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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의 저주

메두사의 저주

(시각의 문학사)

정항균 (지은이)
  |  
문학동네
2014-06-30
  |  
2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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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의 저주

책 정보

· 제목 : 메두사의 저주 (시각의 문학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54625135
· 쪽수 : 544쪽

책 소개

스투디움 총서 7권. 오늘날 최첨단 기술영상시대의 '눈'은 가장 지배적인 감각기관이자, 가장 즉물적인 정보전달 매체다. 그 시각 체제의 변화 양상과 시각성에 관한 시대별 주요 철학 담론과 관련 문학작품을 분석한 새로운 관점의 문학비평서이다.

목차

머리말―타자기 앞의 테이레시아스

제1부 장님 모티프로 살펴본 시각의 문학사

제1장 그리스 신화와 성서에 나타난 장님상
1. 그리스 신화: 신의 초월적 시선과 장님 예언자
2. 성서: 신의 존재증명으로서의 성스러운 희생적 실명
제2장 고대와 중세의 시선 담론 - 초월적 시선과 지성의 시선 사이에서
1. 철학: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적 조명설
2. 문학: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과 에코의 『장미의 이름』
제3장 근대의 시선 담론 - 합리적인 이성의 눈과 원근법의 단안적 시선
1. 철학: 데카르트의 장님 비유와 추상적인 이성의 시선
2. 문학: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과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제4장 현대의 시선 담론 - 근대적 시선 비판으로서의 장님상과 새로운 총체성의 동경
1. 철학: 디드로의 철학과 키틀러의 매체이론을 중심으로
2. 문학: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프리쉬의 『내 이름을 간텐바인이라고 하자』, 은희경의 『그것은 꿈이었을까』
제5장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선 담론 - 데리다의 『눈먼 자의 회상』에 나타난 선험적 실명

제2부 철학 담론에 나타난 근대적 시선 비판과 그 문학적 형상화

제6장 시선 투쟁과 예술을 통한 구원: 사르트르
1. 『존재와 무』
2. 사르트르의 시선 이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3. 『구토』
제7장 욕망의 시선과 시선에 대한 공격 욕망: 바타유
1. 『에로티즘』
2. 『눈 이야기』
3. 바타유의 욕망의 시선을 넘어서
제8장 감시의 시선과 시선의 폭력
1. 푸코의 『감시와 처벌』
2. 오웰의 『1984』
3.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
제9장 시뮬라크르의 시대와 시선의 혼란
1. 보드리야르의 『상징적 교환과 죽음』
2. 보르헤스의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
3. 김영하의 「흡혈귀」

제3부 문학작품에 형상화된 시선 담론

제10장 근대의 시선
1. 의사의 시선
1) 졸라의 「실험소설」 | 2)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 3) 카프카의 「시골 의사」 | 4) 벤의 「뇌」
2. 사냥꾼의 시선
1) 원시인의 사냥과 신성의 관계: 캠벨과 바타유 | 2) 카프카의 「사냥꾼 그라쿠스」 | 3) 옐리네크의 『피아니스트』 | 4) 코넬의 「가장 위험한 게임」
제11장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선
1. 철학적 배경: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 아이의 시선 | 2) 시각중심주의에서 공감각주의로
2. 아이의 시선
1) 그라스의 『양철북』 | 2) 은희경의 『새의 선물』
3. 시각중심주의 비판
1) 시각의 자기성찰: 한트케의 『생트빅투아르 산의 교훈』 | 2) 후각 대 시각: 쥐스킨트의 『향수』 | 3) ‘탈경계’와 ‘창조적 반복’으로 본 감각 담론: 마이네케의 『음악』

수록문 출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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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항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부퍼탈대학교에서 폰타네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19세기 사실주의 문학과 독일 현대소설을 전공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대화의 개방성. 테오도르 폰타네의 소설 연구Dialogische Offenheit. Eine Studie zum Erzahlwerk Theodor Fontanes』(2001), 『므네모시네의 부활』(2005), 『시시포스와 그의 형제들』(2009), 『“typEmotion”. 문자학의 정립을 위하여』(2012), 『메두사의 저주』(2014), 『아비뇽의 여인들 또는 폭력의 두 얼굴』(2017), 『동물-되기』(2020)가 있고, 옮긴 책으로 『악마의 눈물』(공역, 2004), 『커플들, 행인들』(2008), 『어쩌면 이것이 카프카』(2017)가 있다. 기타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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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이디푸스가 ‘스스로’ 눈을 찌른다. 비흐자드도 ‘스스로’ 눈을 찌른다. 이들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형제’들이다. 물론 그들은 테이레시아스의 형제일 뿐, 테이레시아스는 아니다.
장님 테이레시아스는 헤라의 미움을 사서 눈먼 자가 되었지만, 제우스로부터 예언하는 능력을 얻는다. 그는 시력을 잃은 대신 내면의 눈으로 진리를 볼 수 있는 눈을 얻은 것이다. 오이디푸스와 비흐자드도, 자신의 눈을 찔러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식하고 신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그들은 테이레시아스와 달리 신에 의해 눈먼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눈이 먼다.


이러한 시인과 마찬가지로 예언가 역시 내면의 눈으로 신의 뜻을 해석해낸다. 시인과 예언가 사이의 연관성은 호메로스의 예에서 잘 드러난다. 장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죽은 후에 스스로 신탁을 내리는 능력을 획득한다. 또한 그의 딸 다프네는 예언능력을 물려받아 델피의 여사제가 된다. 옛날에는 예언자가 음유시인이기도 했는데, 이들이 모두 장님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호메로스는 다프네가 노래한 시를 들은 후 그것을 나중에 자신의 작품에 끌어들이는데, 이 전설은 시인과 예언자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잘 보여준다.


성서에서 인간을 처벌할 때 눈을 멀게 하지 귀가 안 들리게 하지는 않는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보이지 않는 존재이기에 눈을 뜨고 있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외부로 향한 눈을 내면으로 돌릴 때 진정으로 하느님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귀는 말씀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하느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이 선택한 사람은 장님이 될지언정 귀머거리가 되지는 않는 것이다. 물론 진정으로 듣는 것은 육신의 귀가 아닌 내면의 귀로 듣는 것을 의미하지만 말이다. 이러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강조와 장님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청각문화가 우세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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