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도깨비불 (무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18045
· 쪽수 : 2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18045
· 쪽수 : 204쪽
책 소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3권. 전후 프랑스 불안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피에르 드리외라로셸의 걸작. <도깨비불>은 전후 파리 사교계에서 마약과 기행으로 악명을 떨치던 다다이스트이자 작가의 친구였던 자크 리고를 모델로 삼은 소설 '도깨비불'과, 리고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쓴 글 '잘 가라, 공자그'를 함께 묶은 작품이다.
목차
도깨비불
잘 가라, 공자그
해설 | 파시스트의 삶과 글
피에르 드리외라로셸 연보
리뷰
골드문*
★★★★☆(8)
([마이리뷰]다른 사람의 견해는 잘 모르겠고..)
자세히
드림모**
★★★★☆(8)
([마이리뷰]파시즘, 망상의 불꽃)
자세히
잠자*
★★★★☆(8)
([100자평]루이 말의 <도깨비불>을 본 뒤 이 책을 다...)
자세히
Fal****
★★★★☆(8)
([마이리뷰]다른 사람의 견해는 잘 모르겠고..)
자세히
팅*
★★★☆☆(6)
([마이리뷰]소설 같은 작가의 삶)
자세히
淸隱청*
★★★★☆(8)
([마이리뷰]파시즘, 망상의 불꽃)
자세히
지*
★★★★☆(8)
([마이리뷰][마이리뷰] 도깨비불 (반양장))
자세히
책속에서
그는 허리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골수까지 파고들어 그를 사로잡는 전율을 느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얼음장 같은 벼락을 맞은 듯했다. 그에게 죽음은 철저히 현재형이었다. 그것은 고독이었고 알랭은 고독을 칼날 삼아 삶을 위협했으나, 이제 칼끝이 뒤집혀 그의 창자를 꿰뚫었다.
알렝은 펜을 들고 머뭇거리다가 종이에 과감히 글을 덧붙였다. 그가 삶에 가까이 다가가는 감동적 순간이었다. 그는 예전에 스쳐 지나갔던 작가들한테서 문학을 경멸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이런 태도에서 자신의 경박성과 나태에 어울리는 최소한의 저항 노선을 찾았다. 하긴 산송장 같았던 그는 타당한 경멸감으로 문학이라 이름 붙였던 것 말고 다른 길이 있음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 경멸을 가르쳐준 사람들이 몸 던져 매진했던 것도 다름 아닌 목적 없는 행위, 바로 문학이었다.
‘이 모든 게 얼마나 치욕인가. 삶은 우리를 어디까지 모욕할 수 있는가. 그러나 나는 남보다 앞질러 죽음으로 들어갈 테다.’
따지고 보면 알랭에게는 기독교인다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것을 넘어서서, 비록 자신의 허약한 점을 당연지사로 수긍하면서도 허약한 면과 타협하거나 그것을 일종의 힘으로 삼으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그는 차라리 부러질지언정 완강한 쪽을 더 좋아했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