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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motion” -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

“typEmotion” -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

정항균 (지은이)
  |  
문학동네
2012-12-07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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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motion” -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

책 정보

· 제목 : “typEmotion” -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619974
· 쪽수 : 252쪽

책 소개

'스투디움' 총서 1권. 오늘날 디지털 영상시대에 문자란 무엇인가. 문자의 운명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말과 문자 사이의 이 오랜 철학적, 문학적 담론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가. 이 책은 문자가 단순히 말을 기록하는 수단이 아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이론

제1장 음성중심주의와 문자 비판

1 플라톤의『파이드로스』
2 루소의『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
(1) 마음의 말과 이성의 문자∥(2) 노래하는 말과 음성중심주의
3 소쉬르의『일반언어학 강의』
(1) 언어의 재현 수단으로서의 문자와 문자의 전횡∥(2) 언어의 자의성과 시간성―음성중심주의의 극복을 위하여

제2장 문자의 형상성―가치의 경제학에서 해체의 놀이로

1 가치와 놀이의 범주로 본 문자의 형식 및 기능 변화
2 문자의 시각적 조직과 가치의 경제학
(1)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2) 필사문화에서 인쇄문화로
3 문자의 시각적 해방과 의미의 해체
(1) 표음문자의 억압성―음성중심주의와 로고스중심주의 비판∥(2) 문자중심주의 비판과 문자의 새로운 정의∥(3) 선형적 문자의 허구성 인식과 문자의 형상성에 대한 기억∥(4) 기술영상매체의 발전과 문자의 지위 변화―문자그림에서 문자영화까지∥(5) 계산과 놀이의 만남―연산문자에서 디지털 문자까지


제2부 작품

제3장 음성중심주의

1 자연의 음성과 환상적 글쓰기―E. T. A. 호프만의『황금 단지』
2 보토 슈트라우스의 작품에 나타난 구술성과 노래의 기능
(1) 현대 매체 비판과 음성중심주의로의 회귀∥(2) 문자∥(3) 구술성∥(4) 노래∥(5) 감성적인 소통의 현재성과 한계

제4장 문자의 형상성

1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1) 존재와 무 사이에서―소통과 접촉을 위한 시도들∥(2) 타이포그래피의 미학과 문자 텍스트의 매장
2 읽는 시에서 보는 시로
(1) 구체시 이전의 실험시∥(2) 구체시
3 문자영화
(1) 문자영화 이전의 운동시로서의 구체시∥(2) 움직이는 그림으로서의 문자영화∥(3) 문자영화의 구체적 작품 분석

오마주 투 시시포스―나오면서 들어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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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항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부퍼탈대학교에서 폰타네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19세기 사실주의 문학과 독일 현대소설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대화의 개방성. 테오도르 폰타네의 소설 연구Dialogische Offenheit. Eine Studie zum Erzahlwerk Theodor Fontanes』(2001), 『므네모시네의 부활』(2005), 『시시포스와 그의 형제들』(2009), 『“typEmotion”.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2012), 『메두사의 저주』(2014), 『아비뇽의 여인들 또는 폭력의 두 얼굴』(2017), 『동물-되기』(2020)가 있고, 옮긴 책으로 『악마의 눈물』(공역, 2004), 『커플들, 행인들』(2008), 『어쩌면 이것이 카프카』(2017)가 있다. 기타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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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통해 문자를 비판하고 말의 우월성을 강조했지만, 그러한 그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에게 문자텍스트의 형태로 전해진다. 플라톤이 한편으로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생각에 빠져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한 것처럼, 그는 목소리와 말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문자코드를 사용하며 책을 저술하였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말의 인식 형성적 기능을 언급하고 있지만, 매체사적으로 볼 때 그의 합리적 사고는 알파벳 문자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플라톤은 문자에 대한 말의 우위를 강조하면서 역설적으로 문자를 통해 합리적 사유를 발전시킨 철학자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루소는 목소리의 언어인 말이 욕구가 아닌 정념情念passion에서 나온 것으로 간주한다. 즉 최초의 욕구는 인간을 흩어져 살도록 만들었는데, 이것은 번식이 늘어나 한 지역에 밀집함으로써 일어나는 문제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다시 말해 인간은 먹고살기 위해 분산되어 살아야 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언어란 인간을 떼어놓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서로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을 서로 떼어놓는 욕구는 언어의 기원이 될 수 없다.


소쉬르처럼 표음문자의 청각적인 선형성을 강조할 경우, 자간, 문장 또는 문단 간의 여백 또는 구두점 등과 같은 문자텍스트의 시각적, 공간적인 조직이 지닌 의미는 간과되고 만다. 로고스중심주의는 끊임없이 이동하며 기표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무의식적인 흔적의 근원문자를 억압하며 목소리의 현전이라는 형이상학을 만들어낸다. 물론 소쉬르는 기표를 소리가 아닌 소리의 심상으로 간주하였고 언어를 실재가 아닌 형식으로 간주함으로써 음성중심주의와 현전의 형이상학에 완전히 빠져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문자에 대한 언어의 우위와 언어의 청각적 연속성을 강조함으로써 이러한 전통에 여전히 서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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