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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마루

베시 헤드 (지은이), 이석호 (옮긴이)
  |  
문학동네
2013-10-31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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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책 정보

· 제목 : 마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프리카소설
· ISBN : 9788954622721
· 쪽수 : 240쪽

책 소개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베시 헤드 선집' 1권. 포스트문학 담론 관련하여 탈식민주의, 페미니즘 등의 이슈로 부단히 언급되는 대표적 작가 베시 헤드의 작품이다. 아프리카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과 계급차별, 인종차별을 가장 서정적으로 예각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목차

제1부 007
제2부 151

해설―‘아프리카 페미니즘’의 새 지평을 연 베시 헤드 209
베시 헤드 연보 233

저자소개

베시 헤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탈에서 태어났다. 백인과 흑인 사이의 성행위나 결혼을 금지하는 ‘부도덕법’이 시행되고 있던 남아공에서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의 혼혈 로 태어난 그는 위탁가정에서 성장한다. 어린 시절, 학교 에서 크리스마스 날 ‘친부모가 백인과 흑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을 받는다. 초등교사를 거쳐 유색인을 대변하는 주간지 『골든 씨티 포스트』와 『홈 포스트』에 서 기자로 활동하다 아프리카주의를 강하게 표방하는 신문 Bessie photo ? Karma Museum Editions 『더 씨티즌』을 자체 제작한다. 범아프리카회의(PAC)에 가입해 활동하던 중 체포되어 구금되기도 한다. 이후 남아공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츠와나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나, 결국 보츠와나에서 생활한 지 15년 만에 시민권을 얻게 된다. 작가로서 점차 명성을 얻으며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986년 보츠와나의 중부도시 쎄로웨에서 간염으로 세상을 떠난다. 대표작으로 쎄로웨에서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장편소설 『비구름이 모일 때』(1969), 『마루』(1971), 『권력의 문제』(1973)가 있다. 이외에 소설 『쎄로웨-비바람의 마을』(1981), 『마법에 걸린 십자로』(1984) 등이 있다. 사진출처 : ⓒ Karma Museum E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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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사)아프리카문화연구소의 소장,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AALA)의 집행위원, 국제게릴라극단의 상임연출로 일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 SVP(Southern Voices Press)라는 출판사를 차려 비 서구 중심의 세계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응구기 와 씨옹고의 『정신의 탈식민화』를 비롯하여, 코피 아니도호의 구술시집 『아프리카여, 슬픈 열대여』, 다이아나 퍼러스의 『사라 바트만』, 누르딘 파라의 『지도』, 프란츠 파농의 스승인 에메 세제르의 삼부작 『귀향수첩』, 『식민주의에 관한 담론』, 『어떤 태풍』, 아프리카 페미니즘의 선구자인 베씨 헤드의 『마루』, 리차드 리드의 『현대 아프리카의 역사』 등이 있다. 창작 희곡으로 『사라 바트만과 해부학의 탄생』 등이 있고, 이 극은 2003년과 2004년에 아프리카의 케냐, 모잠비크, 남아공에서 공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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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해에는 유독 장마가 아주 늦게 찾아왔다. 그러나 무덥고 건조한 여름 내내 언제라도 폭풍우를 몰고올 것 같은 먹장구름이 낮은 지평선을 따라 층층이 짙은 어둠을 품은 채 들러붙어 있었다. 구름의 움직임 속에는 신묘한 비밀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매일 밤 그 먹장구름은 한낮의 길고 우울한 고요를 산산조각내버리고, 부드럽게 우르릉대는 천둥소리와 번쩍거리는 번개를 텅 빈 하늘 저 너머로 날려보내고 있었다. 끝내 그 구름은 비가 되어 내리지 않았다. 뒤로 밀려난 구름은 죄수처럼 펄펄 끓는 구름 전선 속에 갇혀 있는 듯했다.


번잡하고 소란스러운 삶의 고속도로에서 벗어난 그는 먼지가 풀풀 날리는 갈빛의 좁은 오솔길로 들어섰다. 그 길을 따라 핀 노란 데이지 꽃들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바람을 벗삼아 춤을 추고 있었다. 데이지 꽃이 환하게 핀 오솔길을 보자 그의 마음속은 기쁨으로 차올랐다. 첫비가 내릴 때마다 그는 집으로 이어지는 그 오솔길에 노란 데이지 꽃을 심곤 했다.


백인들은 동양인들을 저급하고 더러운 족속들이라고 경멸했지만, 동양인들은 그나마 안도할 수가 있었다. 그들은 적어도 아프리카인들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백인들은 아프리카인들도 저급하고 더러운 족속이라고 했지만,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아프리카인들은 안도할 수 있었다. 그들은 적어도 부시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족속 안에는 저마다 괴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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