대로 맞춰주는 데가 있을 거예요. 어느 시장에나 그런 장사치들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이전에 쓰던 방식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이군요.”해럴드는 계산을 치르면서 말했다.


자신이 저지른 부정한 행위에 생각이 미치자, 자신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으면서 친구가 되어준 훌륭한 여자들을 하찮게 생각하는 자신이 수치스러웠다. 나는 늘 여자에게는 너무 가혹했어, 그녀는 생각했다. 내가 남자보다는 여자를 더 잘 이해하기 때문일지도 몰라. 여자들의 경계심과 참을성과 스스로를 성공한 사람으로 광고해야만 하는 그 필요성까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실패를 인정해서는 안 되는 여자들의 필요 말이야. 그 모든 걸 너무도 잘 알지,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니까. 내 어머니의 냉혹함을 기억하기에 더 냉혹한 걸 보게 될까 끊임없이 경계를 하느라 내가 이토록 가혹한지도 몰라. 그러나 여자들이 다 내 어머니 같지는 않아. 모든 여자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야. 아버지라면 이렇게 말했겠지. 이디스, 조금만 생각해보렴. 넌 지금 맞지 않는 등식을 세웠어.
그녀는 자신이 보잘것없다는 느낌에 짓눌려 고개를 떨어뜨렸다. 경솔하게도 나는 함부로 버지니아 울프의 이름을 들먹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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