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라진 것들

사라진 것들

캐서린 오플린 (지은이), 정숙영 (옮긴이)
  |  
문학동네
2014-05-14
  |  
13,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2,420원 -10% 0원 690원 11,7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700원 -10% 480원 8,250원 >

책 이미지

사라진 것들

책 정보

· 제목 : 사라진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24787
· 쪽수 : 352쪽

책 소개

이십 년에 걸쳐 변해가는 한 도시를 배경으로 상실의 슬픔과 고독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맨 부커 상 후보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캐서린 오플린은 이 첫 소설로 코스타 북 어워드 신인상과 브리티시 북 어워드 신인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목차

1984, 팰컨 탐정사무소 009
2003, 잡음 속의 목소리 105
1984, 도시에 남기 위해 323
2004, 감시 333

저자소개

캐서린 오플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영국 버밍엄에서 여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첫 소설을 출간하기 전까지 교사, 매표소 직원, 웹 에디터, 미스터리 쇼퍼, 우편집배원, 공무원, 음반 매장 매니저 등 다양한 일을 했다. 부모님의 과자 가게를 드나들던 어린 시절과 음반 매장에서 일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데뷔작 『사라진 것들』을 발표하며 문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작은 독립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코스타 북 어워드 신인상, 브리티시 북 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하고 맨 부커 상,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 오렌지 상 등 영국의 주요 문학상 후보에 연이어 오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0년에는 두번째 소설 『당신이 나오는 뉴스The News Where You Are』를, 2013년에는『린치 씨의 휴일Mr Lynch's Holiday』을 발표했다. 뉴욕 타임스, 인디펜던트, 옵서버 등에 글을 기고하며 버밍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펼치기
정숙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행 작가이자 번역가. 유럽과 아시아,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에 관련된 여러 책을 쓰고, 영어와 일본어로 된 글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금토일 해외여행》, 《일주일 해외여행》,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도쿄 만담》, 《앙코르와트 내비게이션》, 《여행자의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크로아티아》, 《무작정 따라하기 이탈리아》 등이 있고, 지금도 무언가를 부지런히 쓰는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람들은 멍한 얼굴로 은행에서 몇백 파운드씩 인출해갔다. 어느 젊은 커플은 옷가게 쇼핑백을 각자 대여섯 개씩 들고도 각각 백 파운드씩 인출하더니 다시 쪼르르 옷가게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들의 무표정한 얼굴은 쇼핑센터에 널리 퍼진 비현실적인 느낌에 한몫했다. 이곳의 어느 누구도 목적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케이트의 앞으로 불쑥 끼어들며 시야를 방해할 뿐이었다. 그래서 케이트는 가끔 무섭기도 했다. 자신이 그린 옥스에서 살아 있는 단 하나의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넌 절대 성가시지도 않고, 이상한 애도 아니야. 넌 내 친구야. 오후에 나 혼자 그 가게에 있으면 아마 돌아버릴지도 몰라. 넌 다른 누구보다 멋져. 케이트, 난 널 존경한다고, 진심이야. 난 스물두 살이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데도 안 가잖아. 넌 열 살인데도 네 비밀기지를 갖고 있고 언제나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데다 이런저런 계획에 열심이잖아. 언제나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잖아. 넌 어른을 시체처럼 보이게 만드는 애야. 네가 몇 살이라는 건 중요하지 않아. 난 네가 여든다섯 살이든 스물다섯 살이든 상관없이 네 친구가 됐을 거야. 너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애야. 자신감을 가져.”


그 정글짐은 이글루 모양으로 쇠관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곳곳에 녹이 슬었고, 오늘같이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빈 나사 구멍으로 바람이 말려들어가 관에서 음산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케이트는 그 소리를 무척 좋아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녀는 이글루 한가운데로 들어가 거꾸로 매달렸다. 머리카락이 붉은 콘크리트 바닥 위로 찰랑거렸다. 과자봉지며 쇼핑백 들이 바람에 휘감겨 가장자리로 쓸려갔다. 아파트에서 야채수프 끓이는 냄새와 공장의 금속 냄새가 바람에 뒤섞여 실려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