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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

은둔자 (무선)

막심 고리키 (지은이), 이강은 (옮긴이)
  |  
문학동네
2013-07-20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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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

책 정보

· 제목 : 은둔자 (무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54621885
· 쪽수 : 352쪽

책 소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0권. 러시아 저항문학의 상징, 막심 고리키 대표 걸작선. 막심 고리키는 억압받는 프롤레타리아 민중에게 현실을 바라보게 하고 그들을 혁명으로 이끌었으며, 그러면서도 이념과 사상에 파묻혀 인간과 예술을 잊지는 않았다.

목차

거짓말하는 검은방울새와 진실의 애호가 딱따구리
첼카시
이제르길 노파
스물여섯 명의 사내와 한 처녀
첫사랑
은둔자
카라모라

해설 | 고뇌 속에 더욱 맑아진 영혼의 수정체를 찾아서
막심 고리키 연보

저자소개

막심 고리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의 집에서 자란 고리키는 여섯 살 때 할아버지에게서 글을 배운다. 1877년 1월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만 외할아버지가 파산하는 바람에 열 살이 되던 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1881년 ‘선’이라는 배에서 접시닦이를 하던 그는 글을 모르는 주방장 스무리에게 책을 읽어 주며 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고골, 네크라소프, 뒤마, 발자크, 플로베르 등의 작품을 접한다.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그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마르크스주의 서적을 접한다. 힘든 노동과 미래에 대한 절망을 느낀 그는 1887년 19살이 되던 해에 권총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로 인해 만성적인 폐결핵을 앓게 된다.그 후 고리키는 코롤렌코의 서기로 일하는데, 이때 자연과학, 니체 이론 등을 공부하고, 1891년 러시아를 여행하던 중 칼류즈니를 만나 그의 권고로 문학 활동을 시작한다. 1892년 9월, ‘막심 고리키’라는 필명으로 <마카르 추드라>를 발표하며 등단한다. 이후, 여러 단편들을 잇달아 발표한 고리키는 신문에 평론이나 칼럼을 쓰며 정치 문제를 다루기도 한다. 1898년 단편 20편과 수필을 모은 책 ≪수필 및 단편집≫을 출간해 문학적 명성을 얻었으나, 지속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해 경찰의 감시를 받는다.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가열되는 학생 데모와 파업을 봉쇄하기 위해 학생들을 탄압하는 정부를 비판해 세 번째로 수감된다. 톨스토이가 그의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고리키는 감옥에서 <바다제비의 노래>를 발표하는데 이 작품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혁명의 노래처럼 불리게 된다. 1902년 ≪소시민≫과 ≪밑바닥에서≫가 초연되고, 1904년 ≪별장족들≫을 저술하며 문학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1905년 1차 혁명을 목격하고 차르 정부를 비난한다. 이로 인해 결국 유형을 당한다. 1906년 차르 정부의 러시아 차관을 차단하는 활동한 죄로 러시아로의 귀국이 허용되지 않자 1913년까지 이탈리아의 카프리 섬에 정착한다. 1913년 로모소노프 가문 300주년 기념 특사로 사면을 받은 고리키는 페테르부르크로 가 문학·정치 활동을 계속하다가 다시 외국으로 나가기를 권유받아, 1913년 영구 귀국 할 때까지 이탈리아의 소렌토에 살았다.다난하고도 복잡한 삶을 살아 온 막심 고리키는 1936년 6월 모스크바 근교의 별장에서 68세의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이틀 후 스탈린 등의 국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장으로 그의 장례가 치러졌다. 시신은 크레믈 벽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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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노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막심 고리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혁명의 문학 문학의 혁명 막심 고리끼》 《변혁기 러시아 문학의 윤리와 미학》 《러시아 소설의 형식적 불안정과 화자》 《반성과 지향의 러시아 소설론》 《미하일 바흐친과 폴리포니야》 등이 있고, 《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은둔자》 《인생에 대하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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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정말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었다. 그는 여자를 낚는 솜씨 말고는 내세울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능력을 빼면 살아 있을 의미가 없었다. 오직 그 능력만이 그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영혼이나 육신의 질병이나 다름없는 어떤 것을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고 가장 훌륭한 것인 양 생각하는 인간들이 있다. 그런 인간들은 평생 그 병을 자랑스레 달고 다니며 그것을 살아가는 보람으로 삼는다. 그 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그들은 그것으로 살아가고 징징거리며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그들은 그 병을 가지고 사람들의 동정을 얻으려 하고, 그걸 빼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에게서 이 병을 빼앗아 고쳐버리면 그들은 불행해지고 말 것이다. 삶의 유일한 수단을 잃어버리면 그냥 빈껍데기가 되기 때문이다. 때로 인생이란 너무나 보잘것없는 것이라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결점을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그로 인해 목숨을 부지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할 일 없이 지루한 나머지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_ 130쪽 「스물여섯 명의 사내와 한 처녀」 중


“당신을 모욕하다니, 그건 하느님을 모욕한 거야!” 그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 소리는 씩씩하고 아주 밝아서 말의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 하느님이 어디 있냐고? 당신 영혼에, 당신 가슴에 주님의 혼이 성스럽게 살아 계시지. 당신 형제들은 바보야. 어리석은 짓으로 주님을 욕보인 게야. 그 바보들을 안됐다고 불쌍히 여겨야 돼. 물론 잘못했지. 하느님을 욕보이는 건 어린애가 제 부모를 욕보이는 짓과 같아……”
그리고 다시 노래하듯 말했다.
“오, 밀라야……”
나는 전율을 금치 못했다. 나는 지금까지 이 익숙한 단어에 그렇게 기쁨에 찬 다정함이 담길 수 있다는 걸 알지 못했고 그런 걸 들어본 적도 없었다.
_ 219쪽 「은둔자」 중


눈에는 ‘수정체’라는 게 있어 사물을 올바르게 볼 수 있다고들 말한다. 인간의 영혼에도 그런 수정체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런 건 없다. 영혼에 수정체가 없다는 데 문제의 핵심이 있는 것이다.

정직하게 사는 습관? 그건 올바르게 느끼는 습관이다. 하지만 올바르게 느낀다는 것은 그것을 완전히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런데 인간이 성자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혹은 영혼의 장님으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내는 일은 인간을 짐승이나 속물로 만들어버린다. 그래, 어쩌면 눈이 멀었다는 것, 그것은 성스럽다는 뜻이 아닐까?
_ 292~293쪽 「카라모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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